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때까지 ISSU, NSSA 를 통해 시즌권 공구를 해왔고 여러가지를 리조트측과 협상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단체를 기억할때는 "시즌권 공동구매" 할때 뿐이죠.
가격이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면 협상을 못했네, 어디 보이콧을 해야하네 등등 말들이 많구요.

하지만 이들 단체의 시즌권에 대한 영향력은 PC통신 시절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때는 주도권을 이들이 쥐고 있었지만 지금은 리조트측이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이들은 이 두 단체가 이제 있으나 마나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고들 합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온라인등으로 시즌권을 사는게 더 편리하다고 ISSU, NSSA 를 없어도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신다면
리조트의 시설향상 요구나 보더에 대한 배려등은 어떻게 요구하시겠습니까?
시장이 알아서 할것이다? 사람이 줄면 리조트가 알아서 변하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십니까?
그리고 위에 두 단체가 보이콧을 해도 소용없다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고 계실겁니다.

초창기 보드, 스키가 대중화 되기 전엔 이들 두 단체가 보이콧을 하면 바로 그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이콧을 해도 눈에 띄게 사람이 줄어들지 않으니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할수 있죠.

정말 영향력이 줄어들었을까요?
그 당해년도에는 별차이가 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그 리조트는 서서히 죽어갑니다.
왜 각 리조트에서 동호회등을 지원하고 잡아두려고 하는지 아실겁니다. 그들이 매니아이기 때문입니다.
매니아 한명만 놓고 보면 리조트에게 수익을 안겨줄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신규수요를 창출합니다.
처음 스키나 보드를 접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들을 따라가서 배웁니다. 그리고 초보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이 리조트는 다른 리조트에 비해 비교우위에 서게 됩니다.
똑같은 조건이면 처음 배웠던 리조트로, 지인이 있는 리조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ISSU, NSSA 의 보이콧은 당장에 눈에 보이는게 없지만 미래를 담보로 하는 무서운 단체행동입니다.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미래에 대한 영향력은 ISSU, NSSA 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리조트가 제일 고민해야 하는 부분도 이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즌권만으로 무용론을 말하기엔 ISSU, NSSA 가 가지고 있는 힘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