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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가량 차이가 나는 남자와 사귀고 있습니다.
저역시 어린 나이는 아니고 상대방은 더 어린나이가 아니지요
(전 30대 초반입니다. 그분 나이는 대략 나오겠죠?)
시즌말 친해져서 시즌이 끝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스키장에서 보드를 같이 타진 않았습니다.
시즌 끝나구 그분이 좋다고해서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조금 역전되어서 제가 좀더 매달리는 느낌이지만.. 그런건 상관없져.. 좋아하니깐요)
사귈때 저역시 그분이 싫진 않았고 자상하게 대하는 모습에 끌렸던것도 사실이구요.
(사귀자 라고 말했을때 이미 15번 이상 만나고 결정한것)
처음엔 사귀기 전에는 카톡도 자주하는편이였는데...
앞에 걸어가면서 먼저 손내미는것도 참 좋았구요...
그런데... 좋았던것도 잠시 였던것 같고.. 사귀면 사귈수록 참 비밀이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전 좀 감성적인데 비해서 그분은 참 현실적이다 싶은 면이 많더라구요)
처음엔 표현이 서투나 싶었는데 직접 만나서 대할땐 또 그렇지 않은데 전화나 카톡으로 애기할땐 표현하는거에
참 인색하더라구요..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싶기두 했지만..처음엔 나름 연락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덧 만난지 150일이 넘었고 어쩌다 보니 아직까지 만나고 있는데 점점 힘들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알고지낸지는 벌써 200일이 넘었구요..)
서두가 좀 길었는데... 만나는거에 망설여지는 이유는..
사소한 거짓말을 합니다. 처음에 한번 거짓말을 했을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던것이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계속해서 몇차례 거짓말 하는것을 들켰는데 첫번째를 제외하면 어떻게 보면 사소한 거짓말이기에 그냥
넘길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제맘이 그사람을 더 믿을수 없게 되어가게 되어서...
처음 한 거짓말도 친한 동생(여자)를 만나러 가는거였는데 저한텐 회사에서 사람들과 회식을 한다고 했었거든요..
들켰을때 이렇게 애기하더라구요. 이성이기 때문에 내가 싫어할꺼라 거짓말을 했다고..
제가 어린나이도 아니고 충분히 이해할수 잇는 부분인데... 거짓말을 했다는것도 싫었지만 본인이 떳떳하다면
궃이 숨길 이유가 있었을까 싶어서...
그때 이후로 그사람을 더 믿지 못하게 되다보니 점점 의심아닌 의심을 하게되고 제가 꼭 그사람을 감시하는것 같은 느낌으로
대한건지 그사람도 부담스러워 하게 된거 같구요..
그사람이 저한테 대하는걸 보면 절 좋아하는거 같다가도 사소한거에는 자꾸 오픈을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성격탓이겠지만 같이 사진을 찍는다거나 연락하는것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구요..
(그 흔한 같이 찍은 셀카사진두 없습니다. )
퇴근을 하고나면 연락이 거의 없고..
제가 먼저 연락을 많이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꼭 감시를 하듯이 어디야? 하기도 지치네요..
적지않은 나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만나려고 생각했던 저와는 반대로..
그사람은 별로 결혼생각은 없는듯 하고..
마음속으로는 정리해야지 하는 마음이 많이 들다가도 사실 이제는 제가 더좋아진거 같아서..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리고.. 얼마전 우연히 핸드폰에 알림이 온것같아서 봤는데..
이상한 어플(챗팅어플) 같은데서 온쪽지더라구요..사실 이거 보고 좀 많이 놀랬구요..
그래서 집에들어가면 연락을 안했나 싶기두 하구...
일요일엔 꼭 만나고 평일에도 시간이 되면 1~2번은 만나고 있습니다(물론 매주 조금씩 다르지만..)
여느 커플들 처럼 영화보고 맛있는것 먹고, 시간이 되면 서울 근교의 맛집들도 찾아갑니다.
본인은 다른 사람 만날시간도 없고 그럴생각도 없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만날려고 하면 충분히 만날수 있고,
사실 그런 어플까지 깔아서 하는거보면.. 제 기준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입니다.
물런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자친구,남자친구아 있다고해서 그런것도 하지말란 법은 없지만..
다른 남자분들.. 다그런가요?
지금까지 만났던 분과는 참 많이 달라서.. 고민이 되네요..처음 만나보는 타입이라서 더 힘든탓도 있지만..
전 잘해보고 싶은데.. 제가 점점 지켜가고.. 제가 지쳐서 다투게 될때마다 그사람도 지칠테니깐요..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접어야 한다란 생가가도 들지만..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서..쉽게 정리를 하는것도 어려운것 같네요..
좀 더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보고싶은데.. 얘기를 꺼내면 한편으론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또 얘기를 잘하지 않으려고 해서.
진지하게 얘길 못했습니다.
그사람은 사소한것까지 얘기를 하고싶어하지 않아하고, 전 사소한것도 궁금해 하는데...
진지하게 그분에게 사소한것까지 이야기를 해달라고 애길 해보고 싶은데.. 분명 말은 알겠다고 하겠지만..이야기를 하지않을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뭔가 두서없이 얘길 한것 같아서...그래도 대충 어떤 느낌이신지... 연얘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
좀더 자세히 그분의 조건이나 제조건을 얘기 하고 싶으나... 그러면 안될꺼같아서..
그냥 지금까지의 상황만 적어보네요...
이런글데 항상 명쾌한 해닷 해주시는 헝글러님들...
(이미 마음속에 정리를 다해놓구서 이런글 쓰신다고 할까봐...그런건 정말 아니구.. 정말.. 이분과 계속 만나도 될지...
전 정말 그분이 좋아서.. 사실 참고 참고있는게 크기에..) 따끔한 조언부탁드려요..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콩깍지 씨웠다고 하고 생각하고 바라봐도......
어장관리 냄새가 솔솔.....
그냥 딱 하나만 봐도.....
사귀는 사람있는 사람이 채팅어플깔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랑 채팅하면서 시간 때우는 것 하나만으로도..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인생 즐기시는 분인듯... 결혼생각도 없으신 것 같고... 혹시 생각하는게 어리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어느 면이 맘에 드시는 줄은 모르겠는데... 만약에 결혼하시더라도 문제가 많이 생기실듯 합니다.
그전에.... 그만 하시는게.. 좋을듯...
나이 40살 넘어서 채팅하고 있는 남자... 남자가 봐도 이해가 안되요.... ㅠㅠ
댓글이 답이 있는거 같아요.
'어떻게 얘기를 꺼내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으로 얘기를 꺼내시는건 어떨까요?
서로 진실하게 다가설 수 없다면 불행이구요...
더 중요한것은 이쪽에서 얘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기때문에 ...오해가 쌓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 헤어지기 밖에 더하겠어요?
이게 두려워서 얘길 못하면... 계속 불행이 쌓여져갈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러나 얘기를 적극적으로 해서 어떤식으로든 결론을 낸다면... 적어도 '일방적인 불행'은 더이상 쌓이지 않을거에요.
연인이란건...서로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단 뜻이니...
자신의 진심을... 속상하고 서운했던 마음을 ...적극적으로 전달하시길 바랄게요.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는 계속 쌓여져 갈거에요
표현하면... 어떻게든 상황은 변하게 될거에요)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으신 모양이네요.
욕먹을 각오하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채팅어플보고 놀라셨다는거 보니까 그게 모하는건지는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40살 넘은 사람이 호기심에 깔아봤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20대 초반에 하이텔, 나우콤, 천리안에서 채팅을 했을꺼고
인터넷환경으로 바뀐뒤 20대 후반에 하늘사랑, 버디버디에서 채팅 해봤을겁니다.
이게 모하는 건지 궁금해서 어플깔아봤다고 얘기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겁니다.
채팅이라는게 결국 불특정다수와 연락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말솜씨만 좋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구요.
사이버상으로 채팅만 한다고 해도 여자친구 있는 와중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거 하고 논다고 하면.. 이상한 거 맞습니다.
10-20대들 호기심에 남녀가 채팅하고 노는거 괜찮습니다.
정신 못차린 30대.... 그래 머 못놀아본 사람 온라인으로라도....욕구불만해소한다면 이해가 됩니다.
40대가 아직도 그러는건 인스턴트 만남에 익숙한 겁니다.
계속 갈아타는거죠 여자는 널렸고, 조금만 노력하면 만나줄 사람 많다...
거기에 여친까지 있는데 그러는건...
고민녀님으로는 만족이 안되는겁니다. 결혼하고나서 변하길 바라는건 욕심이신거 같습니다.
40넘게 가져온 개념이 결혼과 동시에 바뀌지 않습니다.
왠지 남자가 어장관리 하고 있는거 같은....
그정도 나이에 여자 만난다면 지금쯤 결론은 나 있을 거 라 봅니다.
그냥 썸인지, 시간때우기위한 상대인지, 결혼 상대인지...
그분 가족이나 친한 친구 만난적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