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오늘도 묻고답하기를 보면서 도저히 궁금해서 못참을거 같아서..

글을 써 봅니다....




---

많은 분들이 데크의 사이즈를 계산하실 때 "키"와 "몸무게"를 factor로 얘기하시는데..

개인적으로 (그간 들은바로도...) 자신의 데크 사이즈는 100% 몸무게와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각 브랜드마다 데크 스펙을 보시면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커질수록 weight range가 좀 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방향으로 분포합니다.

(아시다시피....)

즉, 데크의 프레싱에 있어서 몸무게가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지요....

(연관지어서 사이드컷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데 이건 여기서 얘기 논점이 아니니.. 차지하구요...)

예를 들자면 A라는 데크가 weight range가 60~80이면 70키로의 몸무게인 사람이 적절하겠지요.

여기서 만약 몸무게가 70kg이라 하더래도 초보자 분이시면 A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시는게 유리하실 테구요.....

또는 라이딩이나 트릭 스타일, 즉 자신의 보딩 스타일에 따라서도 약간의 사이즈 변화는 고려해봄직

하겠네요....


---

저의 얘기를 해 보자면 전 73kg입니다. 키가 171이구요....

제가 그간 타본 데크들의 경험으로 보면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55에서 156 근방이

적합하더군요.....

그렇다면 키가 182cm에 72kg인 분은 어떤 사이즈의 데크가 적합할까요?

저랑 별반 차이 없이 155에서 156 근방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몸무게가 1kg밖에 차이 안나니까요....

(물론 둘다 라이딩 스킬이 비슷하다고 가정하구요..)


---

또 다른 재미있는 얘기를 해보자면 02/03인가 03/04의 버튼 필굿 데크의 스펙이.. 제 기억으론...

144 사이즈나 149 사이즈나 모두 weight range가 같았습니다.

이게 뜻하는게 뭐냐면 144든 149든... weight range 정 가운데 있는 여자분일수록

어떠한 사이즈를 타더래도 상관 없다는거죠. 다만, 144나 149의 스펙상의 사이드컷 radius가 틀리니

회전 반경도 틀릴테고.. 즉 본인의 라이딩 스타일 구미에 맞는 데크로 골라탈 수 있다는걸

뜻하는거죠..


---

다시 본 얘기로 돌아와서...

이렇게...각 브랜드마다 데크의 스펙상의 factor들을 보시면 사이즈별로,

노즈 길이부터, 사이드컷까지 해서 몸무게 범위를 포함해 캠버 높이까지 다 나오지만

키는 스펙에 명시한 브랜드를 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키와 데크 길이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아도 딱히 떠오르지가 않구요...


---

많은 분들이 데크 길이 물어보실때, 난 키가 xxx이고 몸무게가 xx여서 xx사이즈 탄다라고

하시는데.... 흐음..............

머리 아프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NewType. MassMovement.
-=<& ride with sky.


엮인글 :

[馬]범근님^^*

2004.05.06 16:44:51
*.231.12.28

60키론데..159도 탑니다...너무한거 없음니다..기니까 탄성도 더 좋턴데..

핑핑이

2004.05.06 18:11:43
*.110.95.232

키는 몸무게보다 데크의 길이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듯 하네요.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하여 트릭을 하기 위해 긴 데크를 돌린다면 슬롭에 자주 걸려서 역엣지를 먹겠지요.
물론 실력으로 커버가 되긴하지만 프로가 아니기에...
키는(다리 길이가 더 연관되어 진다고 봅니다) 데크의 길이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몸무게는 데크의 소프트 함과 하드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되네요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같은 길이의 데크중 하드한걸 사용한다면 프레스 주어도 터무니 없이 휘진 않을듯싶네요
물론 데크늬 소프트와 하드함은 타고자하는 스타일에따라 달라지겠지지요 ^^
데크위에 서 있는 사람을 삼각형으로 그려본다면 복부를 기준으로 하고 데크를 함께 삼각형으로 그려본다면
과연 다리의 내각이 큰 사람들이 데크를 슬롭이 닿지 않게 돌리려면 얼마나 높이 뛰어야 할런지...
물론 저야 프리~ 한게 제일 좋네용 ^^

★레메

2004.05.07 10:13:40
*.204.30.38

물리를 전공하는 입장에서..

자연의 모든현상들을 설명해왔고 또 설명해나가려 하는 물리라는 학문적 본질로 이해하고
접근해보려했지만.. 4년을 전공한게 무색할 정도로 생각조차 못하고 있군여 ^^;

복잡한 생각말고..
그냥...
전..

이쁜게 쵝오라는 팬더님의 말에 ... 1097070970629050 표 던지고
일반물리나 복습하러 ^^;

2004.05.07 11:32:09
*.149.229.53

젤 맘에 드는 이쁜 그래픽의 데크가 똑같은 그래픽으로...
145 부터 165까지 나오면 뭐 타실건지요?

정덕진

2004.05.07 11:35:25
*.248.234.14

따지면 복잡합니다 ^^ 토론 주제에 관련된 얘기는 충분히 진행된듯 하니 이쯤 하지요 ^^

Mc휀다

2004.05.07 22:54:57
*.108.68.166

흠 날마다 바꿔서타볼껀데요

TNT파팡

2004.05.08 00:25:02
*.50.9.130

전 키와는 별 상관없다는 말을 믿고 싶어요. ㅠ_ㅠ!!!!!
나도 무조건 짧은덱찾는거보단 평범한걸 타고 싶어요;;
흠.. 자세한건.. 내년시즌에 지금 쓰는 덱보다 10cm 긴걸 타보고 나서..

雪國

2004.05.08 17:40:37
*.148.222.26

키와의 연관성?
전혀없다? 있다?
전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98년인가 북미쪽에서 발행되는 "스노우보드 비지니스" 라는 잡지에서
보드스펙에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사이즈 산출에관한 내용이 몸무게로 잡혀있죠
그런데 그 몸무게의 기준이 단순이 무게 가 아니고 평균체형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잊고 있는거죠 키에서 110을뺴면 몸무게가 나오나요?
보드스펙에 45Kg~60Kg 이라고 했을때 45키로가 그데크를 타기위해선 프레스의 방법을 알아야하는 상급자이고
60키로의 초보자가 탓을때도 무난하다는 뜻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거죠 라이딩 스타일이나 설질에 따라서도 길이는 달라집니다
키가 작고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긴데크를 탈순없죠
와이드데크가 발큰사람들만을 위한 데크가 아니고 키에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특이체형을 위한 데크를 겸하고 있다는건
그걸 말해주는 대표적인 예일것같네요
"

전 147 부터 154 까지 탑니다 폭이 꽤넓죠
데크의 길이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을위한 커스텀데크도 적응기간이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데크를 찾으려 하기보다는 그데크에 자신을 맞추는게 더 현명할것같은데요
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dltjrgh

2004.05.09 00:20:19
*.153.121.253

리플이 워낙 많아서 제 글까지 읽는분이 몇분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제 지식과 가설을 도원해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위에 리플중에 물리학 법칙을 들어 설명하시려고 한 분들도 계신데 저도 물리법칙을 좀 써볼까 합니다.

보드를 탈때 길이가 긴 데크와 짧은 데크로 같은 S자의 멋진 곡선을 그리며 라이딩 한다고 가정을 합시다
이때 두 보드를 가지고 같은 궤적을 그리려면 무엇이 관건일까요?
바로 힘 입니다. F=ma ㅋㅋ
통상 길이가 짧은 데크는 데크를 휘지 않은 상태였을때 긴 데크보다 회전반경이 짧죠 따라서 긴 데크로 같은 곡선을 그리려면 그만큼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프레스를 많이 가하게 되면 데크가 많이 휘게 되고 그러면 회전반경이 짧아지게 되어 짧은 데크로 탈때와 같은 곡선을 그릴수있게 됩니다. 이때 힘을 좌우하는 요소는 m:질량 즉 몸무게 a:가속도죠. 질량은 사람의 무게이니 어찌할 수 없는것이고 문제는 가속도 입니다. 이 가속도는 라이더마다 다르겠죠? 가속도는 라이더가 업다운을 통해 보드에 가해주는데 이것이 실력이라는 얘기가 되겠죠. 설령 같은 무게를 갖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얼마나 순간적인 프레스를 가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는거죠. 따라서 데크의 길이를 선택하는 기준은 질량과 실력(프레스를 안정적으로 많이 가할수 있는)이라고 생각됩니다. 흔히 말하는 상급자들이 좀 더 긴 데크를 택하게 되는것이 프레스 때문이죠. 라이딩시 많은 프레스를 가하는 상급자 들은 초보자들보다 같은 길이의 데크가 짧게 느껴지는게 이런 이유입니다. 그럼 키는 상관이 없을까요? 정확히 말하면 키랑은 상관이 없습니다(무게 중심에 의한 자세의 흐트러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다만 힘의 효율적인 전달이 문제 입니다. 같은 보드에서 스탠스를 달리할 수 있는데 이 스탠스 폭이 바로 힘의 전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드의 중심부(캠버가 가장 많이 올라온 부분)에 힘을 전달할때와 노즈와 테일에 힘을 전달할 때 같은 힘으로 데크를 휠 수 있는 정도가 다릅니다. 스탠스가 넓으면 안정적이나 힘을 가하기 어렵고 스탠스가 좁으면 힘을 전달하기 좋지만 라이딩시 중심잡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몸의 중심과 힘의 전달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스탠스를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스탠스에 따라서 적당한 데크의 길이가 정해집니다.

두서없이 막 적어보았는데 정리하자면 데크의 길이의 선택은 무게 키(스탠스) 실력 위 세가지 요소가 다 적용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어느 한가지가 데크의 spec을 딱히 무엇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부가적으로 라이딩위주인지 트릭이나 하프 위주인지도 고려가 되어야 하겠지요?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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