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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골보더 캡틴입니다. 지나간 시즌이 정말 아쉽네요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 낮엔 너무나도 따뜻합니다~
시승을 하고 바로 올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컴터에만 저장해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생각나서 올립니다 ㅡㅡ;;
항상 그렇지만 해당업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13.1.19(일) ~ 1.21(화) 3일간 휘닉스파크에 원정을 가서 운 좋게도 랩터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시승을 했습니다.
날씨는 평균 -5도의 분포를 보였으며, 눈이 2일동안 내려서 자연설, 모글과 싸우느라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내린 눈을 잘 정설하여 조금 강설에서 라이딩을 했습니다.
올해 저는 운이 좋은 것 같네요. 경품도 여러개 타고 시승도 해보고~~ 아 서론이 너무 기네요
본론입니다.
13/14 네버썸머의 대표모델 “랩터”입니다. 차세대 전투기 랩터에서 영감을 얻어 이름을 지었고
그 포스 또한 하늘의 왕자처럼 속도와 스텔스 기능을 쏙 빼다 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정상에서 한컷! 하루종일 눈이 계속 내렸습니다. 아 데크 거꾸로 들었네;;
네버썸머는 모든 모델이 3년 워런티로 A/S 기간이 긴 편입니다. 근데 고장날 일이 있을라나요?
카달로그에 랩터는 프리라이딩, 프리카빙용으로 제작되었다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사이즈는 라이딩용답게 길게 나오는 편이구요, 156, 159, 164, 169 4사이즈로 나오네요.
저는 키가 작아서 156을 타고 싶었으나 159를 주시더군요
플렉스는 작년보다 1이 줄어들어 8을 나타내지만 네버썸머 라인업중에서는 가장 하드합니다.
그리고 댐프 수치는 9를 가리키는데요, 초경량 화어버 글라스와 네버썸머의 매우가벼운 우드코어를 사용하여
라이딩시에 느껴지는 진동을 크게 줄여줘서 고속 주행시에 느껴지는 안정감과 묵직함은 변함이 없다고 하네요.
각 회사마다 다들 본인들 회사 제품이 좋다고 선전하는건 당연하겠죠? 이 글 마지막 부분 초보의 종합 시승평을 참고하세요~
탑시트입니다. 무광 카본탑시트로 제작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가볍습니다. 형광등 때문에 반사되서;;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이게 붙어 있어야 3년 A/S가 가능한거 같아요
인서트 홀도 마감이 깔끔합니다.
카보니움 시리즈, 미국 덴버공장에서 만들었다는 표시와 락커&캠버 표시, 데크 사이즈 159, 시리얼 번호가 있네요
네버썸머는 모든 제품을 수제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확인을 안해봐서 진짜인지는 몰라요;;
무광 카본 탑시트의 특징은 보딩시에 눈이 잘 달라붙지 않고, 기스가 잘 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프트 올라가면서 찰칵! 제 데크라면 눈이 덕지덕지 붙어있을텐데 깨끗하죠? (일부터 털어낸거 아님)
또한 일반적인 글로스 탑시트보다 마찰력이 좋아 스텀패드와 같은 역할을 하여 따로 스텀패드가 필요가 없습니다.
코브라 모델과 여성용 레이븐 모델도 동일합니다.
베이스입니다. 네버썸머의 상징인 독수리가 멋있게 프린트 되어 있네요.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검은 독수리!!
휘팍의 이글리프트와도 잘 어울리는 이미지입니다. 두마리의 독수리!!
랩터는 듀라서프 XT 신터드 5501 베이스 소재를 써서 내구성이 좋고 활주력이 매우 좋습니다.
단점은 왁스를 많이 먹는다는거죠
캠버입니다. 네버썸머의 거의 대부분은 M캠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DRC라고 부르네요.
카달로그에서 보는 것처럼 M캠버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특징은 엣지 홀딩과 안정성을 강화하였으며, 고속에서의 카빙을 안정감있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1세대 역캠버와 플랫캠버의 고속라이딩에서의 약점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된 DRC기술은 엣지그립력을 강화시켰습니다.
엣지입니다.
엣지와 사이드월입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써 있네요. 검정에 노란색도 제법 어울리네요
엣지, 사이드월 마감부입니다. 노즈/테일 각각 좌우 2곳
노즈/테일 각 1곳으로 총 6개의 이음새가 보입니다. 수제작이라 삐뚤빼뚤 한 것 없이 정교하게 마감처리 되어있습니다.
카본의 위치입니다. 카본소재로 데크의 가벼움과, 반발력, 비틀림등의 반응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코브라랑 레이븐은 잘 보이던데 이건 검정이라 잘 안보이는 것 같아요
플렉스가 8이라 완전 딱딱할 줄 알았는데 조금 딱딱하고 대신 탄성이 엄청 좋네요
노즈, 테일도 엄청 탄성이 좋습니다.
실제 타보고 느낀점입니다.
저는 주로 올라운드데크만 탔는데 이번에 랩터를 타보고 아~ 안정감있네~ 라고 확 느꼈습니다.
시승 3일 동안 눈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군데군데 모글들이 많았는데(휘팍 - 챔피온, 밸리, 호크, 파노라마 등) 제꺼
타다가 이걸 타니까 경차타다가 대형세단을 탄 느낌이랄까? 묵직한게 습설모글도 무시하고 데크의 떨림도 거의 없고
편안하게 라이딩이 가능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데크가 털털털 거린다라는 느낌이 없이 데크를 믿고 속도를 낼 수가 있어요
상단에서의 슬라이딩턴 또한 제 데크보다 길어서 버벅댈거 같았는데 부드럽게 잘 내려왔구요,
마지막날 야간에는 눈이 그친 후 정설을 잘 해놔서 다소 강설이었는데 정말 데크가 쫙쫙 말리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M캠버라 리바운딩이 적다, 라이딩이 별로다 많이 들었는데 타보니까 다르네요.
그라운드 트릭은 사이즈가 길어서 그런지 평소 타던 것 보다 하드해서 그런건지 높이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실력이 문제겠죠;;)
너무 장점만 쓴 것 같은데요, 단점은 가격이죠! 100만원이 넘는 소가가 구매결정을 하는데 많이 고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조금만 보태면 유명 해머덱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니까요. 다른 브랜드는 예약판매 가격할인도 많던데..... 할인도 잘 안해주고...
라이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랩터를 사는건 괜찮다고 보지만, 저같이 올라운드 스타일이시면 다른 데크와
비교해 보시고 사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카빙만 추구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것도...(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이월로 남은거 싸게 팔면 하나 장만하고 싶기는 하네요 ㅎ
이상으로 시골 초보의 리뷰를 마치며 내년 시즌을 기약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사진빨 잘 받습니다
데크 똑바로 들고 찍었습니다 ㅎㅎ 아 근데 라이딩 사진이 없네;;
프로토, 코브라 타봤는데 무거운 것만 빼고 데크는 좋습니다.
단 미국소가 기준으로 보면 가격 대비 좋은 데크이나 울나라 소비자가격은 솔직히 ㅋㅋ
지금 미국에서 20~30% 세일하는 가격으로 구매대행하면 관부가세 다 내도 60만원대면 구입가능하죠.
3년 워런티라고는 하는데 제 경험상 미국 같은 워런티는 기대 안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듀라서프 베이스는 요즘 나오는 고가데크의 베이스에 비하면 그냥 준수한 편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왁스도 그다지 많이 안먹고, 속도는 와~ 빠르다 하는 수준은 아니더군요. 대신 내구성은 좋아요.
서양브랜드 데크 중에 탄성, 엣지그립, 활주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평타 이상 치는 데크임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제가 타본 올마운틴 데크 중에 코브라가 최고인 것 같고요.
그런데 울나라의 그 소가를 지불하고 살만한 데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본덱들이 예약가 기준 저렴하게 들어오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브랜드가 네버써머죠. 일단 고가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넵썸 보드 보기가 쉽지 않을 듯 한 생각이 듭니다.
넵썸 라이딩 보드의 특징은 쉬운 조작성과 고속 안정성에 더해 매우 뛰어난 수준의 엣지 그립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역캠으로 인해서 턴투턴 시에 리바운딩이 조금 모자른게, 특히 우리나라 같은 강설 환경에서는 단점으로 부각 될 수 밖에 없죠. 네버써머의 Vario Grip에 대해서는 누구나칼럼에 올려 놓은 글 참고 하세요 ^^
수고하셨습니다 잘봤네요
네버썸머는 백프로 m캠버만만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