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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이랑 은채가 다닌 유치원은 인천 계양구에 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경기도 부천시. ㄷㄷㄷㄷㄷ
거리가 너무 멀어서 통학버스가 오지도 않죠.
5년간 아침마다 아이 데려다주고, 다시 데려오고를 반복했습니다.
왜 인천까지 보냈냐하면....
나름 천주교 신자인데다가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고,
제가 잘 알고 친하게 지내던 수녀님께서 원장님으로 계시는 곳이라서
아무 걱정이 없었거든요.
5년간 아침마다 본의아닌 출근전쟁을 치르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아... 눈이 오면 스키장을 갔... ㅡ.ㅡ;; )
유치원을 잘 다녀준 아이들보다 제가 더 대견스럽네요. 허허허허허...
이제 오늘을 마지막으로 유치원 출근전쟁도 끝이 났습니다.
섭섭하기보다는 시원하네요. 기름값이 줄어들거라 더 기쁩니다. ㅎㅎㅎ
은성이 졸업때는 선생님들도 울고 엄마들도 울고 그랬는데,
오늘 은채 졸업식에서는 다들 즐거운 분위깁니다.
그래도 졸업식노래 부를때는 괜히 뭉클하더라구요.
"아침마다 모여서 재미있게 지내던 사랑하는 유치원을 떠나가게 되었네.
우리우리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어깨동무 내동무 잘있거라 또 보자."
이제 은채도 막강 초딩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든든한(?) 오빠가 곁에 있어서 학교생활이 낯설지는 않을것 같아 안심입니다.
동생 축하는 뒷전이고, 선생님 전화번도 따느라 바쁜 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