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하기 좋은 날.
1.인파
사람이 많더군요. 원정온 후배가 있어 골드리프트 위에서 이 정도면 용평은 최고 수준이다. 라고 했더니 놀라더군요.
설경을 보러 온 등산객도 어찌나 많던지요.
2.설질
내린 눈의 양에 비하면 아쉽네요.
그 이유는
1) 습설
내린 눈의 대부분이 습설인 듯 합니다.
사실 엄밀히 습설은 파우더라 할 수 없죠.
묵직한 모글이 금방금방 생깁니다.
앞이 들려있는 파우더 보드로는 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 트윈의 정캠버라도 탈라치면 고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나마 레인보우의 눈들은 아래보다는 가벼운(=습기가 적은) 눈이라 특히 레인보우2에서는 즐겁고 빡센 모글턴(다운언웨이티드) 연습을 즐길 수 있었네요.
2) 설 전 주말의 대참사
아무리 제설을 하고 자연설이 내렸어도
그 참사의 영향이 참으로 지대합니다.
전슬롭 밑바닥은 아이스가 몹시 심합니다.
게다가 모글화되면서 많은 라이더들이 모글지지 않은 부분, 혹은 눈이 없는 가운데 부분만 긁어 내려가다 보니 그런 현상이 더욱 심합니디.
위 두가지 원인이 겹치다 보니 많이 온 눈치고 특별한 재미를 보긴 어려웠습니다. 분명 시즌 중 손꼽을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지지난주(였나요?) 평일 주간에 집중적으로 건설이 쏟아진 때가 지금까진 시즌 베스트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경치는 베스트라
보드타기 좋은 날보다는 관광하기 좋은 날이었네요.
하지만 레인보우2의 모글은 감동적이었고
아랫동네에선 골드환타가 환타스틱했습니다.
이상.
저도 레인보우 메인이랑 골드랑 다 다녔는데
최악은 뉴골드 상단이더군요.
뺑뺑이 도는 스키어들 무리들이 있어서 오후3시쯤에는 모글 높이가 무릎이상이더라고요.
모글이외에는 전부 아이스..
올 시즌 처음으로 턴하는거 포기하고 그냥 내려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