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으로 용평 2박3일 신나게 놀려다

첫날 오전 10시 리프트에서 내리다가 왼발이 (구피여요.) 데크에서

미끄려져 다리가 벌어졌는데 무릎이 꺽이고 말았네요 ㅠ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무주 익스프레스에서 역엣지를 당해도 무사했는데

이런경우가 있다니요 흑.

지금 출근도 몬하고 깁스하고 있는데 MRI결과 반깁스3주, 보조기6주

정도 해야 할정도로 측부인대 3도, 전방십자인대 2도의 부상을 당했죠.

스텀패드가 덜렁거려서 (데크상단에 왁스를 칠하는 버릇이 있어서) 떼어

버리자 마자 이런 얼토당토 않고 어이가 상실이 된 부상을 당해서 무지

당혹스럽더라구요. ㅠㅠ 구피라 들고타는 경우가 많은데, 평일오전이라

까불다 당한듯 합니다.

용평계획 2박3일 날아가 버렸고,

귀중한 일주일 휴가 병실에서 꼬박 날아가 버렸고,

이번시즌 3월중순 강원도 막보딩 계획도 날아가 버렸고,

시즌권자는 아니지만 이번시즌이 첨이라 이번시즌 어드밴스슬라이딩턴정도는

완성하고 내년시즌 시즌권 구입을 하려 했는데 계획이 작살이 나 버렸습니다.

마눌님은 앞으로 보드는 안된다며 장비들 다 내다 버린다고 난리시구요.

후 ~

그나저나 내년시즌되면 비기너 턴부터 다시 해야 되는거 아뉨까?

자전거 타는것처럼 몸이 기억하고 있는가요? ㅎㅎ ;;

그리고 반깁스 상태로 변기에 앉아 일보기 너무 힘드네요. 아 괴롭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