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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32살에 대학입학했을때부터 연애를 못해본 솔로입니다.ㅎ
제목에도 써있듯이 전 뇌병변장애인 입니다.
언어장애 약간 있구요.. 몸도 불편하지요.
현재 프리랜서이구요. 월 수입은 많지는 않지만
제가 하는일에 자부심을 갖고 사는 청년입니다.^^
대학다닐때도 소개팅 미팅같은걸 안해봤답니다.
제가 제 장애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었고...
소개팅해라는 말에 상대방에게 부담줄까 부탁도 못했구요.
그리고 소개팅은 서로 조건들을 많이 따지는 자리잖아요..?
암튼 그렇게 흘러 제 정말 친한 친구가 여친이 생겼다길래.
그럼 함 같이 보자고 해서 3명이서 봤는데..
어색함 없이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개팅'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두렵기도하고.. 평소에 소개팅은 저와 인연이 없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제 친한친구와 친구여친과 저 3명이서 봤을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걱정거리가 한두개가 아니네요.
제 친구나 그 여친의 지인들에게 저를 소개하면서 소개팅을 권하면 그 권유받은 사람은 어떤 기분일지...
'너 나를 뭘로보고 그러는거야..?'이래되서 괜히 사이만 안좋게 될수도 있거..
또한 체 친구나 그 여친에게 부담을 주는건 아닌지...
제가 알기론 뇌병변 장애인이 소개팅한 사례가 없더라구요..
아.. 전 정말 갈등됩니다.
소개팅을 해달라고 말해도 될지,..
말한다면 어떤식으로 말해야하는지..ㅜㅜ
알다시피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다 나쁜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정해져 있는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라 어떤 변수에 의해 바뀔 수도 있죠.
편견, 선입견없이 계속 부딪혀보는겁니다.
뭐 횟수가 반복될 수록 점점 더 내공도 쌓이고.. 좋은 사람 만날 확률도 생기죠.
물론 반대의 확률도 생기겠지만.. 많이 만나보다보면 반드시 서로 끌리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 봅니다.
어차피 딱 1명만 그런 사람 만나면되니.... 열심히 만나보시길..
작성하신 글에서 진심이 묻어납니다.
용기내시고, 꼭 좋은 짝 찾으시길..
좋은 기운 불어넣어드릴께요~♡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