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그때는 몰랐다.


길을 걷는다는 것과 길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 일인가를.

 

사람들은 간혹 내게 묻는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사니까 정말 행복하겠다고.

 

정말 보람있겠다고.

 

얼마나 좋으냐고.

 

근심걱정이 없겠다고.

 

얼추 맞는 말이다.

 

행복하고, 보람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길을 내면서도,

 

나는 종종 외로워하고, 때로 분노하고, 절망한다.

 

사랑에 대한 갈증으로 고통스러워한다.


- 서명숙의《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중에서 -

엮인글 :

오꼬노미야뀌

2015.02.07 21:54:37
*.249.82.247

댓글달기도 은근 빡센ㅋㅋㅋ

아스마

2015.02.19 19:04:44
*.187.47.22

스크롤 압박이 댓글이 뭔지 모르겠네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6198 9
210 여친이 귀찮게해용~~ file [12] *맹군* 2013-08-13 363  
209 배달맨의 실수 [2] 크아아하 2013-06-14 363  
208 추석 선물 세트 [6] 펀글지기 2013-09-14 363  
207 새끼 양과 양치기 개 [3] 짐스크 2013-03-23 363  
206 CG로 재현한 오드리 햅번의 미모 [2] 미모 2013-03-10 363  
205 시민들 길 에다가 이래도 되는 걸까 [1] 온새누리 2013-05-07 363  
204 이해삼 前 위원 숨진채 발견…"부검 의뢰" 분석 2013-04-22 363  
203 당당한 예빈이 [1] 보시 2013-04-01 363  
202 드라마 역대급 싸다구 [9] 먼가 2013-01-12 363  
201 개들의 환영식 [1] 아은 2013-03-19 363  
200 충격적인 학교의 눈물 2013-01-15 363  
199 내 생애 가장 빠른 시간 [7] RO 2013-01-18 363  
198 철컥~~ [3] *맹군* 2013-08-02 363  
197 직장인의 오전 [7] 펀글지기 2013-07-27 363  
196 몰입도쩌는 아침드라마 [6] 이에이엑스 2013-08-02 363  
195 먼가 다른 대륙의 롤러코스터 [5] 이에이엑스 2013-08-02 363  
194 의학 드라마의 정석 [6] 펀글지기 2013-09-10 363  
193 강남스타일 플립북.AVI [8] 33 2013-01-30 363  
192 말기암 소년 분석 2013-02-08 363  
191 닭에게서 배우다 [10] 펀글지기 2013-09-29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