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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은 거의 모르는... 그래서 정보도 없는... 일부층에게만 알려져 소량의 재고만 들어오니 금방 팔려나가고 없었던 "나이트로 머신" 바인딩을 작년에 구매하고자 하였으나 재고가 없음에 올해는 일찌감치 지름신 강림하여 구매를 하게 되였습니다.
나이트로야 국내에서는 바인딩보다는 데크 "쇼군, 슈프라팀"으로 많이 알려졌고, 현재도 판테라, 블랙라이트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입니다. 외국에 비해서 국내 인지도는 아주 낮습니다만 데크로는 "판테라, 판테라SC, 블랙라이트", 부츠는 "셀렉트TLS, 팀TLS"는 그래도 많이 알려져 있는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아무리 서치해도, 물어보아도 나이트로의 바인딩만큼은 정말로 정보를 보기가 어렵더군요. 그만큼 사용자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구글링을 해보면 나이트로 바인딩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도 않고, 특히 "머신, 팬텀" 제품들은 상당한 호평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어렵게 구한 나이트로 최상급 바인딩 "머신"에 대하여 미천한 개봉기로 설명을 적고자 합니다.
정말 박스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나름 제조사의 최상급 바인딩이지만 그냥 종이박스 구성입니다. 유니온처럼 바인딩백을 상상해보았지만... 그런건 없습니다. 내용물도 바인딩 2개, 나사, 디스크, 리쉬코드(????)가 다입니다. 특이한 점은 리쉬코드가 있다는 점입니다. 돈주고 사긴 그렇고, 이렇게 구성품으로 있으니 나쁘지 않은 구성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스 상단에는 조립법에 대한 매뉴얼이 소박하고 큼지막하게 작성되여 있습니다. 별도의 메뉴얼은 없습니다.
2. 특징
1) Dual Air Dampening Tech.
저기 있는 녹색 버튼(Air 쿠션)은 팝을 뛰기위한 발사버튼처럼 생겼지만...ㅋ 그건 절대 아닙니다. 힐과 토에 많은 충격이 발생되는 위치에 별도의 Air 쿠션을 달아놓았습니다. 즉 나이키 에어의 쿠션이 앞과 뒤에 널직하게 있으며, 녹색버튼은 우레탄 소재의 충격흡수재로 전체적인 에어와 더불어 큰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역활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짱짱하게 에어가 있는 바닥면의 바인딩은 처음 구경을 합니다. (혹시나 터지는건 아니겠지요? 이부분이 우려스럽긴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도 서로다른 밀도를 가진 EVA 패드로 마감이 되여 있습니다. 검은색 부분은 발바닥의 외측부분으로 고밀도 EVA 패드가, 회색 부분은 약간 말랑거리는 저밀도 EVA 패드로 그성되여 있습니다.
혹시 보이시는 지요?... 가운데 홈부분이 나사인데 이것을 풀어야만 디스크 체결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니온의 경우는 토우쪽에 나사가 있었는데 나이트로는 디스크 가운데로만 나사를 체결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여 있습니다. EVA 패드 사이의 약간의 틈을 이용해 나사를 풀면 되는데... EVA 패드를 찢은게 아닐까 하는 조심성때문인지 이게 의외로 많이 어색합니다.
2) Mini Disk
나이트로 바인딩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한 미니디스크입니다. 이론상... 카더라... 이야기에 의하면 미니디스크의 장점은 바인딩의 간섭을 최대한 줄여서 순수한 데크를 느낄 수 있다.... ???? 이건 직접 타보고 말씀 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ㅋㅋ
유니온 바인딩과 마찬가지로 가로로 디스크를 체결하고, 힐컵으로 센터링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3) 강철 와이어 스크랩
토우(1줄), 앵클(2줄) 스크랩안에 강철와이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건 정말 대박! 스크랩이 파손되더라도 강철와이어가 잡아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만큼은 보장하는 구조입니다. 세상에 끊어지지 않는 스크랩은 없다는 생각이기에 "머신"의 스크랩 안전대책은 좋은 아이디어 인것같습니다.
4) 캔팅 시스템(3도)
좌측(발바닥 내측)보다 우측(발바닥 외측)의 쿠션이 쪼금 더 높습니다. 저런게 기울여져 있는 각도가 3도입니다. 이렇게 기울어진 것을 캔팅이 들어갔다 하는데... 바인딩에 캔팅이 들어가면 무릎을 안쪽으로 자동으로 모아주게 되여 데크의 가운데 부분을 자연스럽게 눌러준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역시 실전에서 타봐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입니다. 설마 "자동오토카빙 바인딩?" ㅋㅋ 설마...
5) 힐컵 조절 시스템
하이백 나사와 힐컵나사를 이용하여 유니온 바인딩과 동일하게 슬라이딩 형태의 힐컵 시스템입니다.
6) 토우 스트랩
사소한 특징인데... 토우 스트랩 하단에 긁힘 방지 가드가 있습니다. 원래 저부분이 금새 뜯어지고 긁히는 구간이긴 합니다.
스트랩 마무리를 안쪽으로 밀어넣을 수있는 점도 있습니다.
7) 나사
나사는 사소한 아이디어 인데... 저런 잡아주는 구조물에 나사를 조이면 가운데서 하이백, 스트랩들이 움직여도 나사풀림과는 전혀 무관한 시스템입니다. 그동안 나사풀림으로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는데... 이부분은 안심하고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마치면서...
그외 하이백, 체결장치등은 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생략을 하였습니다. 단단한 하이백, 카본소재, 쉽게 체결되는 장치등은 타브랜드와도 비슷한 내용이기에 타 브랜드에 없는 특징들 위주로 개봉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스펙상 특징은 플렉스 9로 엄청 단단하고 하드한 바인딩입니다. 저울이 없어서 무게는 측정못하였지만 유니온 차져바인딩보다는 확실하게 가벼운 바인딩이였습니다. (아마도 힐컵과 바닥의 무게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순수라이딩용으로 추천을 드리며, 실제 사용을 해봐야 정확한 특징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나이트로 바인딩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올시즌 재미나게 탈 물건임에는 틀림 없을 것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렇게 하이백과 힐컵부위를 보면 포워드린 조절 장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김현식 프로님의 이야기를 인용하면 과거 머신의 단점은 하이백과 힐컵의 지지대가 없어서 저 2개의 보형물이 하이백의 압력에 의하여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보형물을 리벳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과거 머신에 적용되는 것인데 현재 1415에서는 하이백,힐컵의 디자인 변경은 되지 않았으나, 하이백(ASYM 탄소빔 소재)과 힐컵의 내용구성물이 바뀌였습니다. 이부분은 실제로 사용을 해봐야 판단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올시즌은 AS 안받는 시즌을 원합니다. 간절히요. ㅠ ㅠ)
포워드린 부분을 중요시 여긴다면 팬텀, 그렇지 않다면 머신... 이런 공식입니다. ^^, 어서 빨리 이넘을 타보고 싶습니다. 체험없이 글로 접근을 할려니 많은 부분에 한계를 느끼네요. ㅋㅋ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은 과거 바인딩의 하이백과 힐컵은 바로 직접 마찰이 생기는 부분이라 시간이 지나면 힐컵과 바인딩에 직접적인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저런 보형물이 들어간게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견입니다. ㅋ
좋은 안내기 감사합니다.
팬텀은 알고 있었고 실제 물건도 봤었는데..... 머신은 첨 보았네요
팬텀의 착용기나 사용하신 분들의 발등 압박부분은 어떻게 보완하였는지도 궁금하네요....
다시금 식견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