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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금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하고, 다음주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스키장을 못갈 것 같아
이대로는 12월에나 첫 출격을 하겠다 싶어 오후 셔틀로 휘닉스 들어갔습니다.
1. 시간
야간입니다 (18:30 ~ 21:30). 22시 복귀 셔틀이라 그 전까지만.
2. 이용 슬롭
펭귄, 호크 (매표소에는 금일 오픈 슬롭 4개인가 써놨던거 같은데 휘팍 슬롭도 잘 모르고 해서 패스)
3. 온도
전광판에서 0도 나오는 걸 봤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모름)
4. 설질
가장 중요한 내용일텐데 또한 가장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이미 지난 시즌 설질도 기억이 안나는 판이라 아무 기준 없죠..)
19시 전후해서 펭귄은 체감상 40% 얼음, 60% 슬러쉬 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타서 적응만 되면 그럭저럭 이용할 수
있었을 듯 싶습니다.
20시 전후해서 호크는 70% 얼음, 30% 설탕이었던 듯.. 라이딩 중 조금만 세워도 바로 얼음긁는 소리 났던 듯 싶습니다.
호크는 확실히 얼음층이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1시 넘어서 마지막으로 펭귄 들렀을땐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얼음 비율이 50~60% 정도까지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5. 인파
19시 즈음해서 평일에 왠 사람이 이렇게 몰리냐 싶을 정도로 북적이는 모습이 보였는데,
좀 지나니 어느새 많이 빠졌더군요.
리프트 대기시간 호크는 거의 없었고, 펭귄도 20초 이내? 였던 듯.
6. 총평
적절한 슬롭에 적절한 인파로 쾌적한 첫 출격이 되었습니다.
사망직전 설질이다 폐장 분위기다 라는 얘기들이 나왔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물론 만족할 수는 없다고들 느끼실테고..
큰 욕심버리고 이런 날씨에도 오직 라이딩 할 수 있다는데에 감사하고 만족하실 수 있으시다면 한번 달리셔도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7. 기타
왕복 셔틀, 리프트, 장비 렌탈, 식사 등 다 포함하니 달랑 야간 세시간 타고오는데 7만원이 넘게드네요.. ㅡㅡ; 허허..
진짜 원정 몇번 갔다오니 어디 시즌권 비용만큼 나간다는 얘기를 온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에 슬롭들 폭망하지 않길 바라며...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몇 장 못찍은 사진 같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