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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12, 12/13 지산, 13/14 양지를 베이스로 다닌 평범한 직장인유부 보더입니다요.

 

작년 말쯤 지산 시즌권자 입장에서 양지, 곤지암을 비교하는 글을 썼었는데, 올해 양지를 1년 다녀보고 약간의 업글 사항이 있어 글을 다시 올립니다. 곤지암은 여전히 한번 다녀 온게 다여서 좀 부정확한 면이 있습니다.

 

<. 리프트와 티켓>

 

* 지산 : 레몬만 원웨이 방식으로 드럽게 느림. 나머지 리프트는 꽤 괜찮음. 뉴올하고 실버는 6인승, 오렌지와 블루는 4인승입니다.

오렌지와 블루도 6인승이였으면 아마 슬롭에 탈 곳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티켓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흔한 티켓입니다.

 

* 양지 : 그린만 투웨이로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리조트 리프트보다 빠른 건 아닙니다. 나머진 모두 원웨이로 드럽게 느립니다. 챌린지는 무려 3인승 -.-; 방문객이 적어도 많이 탄다는 느낌은 없는 이유가 이거 때문인 거 같습니다. 그린 리프트만 이용하는 중급자라면 양지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티켓은 먼 이상한 걸 줍니다. 스티커인데 쇠고리에 잘(?) 붙이면 됩니다. 첨 봤을땐 어케 쓰는 건가 멘붕이 왔습니다. 검표원이 구멍뚫어줍니다.

 

* 곤지암 : 윈디, 게일 리프트만 탔는데 일단 삐까번쩍합니다. 당근 투웨이 방식이고 카드키라 먼가 더 있어보입니다. 슬롭이 길어서 지산, 양지보다 한참 갑니다. 지산/양지 시즌권자 입장에선 리프트타다가 지치는 느낌이 납니다.

 

 

< 슬롭 >

 

* 지산 : 초급 1번레몬 , 중급을 가장한 초급 2번오렌지, 첨만 조금 중급인척하는 뉴올, 외면받아 사람많은 지산에서도 좀 널널(?)한 3번, 길지만 긴거 같지않은 7번실버, 광폭이지만 좌 모글 우 파크가 위치한 중상급 5번블루, 상급 6번이 나름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실버말고는 하나같이 800미터 안쪽이라 금방 끝납니다. 5번이나 6번이나 상급경사가 너무 빨리 끝난다는게 좀 아쉬운 부분. 경사가 슬롭마다 확연한 차이가 있어 지인들 강습할 때 단계별로 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 양지 : 사람들이 가로지르며 걸어다녀서 슬롭인지 몰랐던 초급 옐로우, 길이는 짧지만 나름 배우기편한 초급 오렌지, 나름 개성을 지닌 그린 A,B,C, 그린C 와 차이가 먼지 궁금케하는 블루 B 와 모글코스 A, (예전엔 그린C 와 블루 B 사이가 나무(?)로 나눠져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통합되었는데 분류는 아직 예전 식으로 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슬롭이 있네! 했던 아베크, 그리고 양지의 자랑 챌린지와 챌린지 플러스. 슬롭의 개성과 재미는 지산보다 더 있습니다. 블루와 그린 하단은 광폭으로 합쳐지면서 보기에도 시원합니다. 챌린지는 초반 경사는 지산 6번보다 조금 쎕니다만 그게 너무 짧습니다. 턴 두번정도하면 바로 중급으로 변신하고 좀더 가면 평지가 나오더니 초급이 됩니다. 흠 -.-;; 광폭 그린/블루나 챌린지 하단은 카빙 연습하기 시작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인구밀도도 확실히 적은 것도 그렇고요.

 

* 곤지암 : 초급은 못타봐서 못쓰겠고, 나머지 슬롭들은 다 타봣는데 이상하게 다 비슷비슷해서 기억이 뭉쳐져 있습니다. 휘슬이 광폭에 턴 연습하거나 트릭하기에 좋겠다는 기억하고, 슬롭들이 서로 합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사고위험이 좀 높을 수 있다는 게 계속 신경쓰였습니다. 로컬이 아니라서 특성을 몰라서 그렇겠지만 슬롭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있는데 막상 타려면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써야되는 거 같더군요. 슬롭들은 엄청 깁니다. (물론 경기도에서;;) 지산 800미터에 적응된 저로서는 한 1/3 지점 통과하면 이쯤에서 바인딩 풀러야 될 거 같고 그렇더군요. 지산 블루급 경사가 곳곳에 있어서 재미난데, 아쉬운건 상급이 없습니다. (머 전설의 슬롭이란게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경기도에 이렇게 오래 쏠수 있다는 슬롭이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하다 싶더군요.

 

 

< 설질 >

 

: 지산이 좀 더 관리하는 건 맞습니다. (올해만 보면 발끈하실 분들도 있을거 같긴 하지만요;;) 근데 사실 경기권은 날씨가 더 큰 요인이라 세 리조트 모두 큰 차이는 없다는 게 정답일 듯 합니다. 양지도 분발하면서 요 몇시즌 눈을 잘 뿌려서 눈양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정설은 확실히 지산이 잘하는데 사용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일찍 망가집니다. 양지는 정설 자체를 잘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꾹꾹 눌러주지도 못할 뿐더러 가끔 안해놓는 곳도 많습니다 -.-;; 챌린지 플러스는 야간에 안해놓은 적도 많이 봤고, 한 슬롭에서 왼쪽은 하고 오른쪽은 안한 적도 더러 있었어요. 단차는 머 말하기도 입아플 정도로 자주 있어요 ㅎ

 

곤지암은 한번 가본거라 패스. 

 

 

< 파크 >

 

: 절대적으로 지산이 좋고 우월합니다. 넘사벽 차이 이후 양지에 좀 파크 흉내내는 먼가가 있고, 곤지암엔 면피용 파크가 있습니다.

 

 

< 부대시설 >

 

: 곤지암은 머 논외고, 지산은 평균, 양지는 평균보다 좀 아래

 

 

< 주차장 >

 

: 지산은 입구와 젤 가까운 버스 주차장이 있지만 개방 시간이 한정적이라 여기 들어가심 그날 운 트신 겁니다. 보통 두번째부터 시작해서 세 구역이 있고, 매표소 앞부터 가장 먼저 찹니다. 새벽 오픈 시기엔 땡 시간에 맞게 들어가심 여기 세울 수 있습니다. 야간엔 보통 8시쯤 들어갔는데 이 곳에 세워본 기억이 없네요. 세번째/네번째가 좀 멀긴 하지만 그렇게 짜증나는 거리는 아닙니다. 양지쪽으로 들어오시는 분은 바로 실버슬롭 쪽 주차장에 세우시고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심 편합니다.

 

양지는 주차 구역이 여러 곳에 나뉘어 있습니다. 챌린지/블루 슬롭 바로 앞에 지상 주차장이 있고, 3층으로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하에선 맨 위인 C 구역이 가장 편하며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블루, 오렌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주말 아침엔 땡 시간 전에만 가면 대략 이쪽에 세울 수 있고, 야간엔 8시쯤 가도 왠만하면 자리가 있더군요. 지하까지 다 차면, 입구에서 가까운 운동장(셔틀 이용)이 있고, 오렌지 슬롭 아래쪽으로 꽤 걸어야 하는 야외 주차장도 있습니다. (셔틀 없음)

 

곤지암은 한번 가봐서 패스;;

 

< 그외 >

 

: 지산과 곤지암은 주말과 공휴일에 새벽 타임 (7:00~ ) 시간이 있어 아침 보딩하고 오후에 일 보실 분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양지는 일요일/공휴일만 30분 당겨 8시 반에 시작하기 때문에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 총평 >

 

머 다들 알다시피 뻔한 결론이지만요, 

 

1. 조금이라도 상급 경사를 원한다면 지산이 낫습니다. 길게 뻗은 슬롭을 원한다면 곤지암이 유일합니다. 다른 사람 신경 덜 쓰면서 자신의 라이딩을 이어가고 싶다면 양지가 답입니다.

 

2. 리프트에서 눈이 즐거우려면 지산이 답입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트릭이든 파크든 라이딩이든 실력자의 수도 많습니다.  

 

3. 사람이 많은게 싫고 리프트 느린걸 참을 수 있다면 양지가 답입니다. 물론 초급자들이 사용하는 오렌지는 대기 긴 편입니다.

 

4. 그린리프트를 이용할만 한 실력이라면 양지가 최선입니다. 리프트도 빠르고 슬롭도 시원합니다. 지산 블루보다 경사는 좀 낮지만 슬롭을 다른 것으로 이용하는 게 없어서 훨씬 더 광폭입니다.

 

5. 리조트라는 느낌을 받고 싶으신 분은 곤지암이 답입니다. 시설이 정말 우월합니다. 세 리조트 중에 유일하게 경치라고 부를만 한 게 있습니다.

 

6. 평일 야간의 대기시간은 9시 기준 지산은 3~7분, 양지 0~3분, 곤지암는 없다고 합니다. (초급제외)

 

7. 주말 주간엔 경기권 스키장은 가지 않는게 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가셔야 된다면 지산은 15분~20분의 대기를 참으셔야 하고, 곤지암은 대기는 적지만 리프트가 퍼 나르기 때문에 슬롭에 사람이 한가득이라고 하네요. 양지는 주말에도 챌린지, 아베크, 블루는 대기가 없습니다. 그린은 좀 길고 오렌지는 바글바글 합니다. 그래도 리프트가 퍼 나르는게 느려서 대신 슬롭 인구수는 좀 적은 편입니다.

 

내년 베이스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엮인글 :

오른쪽턴

2014.03.03 14:57:44
*.67.112.77

감사합니다. 양지에 대해서 좋은 정보를...

Yum.yum

2014.03.03 20:50:07
*.139.147.163

이런글 너무좋습니다ㅎㅎ
항상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후기도 너무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S.Yoon

2014.03.04 08:49:51
*.108.196.61

댓글 감사합니다 ㅎ

낙엽줍는보더

2015.03.31 11:08:25
*.160.209.198

잘봣습니다 추천드리고갑니다^^

곤지암 선택!

덜 잊혀진

2015.12.09 11:00:25
*.138.120.60

뒤늦게 누르고 갑니다~. ^^

S.Yoon

2015.12.09 11:02:13
*.108.196.61

ㅎ;; 굳이 안그러셔도 되는데 ㅋㅋ

ITES

2015.12.23 15:35:01
*.101.92.145

추천드립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도 곤지암은 뭔가 개성이 부족하긴 한거같아요 코스는 분명 여러개인데 타다보면 어디탔는지 헤깔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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