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에대한반감을줄이는트레이닝을주로교육받았고 현장에2주쯤되투입되었다.
30대 무직인데 마침 고수익알바때문에
이곳에서 일하게되었다.
무슨일을 하는 곳인지 감이 오는가?
시신을 수습하고 소독 및 청소업체다.
사건경위만 완료되거나 위중한 범법
행위가 없어 자살로 추정,추측되면
여지없이 우리가 나선다.
정부나 관계가족이 시신을 나르겠는가 용역업체를 선발해
쓰면 편리한것이다.
제손으로 주검을 만지고 싶어하는
평범한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많을 일들이 일어나기전에
우린 2인1조 3인1조로 일을하며
그중 나와 김나중 (가명) 씨
가 첫날 경험한 사건이다.
주검
나이가들어 (자연사) 죽음을 맞이한것은
장의사의 손이 필요하다.
허나 끔찍한 일을 당한사체는
운명처럼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교통사고, 투신자살, 화마가 쓸고간
집터 사체...욕실이나 방에 방치된 고독사 , 목멘시체.차량연탄불질식
첫날은 한 아파트 단지 뜰에 시체가
있다는 정보였다.
나중형 :아~x발 오늘은 않돼.안가
너 혼자가 미치겠네ㅠ
왕서방:전.. 전문가도 아니고..
나중형:돌아버리겠다 아~
하필 !!! 젠장!!
난 현장에 가서야 알게되었다.
처참히 부서진시신
골반서 부터 어깨 까지 수박을 망치로
반을 가른듯 온통 피빛 흔적들
머리쪽은 머리칼이 가렸지만 석류를
바른듯 붉은 색이 터져나와있었다.
그제서야 여학생인지 알았다
스마트폰이 옆에 산산히 부서져
대형 트럭이 밟고 지나간것같았다.
살점들이 인근차에 드문드문 붙었고
그장면들을 열심히 조사관이 촬영했고
경찰들이 에리어로 진입을 막아섰다.
주민들이 목격했다면서
말하는걸 들었다.
14층에 복도에서 망설임 없이 뛰었다는 것이다.
검이 끝나고
나중형과 내가 특수방수 작업복을입고 수압청소를 하고
여기저기 떨어진 살점들을 수습했다.
비교적 빠르게 수습했는데
한 주인아주머니가 자기 차 앞유리에
붙은 살을 치우라고 소리를 지르기에
물을 뿌리고 치웠다.
시신을 인도할때까지도 부모는 나타나지않았고
이름이며 나이가 17세정도고
아파트난간에서 뛰었다는것만
기억에 뇌리에 남았다.
투신자살은 역시 끔찍하다.
이번편은 재미가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