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부츠를 신고 처음 스키장에 왔습니다.
매장에서 실측했을때 발길이 266mm나와서 직원이 275이나 280이 맞겠다더라구요.
280 신었을땐 딱 맞으면서 발이 편했는데 발을 꼼지락대면 왼쪽 뒷굼치를 미세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275는 꽉 맞게 들어가 발을 옴짝달싹할 수 없더군요(270은 발이 오그라들었구요ㅋㅋ)
발폭은 살짝 넓은 편이고, 발등은 평균적인 높이보다 높은 편입니다.
딱맞게 신다보면 늘어나겠지란 생각으로 275를 신기로했는데, 웬걸요, 실제로 보드 장착하고 슬로프를 달려보니 딱 한번 탔을 뿐인데 양발에 피가 전혀 통하지 않아서 부츠 벗고 쉬어야했습니다.
그 뒤로도 반복이네요. 한번 타고 10분 휴식-_-; 어지간하면 타겠는데 아예 감각이 없어져버리니 이런 방법이 아니면 탈 수가 없군요.
오후까지 타고 갈랬는데 이런 식으로는 즐거운 무드가 자꾸 끊기니 오늘은 그냥 점심셔틀(있긴 한건지...?;;) 타고 돌아가렵니다.
고수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80으로 교환해야할까요, 그냥 늘어나길 바라며 275를 고수해야할까요?
사이즈미스보단 발에안맞는 부츠를 구매하신게 아닌가싶네요...
전 아파도 참으면서 늘리는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