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 생활한지 벌써 3년째 접어 드는군요.
저번주 주말 보딩에 있었던 일을 하나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 차가 있었지만 혼자 왔다갔다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운전하기 피곤도 하고 해서.
강변에서 버스를 타고 아침에 원주로 가서 셔틀버스를 타고 성우에서 보드를 탔드랬죠.
셔틀이 저녁 10시30분에도 원주로 가는게 있더군요. 그래서 저녁 야간까지
열심히 타다가. 셔틀을 타고 버스터미널에서 서울 가는게 있을줄 알고 갔습니다.
그러나 늦은 시간이라 버스터미널에는 차가 이미 끊기고... 제가 착각했죠 서울로....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겨우 성우쪽으로 와 친구 시내 시즌방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첫차 타고 원주 가서 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가려고 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첫차가 몇시에 있는지 물어보려 성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더군요.. 뭐.. 출근이 늦는구나 생각하고 더 기다렸습니다.
8시쯤 전화를 받더군요. 첫차가 9시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일요일에 볼일 볼 시간과 맞아떨어질거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이래도..
시즌방은 둔내 시내 파출소 근처였습니다. 셔틀이 그 쪽을 지나갔드랬죠.
항상 시내 다리 앞에서 사람들을 내려줬던 것을 생각하고 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추위에 한참 떨고 있을때쯤... 저 앞에서 셔틀이 왔습니다. 다리 앞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운전사가 안된다고. 손을 흔들더군요.. 이게 무슨... 그래서 다시 한번 재촉했습니다.
쳐다도 안보고 그냥 가더군요. 지나가는 뒷모습만 멍하니 보면서 황당해 했습니다.
그러자~~ 저 앞 50m 가더니 버스가 서더군요. 저땜에 선줄 알았습니다.
사람들 몇명 내려 주더니 또 휭하니 가버리더군요. 이게 무슨 장난입니까.
저 보드복에 부츠 그대로 신고 잇었습니다. 시즌권 대롱대롱 달고 잇었습니다.
그 추운 아침에 저 혼자 서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차래도 태워주는게 시즌라이더들의 인심 아니겠습니까?
근데 현대 성우의 서비스를 한다는 버스가 그 추운 아침에 원주가는거 타겟다고
손을 그렇게 흔들었는데도..그것도 일반 국도도 아니고. 둔내 시내였고
또 어차피 사람들 내려줄거였다면.. 50m지나서 사람 내려주고 생 가버린다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다음 차는 한시간이나 뒤에나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못맞춰 갔습니다.
성우까지 올라가야 했습니다. 걸어가보신분 있으실겁니다. 언제 걸어서 거까지 올라갑니까..
올라가는 라이더 차를 얻어타고 올라가야했습니다.
(아침에 차를 세워 태워주신 레간차 승용차였던 여성 라이더분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원칙이 그렇다치면 제가 잘못 생각해서 행한거라 칩시다
그래서 제가 현대성우사이트에 다시 들어가서 주정차에 대한 얘기를 확실히 보려 들어갔습니다.
시간대 외에는 아무글도 언급 되어 있지 않습디다.
지정 정거장 외에는 절대 안선다고 언급 되어있더라면 이렇게 따지지도... 또.
도중에서 차 태워달라고 조르다 외면 당하는 꼴은 안당했을텐데 말입니다.
저 같이 이같은 불편함과 황당함을 당하신분들이 많이 있으리라 봅니다.
시내에 시즌방에 계신 여러분들도 성우 서비스는 누리지 못한채 걸어가거나.
가는 차를 얻어타고 가야 합니다.
회원들의 불편함은 외면한채 운영만 하고 있다 내미는 서비스는 의미가 없다 생각드는군요.
성우에서 원주가는길에는 승차가 안되고요 (승차는 무조건 성우에서)
저도 원주에서 타서 둔내시즌방 갈라고 시내에서 내려달라고 했는데 안내려줘서
아버지뻘 되는 분이랑 크게 언성 높여 싸웠는데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냥 x같은 성우법에 따라야지 뭐 저같은 일개시민이 무슨 힘이 있겠습까.
버스기사 아저씨들도 애로사항이나 힘든 점 많으시니 우리모두 아저씨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게
아저씨 왈 " 나도 내려주고 싶어요 하지만 직장 관두는건 싫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