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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곤지암가서 찬바람 싸대기를 엄청 맞고 왔네요 ㅎㅎ 넘 추웠음
예전엔 영하18도에서도 잼나게 보드탔는데 매년 지나갈수록 몸이 더 추워지는거 같아요 ㅠㅠ
여친이랑 쫄래쫄래 초급가서 강습해주고 있는데
저 멀리서 무슨 물체가 슬로프를 내려가고 있더라구요
그 위에는 어느 여자분이 걸어서 그걸 쫓아가고 있었구요
네 그건 유령데크죠
챙피하다고 느껴진건지 귀찮다고 느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주인분은 천천히 열심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강습때문에 아예 보드착용을 안하고 있어서
좀 늦게 쫓아갔지만 다행이 아래쪽에 있던 어느 꼬마아이가
그걸 잡아서 건네줬습니다 그걸 못봤다면 사고가 날수도 있었겠죠
아직 여친이 위에 있어서 리프트타고 다시 올라가는데
여친 위에 또 장비 하나가 놓여져 있더라구요
누가 건드리기만하면 바로 유령데크 되는데
재빨리 가서 뒤집어줬습니다
그거 내려갔으면 여친한테 날라갔겠죠
아래쪽에서 강습하던 데크주인분
다시 올라가서 데크가 뒤집어져있는거 보더니 이상하게 느껴졌는지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하시더라구요
유령데크 목격하시면 따라갈수있는 분은 따라가주세요
그리고 데크 안뒤집어져있으면 안내려가게 잘 뒤집어주세요
남일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조금 예민한 사람들한테는 누구 책임지고 싶어 보드 절케 놨냐고 농담 식으로 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