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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금 29살 남자이고 31살 여성분이랑 소개팅을 합니다.
근데 연상이랑 하는게 처음이에요..
예전에 했을땐 제가 28살때 29살 여성분을 만난거라 거의 친구같은 분위기였는데
29살이랑 31살은 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제가 성격이 좀 애(?)같다고 해야되나 좀 그래서 주변에 형들이나 누나들이랑 금방 친해지는 편이에요.
다들 친동생 같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여태는 다 25, 26 뭐 이렇게 두세살 어린 친구들만 만나서 저도 사회초년생이고 하니까
뭔가 분위기보다는 맛집 위주로 소개팅 장소 잡고 그랬는데
이번엔 뭔가 부담스럽네요.
막 와글와글 번화가보단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비싼) 레스토랑을 찾아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괜히 소개팅하는데 넘 비싼데 갔다가 까이고 호구되고 싶진 않거든요 ㅎㅎ
보통 가격대가 어느정도 선에서 식사를 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아는 형은 별로면 커피만 마시고 오고 이쁘면 5만원+@ 선에서 쓰라는데 그정도면 될까요?
저 예전에 소개팅을 빙자한 선보러 다닐때 커피숍에서 안보고 미리 전화통화 한 다음 첨부터 식사시간으로 정해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만났어요.
말재주가 별로 없는 관계로 커피먹고 물먹고 커피마시고 물마시고,,이렇게 얘기하면서 1시간 때우는게 넘 힘들더라구요..
또 소개시켜준 분 예의도 차려야 되니까 저녁 또 먹거나..뭐 다른거라도 한가지 한다음 보내야되고..ㅋㅋ
그래도 같이 먹으면서 얘기하니까 시간도 잘가고. 갑자기 찾아오는 정적(?)에 대처하기도 쉬워요..(걍 먹으면 되니깐..ㅎㅎ)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나면 맘에 들든 아니든 그날은 그걸로 끝~~~
패밀리레스토랑 진짜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냥 원스톱으로 다 해결되니 편해요...
1. 예전 28살때 29살 연상을 만났었다.
2. 지금 29살 인데 31살 연상을 만나게 되었는데...뭔가 다를거 같다.
3. 나이가 있는데 싼곳 가는것은 좀 아닌거 같지만...그렇다고 비싼 곳에 가서 호구되는것도 싫다.
4. 아는 형의 얘기 - 첫인상 별로면 커피만 마시고 째고... 일단, 이쁘면 5만원 +@를 써라.
뭐, 답이 있나요?
제가 중딩일때 예비군 아저씨들 보고 어른이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예비군일때 보니..예비군도 다들 애들이더라구요.
어차피 '어른스런 멋진남자 연기'로 계속 꼬셔서 답이 나올 수가 없는데...
편하게 만나시고... 연이 되시면 계속 가는것이고 아니면, 다른 좋은분과 인연을 기다리면 되는거죠 뭐...
억지로 해서...잘되는 케이스를 본 적 없어요.
주말에 오후4시에 만나서 커피 한잔 하시면서 이야기 하시다가 서로 호감 있으면 저녁 드시는게 낫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