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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해인사 미타원(납골당)을 다녀 왔습니다. 마침 날짜도 비슷하고 해서.

 

고등/대학이 겹치는 동문인데, 이른 나이에 세상을 달리했어요. 자식은 딸 한명.

 

딸과 아내는 친정에 있는 동안에 혼자 돌연사를 했던지라, 국과수를 통했음에도
 

정확한 기일은 나오지 않았구요. 처음에는 선산에 자리를 잡았었으나, 종국에는

 

돌볼 사람이 없으니 납골당으로 옮겼네요.

 

많은 시간 함께하면서 정도 들었고, 갈등도 겪었던 사이였는데...

 

이번에 갔을때 유독.. 영정 사진이 아주 젊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몇년간 이따금 찾아 갈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제가 나이를 먹나 봅니다..

 

 

올 가을 윤달중에 날짜를 잡아서 저희 집안 산소도 몇기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뒷동산이 선산이던 옛날에야 대대로 물렸겠지만, 현실적으로 합당한 결정이에요.

 

친척들 사이에서 '결혼 언제 할거냐'는 질문을 받던 시간은 지나간 줄 알았는데,

 

이젠 손가락질 받을 상황이네요...

 

 
편안한 한가위 맞으시기 바랍니다. (__)

엮인글 :

탁탁탁탁

2014.09.04 09:24:37
*.243.13.69

아...상투 아직 틀지 않으신 덜님이셨군요....가만 덜님이 달님이랑 이라셨던가??아닌가??

덜 잊혀진

2014.09.04 09:29:37
*.32.66.241

저를 달님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무슨 말씀이신지요.. ;;

탁탁탁탁

2014.09.04 09:30:57
*.243.13.69

아 죄송합니다 ....제가 착각을...

덜 잊혀진

2014.09.04 09:41:59
*.32.66.241

죄송이라니 별말씀을요... 제가 말귀를 못 알아 들은 것인지도.. ;;

clous

2014.09.04 09:29:42
*.102.19.212

미타찰에서 영면하시길....

덜 잊혀진

2014.09.04 09:39:18
*.32.66.241

네~,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하셔요~.

에메넴

2014.09.04 09:45:12
*.215.237.158

나이가 아주 많은건 아닌데, 집안에 저만 장가를 안가고 있네요.

집안 어른들 다 계신곳에서, 전 좀 더 즐기고 가겠습니다..했다가

아버지께 짱구소리 들었습니다 - _-

췟. 부러우면서..

덜 잊혀진

2014.09.04 09:53:12
*.32.66.241

노총각 이신가 봐요? 뭐라 드릴 말씀이.. ;;

에메넴

2014.09.04 09:59:20
*.215.237.158

삼십삼살입니다. 그냥 총각이에요~

덜 잊혀진

2014.09.04 10:11:42
*.32.66.241

추천
3
비추천
0
부럽...네요.. ;;;;;;

덜 잊혀진

2014.09.04 14:51:17
*.32.66.241

여기에 자꾸 추천 누르는 분들... ;;

시츄두마리

2014.09.04 09:46:51
*.247.149.126

손가락질은 친척분들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


흐흐흐흐흐....

덜 잊혀진

2014.09.04 09:56:03
*.32.66.241

아 놔~, 이분... ;; (보복할테다.. ㅋ)
지난 시즌에는 리프트 옆자리에 한번 앉은게 전부였던가요?
이번에는 커피라도 한잔 같이 하시지요~. ^^

해피가이

2014.09.04 10:09:06
*.36.156.212

덜님 글에서 무게감을 느껴서
한집안의 가장이실줄 알았는데,
아직 싱글이시라니...




네... 전 결혼하란 소리도 포기하셨단 *^_^*

덜님 친구분들과의 지란지교가 부러운...

덜 잊혀진

2014.09.04 10:57:45
*.32.66.241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풍진 세상살이.. 그나마 친구들이라도 있으니 버티고 지냅니다. ;;

'홍삼 액기스' 단신에 감동했습니다. 기회되면 인사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

해피가이

2014.09.04 18:16:30
*.36.156.212

저도 기회가되어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덜 잊혀진

2014.09.05 09:58:43
*.32.66.241

겨울에 용평에서 뵙는 것도 좋구요~.
그 전에도 좋습니다~. 서울(중에서 아래쪽)이구요.
연락처는 [같이가요]에 저렴하게 굴러 다녀요. ^^

자연사랑74

2014.09.04 10:23:32
*.36.141.124

잘 지내죠?올해도 용평에서 뵙는걸로!!ㅋㅋ

덜 잊혀진

2014.09.04 11:01:08
*.32.66.241

또 따라오다니...

밋러버

2014.09.04 12:29:25
*.50.21.21

용평~
저두 껴주세요오~

덜 잊혀진

2014.09.04 14:26:07
*.32.66.241

용평 언제든 편히 오세요~.
오는 사람은 막지 않구요~.
가는 사람은 잡지 않아요~.

CABCA

2014.09.04 13:19:11
*.43.209.11

오랜만입니다. 글 내용 상 반갑다는 인사는 생략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덜 잊혀진

2014.09.04 14:30:07
*.32.66.241

오랫만에 뵙습니다. 댓글 감사 하구요~. 시간 지나니 차차 무뎌져서.. 괜찮습니다.
며칠 뒤에는, 용평에서 스키 타시던 [쩜여러개] 님 쉬는 곳에 한번 다녀 와야지요..

푸른오월

2014.09.04 14:15:26
*.56.200.145

가을이 되니 갑자기 <죽음>에 대하여 진지해집니다
제가 장례식장에서 장례지도사로 10년넘게 일해서 제손으로 저세상으로 보낸 이들도 합치면 3,500명 이상 되는데~~
그냥 주검을 처리하는게 "일" 이되니 무감각 해지더하구요
-
다만 제아이랑 또레의 아이들이 주검되어 들어오면 가슴이 짠~해지는정도
교통사고로 엉망이 된 사람을 들어오면 "이양반아 좀 조심하지~"속으로 말하고는 그래도 좋은 세상으로 가시게 하고
약물중독.목맨사람.칼맞은사람 .불에탄 사람 등 많은 경우를 접하다보면
덜님 선배처럼 혼자 돌연사한경우는 그래도 본인은 고통없이 갔으니 다행이지만 남겨진 자들의 고통이 휠씬크다는거지요
장례의 목적이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성의 회복,주검의처리,망자영혼의위로와 지역사회의 정신적 물질적 도움 에 그가치가 있으니 주위에서 도움을 주는것이 맞습니다.

우리모두 내일 아니 바로 한순간 앞의일을 모르고 살고있잖습니까
그래서 오늘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자구요
용평에서 설원을 달릴수 있으면 더 축복 받은 거구요-
우리모두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겨울을 기다려봅시다
삶에 진지해 지지요???

덜 잊혀진

2014.09.04 14:34:38
*.32.66.241

종가집 장손이라, 어려서 부터 수많은 임종을 지켰습니다.
오는 것도 하늘의 뜻이고, 가는 것도 하늘의 뜻이더군요...

그린데몽

2014.09.04 14:23:07
*.62.203.86

장손의 무거운 짐(?)은...

올핸 그만 벗어버리시죠..ㅎ

덜 잊혀진

2014.09.04 14:54:27
*.32.66.241

사회가 변해 가는 것에 어느 정도는 맞춰야 하나 봅니다.
시간 되실때 한번 뵙겠습니다~. ^^

nobird

2014.09.04 16:27:44
*.239.171.122

학생때까지는 계속 새로운 인연이 생겨날 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누군가 세상을 떳다는 소식을 듣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또 나름대로 살아가겠지요.
용평에서 또 즐거운 라이딩 같이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덜 잊혀진

2014.09.04 17:34:40
*.32.66.241

며칠있다가 [쩜여러개] 님 뵈러 가려구요, 그분 기일은 아니까.
건강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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