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35
작년까지는 여자가 조금이라도 시큰둥하면 나도 걍 시쿤둥하고 뭐 신경잘 안쓰고 그랬거든요. 물론 제가 시큰둥한다고 여자쪽에서 연락안오면 그건 여자가 원래 절 맘에 안드는거지만 한편으로는 또 한두달 있다가 그땐 내가 바뻣었다 연락오는 여자들도 있었어요.그때는 그때 잘하지 그랬냐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면서 연락 안받아주고.. 여하튼 그리 적극적이지 않앗어요.올해는 소개팅을 해도 좀 적극적으로 하자. 좀더 붙임성있게 해보기로 결심했어요.
이번에 소개팅녀(29)는 숫기없고 조용하고 딱 순딩이 스타일. 좋지도 않고 싫디도 않았지만 3번은 만나보자라는 신념하애 붙임성있게 했습니다. 매주 데이트했죠(어제까지 3번). 전체적으로 싹싹한 스타일이고 가끔 계산도 나 몰래 먼저 하는 개념충만도 보여주고.....일단 조금만 더 만나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아직까지는 호기심정도 사귀고싶은단계는 아님)
하지만 당췌 '먼저' 연락을 잘 안하네요.일주일에 한두번 안부문자 먼저 보내는게 전부. 더불어 카톡확인 늦음.아침에 딱 출근길에 맞춰서 보내면 오후 늦게 답장. 그렇다고 대답이 단답형도 아님.데이트약속잡을때는 흔퀘이 오케이.
솔직히 남자가 여자한테 빠지면 귀찮아도 몸이 알아서 부산으로 좋아하는여자 만나러가고 막 그러는데,
이건 그냥 서로서로 조금씩 알아보려고 만나고 연락주고받고 그러는건데 여자쪽에서 너무 피드백이 없으니 혼자서 떠드는것도 지겹죠. 작년 같았으면 이쯤에서 전 연락을 끊습니다. 뭐이래? 이러면서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연락을 또 안 해 버리면 작년과 다를게 없는거 같아서 헝글님들께 조언구합니다.
여자분이 일부러 그러는거 같은데요
데이트 약속이나
만나서는 잘하는거 보니..
어디서 이상한 얘기를 들었거나 메뉴얼을 봤거나 글을 봤거나
밀당하는거 같네요 ㅋㅋ
에.... 기존처럼 하시면서
좀더 지켜보시죵
아님 돌직구 ㄱ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