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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강남역을 주로 다니는 시민입니다.
그리고 강남역 노점상 종종 이용하고요
근데 지금 강남역에선 철거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달도 넘었는데 정리는 커녕 전쟁중이네요
근데 인터넷상에선 관심들이 너무도 없더군요
강남역 노점상 왜 철거해야 할까요?
1. 길가는데 방해가 됩니다.
(노점이 인도에 반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먹을려고 서있는 사람까지 치면 반을 넘어섭니다.
강남역은 평일이나 주말할거 없이 유동인구가 항상 많은곳입니다. 평일엔 직장인 주말엔 놀러온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그런데에 노점들이 주르륵 있으니 행인들이 걸을때 방해가 되겠지요)
2. 세금을 한푼도 안낸다.
(노점상은 세금을 안냅니다. 그렇다고 자릿세를 내는것도 아닙니다. 아 물론 내긴 한답니다. 근데 그건 나라 세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아니라 노점단체에서 지들끼리 내는거라고 합니다. 그 땅 누구 땅입니까? 나라땅입니다. 근데 왜 나라땅에서 장사하면서 자기들끼리 권리금 받아가면서 하는거죠?)
3. 강남역 노점상은 약자가 아니다.
(노점상 하는분들 서민으로 보이죠? 근데 서민도 많이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 서민입니다. 근데 최소한 강남역 노점상은 아닙니다. 가격도 강남이라고 비싸게 받습니다. 그리고 세금도 안냅니다. 카드도 안받습니다. 그런 먹는 장사는 반이상이 남습니다. 떡볶이 3000원에 팔면 2000원은 남는겁니다. 유동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강남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대로변에서 장사하는데 못팔아도 하루 100만원은 팝니다. 그럼 못해도 하루 순이익이 60만원 이상입니다. 직장인 월급보다도 월등하게 많고 다른 가게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보다도 매출자체가 월등하게 높지는 않지만 카드수수료, 인건비, 보증금, 가게월세, 인테리어 등 각종 투자비용, 전기요금(에어콘, 히터 등)을 빼고 나머지를 가져가는 일반 자영업자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법니다. 강남역 노점상들 허름하게 입어도 퇴근할때 수입차 타고 퇴근한다는 말이 유언비어는 아닐겁니다.)
강남역은 아니지만 5년전에 저희 어머니가 종로3가 구석에서 호프집을 했습니다. 좋은 상권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은 없고 나이있으신분들만 오는곳입니다. 지하에 작은가게였는데 월 임대료가 120만원이였습니다. 임대료 내고 이것저것 내고나면 한달에 100만원 남았습니다. 어머니 친구분이랑 동업했는데 두분이 50만원씩 나눠가지셨습니다. 저는 그것 받고 고생하는이 일 그만하라고 했고 어머니는 그거라도 벌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 가게 앞이 바로 포장마차촌입니다. 포장마차는 장사 잘됩니다. 매일 손님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포장마차 병맥주 4000원에 팔때 저희가게는 3000원 팔고 500cc 2000원에 팔았습니다. 그래도 손님은 포장마차로 몰리는데
참 임대료 내고 세금내고 정상적으로 장사하는 입장에선 포장마차가 좋게보일리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서민입니까? 그들의 약자입니까?
그리고 아래는 오늘 출근하는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노점상 협회 차들이 약 15대정도가 인도와 차도까지 주차되어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강남대로에 주차하는 저 뻔뻔함을 보세요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인도에 불피워놓고 몰려 있더군요
그래서 누가 신고했는지 소방차가 왔습니다.
한달도 넘게 강남역 길에는 저런 현수막들이 즐비하게 붙어 있습니다.
다 찍지 못했지만 기억나는거 몇개 얘기해보겠습니다.
인도에 화단설치 왠말이냐 시민들의 길을 막지마라!!!
-> 지하철 출구쪽에는 화단형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노점상이 못들어서게 설치한거 같더군요
지하철 출구쪽엔 약속을 많이 잡는곳입니다. 그곳에 화단형 의자를 설치하면 앉아서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다른 시민들이 저런말을 한다면 이해하지만 노점상들이 할말은 아닌거 같군요
용역비 3억 7천? 노점단속에 아까운 세금 낭비마라
-> 강남역 노점을 치우는데 용역비가 사용됐다고 주장 하네요
근데 왜 용역을 쓸까요? 그냥 여기는 사유지가 아니므로 나가주세요 라고 하면 그 사람들이 아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바로 뺄게요 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죽어라고 버팁니다. 그리고 하나 둘이면 모르지만 단체므로 힘으로 막아섭니다. 또 저기보시면 알겠지만 노점단체에서 잔뜩 몰려와 있습니다. 구청직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용역을 쓰겠죠 근데 웃긴건 세금한푼 안내는 노점상들이 세금 운운하는건 말도 안되죠
그들이 매년 세금만 냈으면 1년에 3억 7천 충분히 채웁니다.
노점상도 사람이다!
노점상도 사람이죠 그럼 다른 사람들 처럼 정당하게 임대료 내고 카드 받고 세금 내고 장사하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함께 삽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른 대한민국 국민처럼
세금으로 만들어진 인도에서 세금안내고 날 장사하지 마시고요
제가 너무 한쪽 입장에서만 얘기했나요?
여러분들도 의견 제시해주세요
궁금한건 이글을 직접 쓰신건가요 퍼온건가요?
그리고 제의견을 댓글로달면 그건 토론이지 펀글이 아니게 되는데...
기타토론방 나두고 여기에 토론글을 올리시는 이유는?
이게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