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읽은 헝글보더 회원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는 옳바른 이성이 있고 지각 있는 매우 상식적인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다들 갖고
계시리라 사료 됩니다.
헌데 요며칠, 아니 요몇주... 제가 헝글에서 보이는 양태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
과연 우리는 그것의 마수에 빠져든 것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매니아의 애착 어린 커뮤니티 활동일까요?
저의 이성은 전자라고 말하고 저의 감성은 후자라고 말 합니다.
애써 서로의 싸움을 끝내지 않아요. 답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는 지금 보드라는 레포츠를 빗대어 커뮤니티 중독에 빠져들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보드라는 레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착어린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는가...?
뭐 그것 자체가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내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보딩에 관해 박식해지고, 유행에 센스티브해지고, 보더들과의 유대가 높아지고...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지 못하고, 늦잠을 자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갑갑한 궁금증을 선량한 호기심으로 포장해 게시판을 계속해서 열람하고 시간을 소비하고... 반복...
한번즘 얘기해볼 소제 같아서 쭉 적어봤어요.
우리는 매니아인가요, 중독자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p.s. 긍정과 부정의 견해보다는 어떻게 조율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얘기해봤으면 해요.
매니아는 중독자일 수도 있고, 중독자는 매니아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둘 다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니깐요- 나쁜의미는 아닙니다-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개인의 의지가 아닐까요?
개인의 의지로 절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중독이 아니겠죠-
하지만, 개인의 의지로 절제가 안되면 그건 중독이라고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