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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맨입니다. (무척 긴글입니다)
자게에 두어번 올렸던 회사 동기가 있습니다.
성격이 장점이자 단점이 자신감입니다.
그 자신감때문에 삐끼한테 당한돈도 돌려받고 신입사원 대가리박어라고도 하고
저랑 맞장도 까고 ^^;;;;;
두달전 갑자기 저한테 그럽니다.
"나 결혼해야겠다...."
제가 결혼이 무슨 동네슈퍼 껌사듯이 하고싶으면 하는거냐고 했더니
자긴 마음만 먹으면 한다고 하더니만 바로 선을 보고
여자를 만났습니다.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만난지 3주만에 양가에 서로 인사하고 내일모레 토요일 상견례날까지 잡더군요
옆에서 지켜본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동기 이야기 들어보니 여자분은 정말이지 착하면서 순수(?) 나쁘게 말하면 세상물정 잘 모르는
그런여자분 같았습니다.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쪼
회사동기 성격을 아는 제가 봤을때 그런걸 잘 모르는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는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오늘 아침 동기녀석 표정이 않좋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저녁에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으잉?! 아니 저번주 신혼집 전세계약 (2억1천 ㄷㄷㄷㄷㄷ;;; 왕부럽 ㅠㅠ)하고
그저께만해도 문자내용이 "오빤 정말 대단한사람같아요.. 사랑해요♡"라는 문자였는데
그다음날 헤어지자고 하다니.... 정말이지 이해가 안되네요
동기에게 이런저런 이야길 들으니
여자분이 말하길 오빠성격 못맞추겠다고 했답니다.
처음부터 오빠랑 나랑은 잘안맞았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오게대따고
지금빨리 정리하는게 맞는것같다면서 헤어지자고 했다네요
동기가 저에게 와서
"인디야..내 이정도밖에 안되냐? 내가 그렇게 별루냐?"라고 묻는데..
응 너 성격 졸라 이상해라고 말해줄려다
글쎄다.. 나도 그 여자분이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 동기랑 일하면서 수십번은 성격좀 고치라고 충고해줬지만
그때마다 싫은소리 하는 저를 야속해하고 마찰생기고 그러기에 이제 충고따윈 안하거등요
지금 동기는 다시한번 붙잡는다고 조퇴하고 갔습니다.
옆에서 통화내용이나 문자를 봤을땐 가봤자 상처만 더 받을꺼같은데
역시나 그래도 무작정 가네요......
그래 가서 다시한번 사정해봐라. 나중에 후회남기지말고..라고 말해줬지만....
사무실을 나가는 동기녀석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네요....
에휴...........
흠...잘 해결되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