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폼?

조회 수 5295 추천 수 48 2007.02.20 09:37:29
지방인 무주리조트만 다녔기 때문에 다른곳은 비할바 못되지만 제가 첨에 접했을때인 5년전만해도 제대로된 카빙턴을 구사하시는 보더님들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몇년사이 많은 보더들이 카빙턴을 능수능란하게 타고 각종트릭으로 기교를 부리며 타곤합니다.
그만큼 스노보드 메니아도 늘고 스노보드 역사도 15년정도? 지나다보니 한국의 스노보드 문화가 기약적인 발전을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젊어보이고 화려한 보드복에 쏘시는 보더님들의 공통점이 원숭이폼?을 하며 카빙턴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칼럼게시판에서 카빙중상급자로 보이는 대부분이 '팔을 느려트려라' '팔을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넣어라' 등의 리풀을 달곤합니다.
엉덩이를 집어넣기위해 뒷짐지고 타는건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만 일부러 팔을 느려트려 원숭이 처럼 타는건 아무리봐도 프리스타일치곤 제대로된 자세라 할 수 없으며 절대 멋있어 보이지않아 보입니다.설마 세대차이나는건 아니겠지요?
안타깝게도 무주뿐만이아닌 헝그리 개인동영상물 역시 원숭이폼?으로 타고있습니다.
요즘들 대세가 프리스타일은 말그대로 맘대로 타는것이다라고들 하는데욤 과연 프리스타일이 맘대로 타는것일까요?
프리스타일을 추구하시는분들은 진짜고수나 레인져분들 카빙턴 타시는거 한번 지켜보셔야 합니다.정말 폼나게 쏘며 에스자를 그리지요.그분들 팔형태는 전부다 팔을 여유있게 살짝들어올려 상체로테이션을 이용하며 카빙턴을 그려내려갑니다.
제가 오늘 얘기하고 싶은것 카빙턴시 팔을 벌려주는 것입니다.
원숭이폼이 프리스타일이 될 수 있을까요?
엮인글 :

식스온더비치

2007.02.20 10:40:35
*.74.147.170

요즘 많이 변화되는것 같습니다

전보단 고추잡는폼이 많이 줄어드는추세 입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보더들이 바로 바꾸긴 힘들겠지요

론리보더 ~ ♪

2007.02.20 10:56:42
*.127.218.162

원숭이 폼 ≠ 프리스타일자세
원숭이 폼 ⊂ 프리스타일자세

겠죠

전 두자세 다 탑니다.
중급이상에선 주로 팔을 들구요
집에갈때 지나가는 초급 슬롭에선 원숭이자세 비슷하게 타지요

원숭이 자세가 프리스타일자세를 대표하는 건 아니지만
강사들의 자세가 프리스타일을 대표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황에 맞게 잘 섞어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헝글에서 팔 늘어뜨린 자세로 타라는 칼럼이 있었던가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 팔은 개인의 자율에 맡기는 분위기던데요...)

날아라가스~!!

2007.02.20 11:41:54
*.78.73.74

전 팔을 벌리고 탑니다. 아무리 해봐도 고릴라자세(전 고릴라라고 표현합니다..;;;)론 급사에서의 카빙시에 로테이션이 힘들기 때문에요. 하지만, 트릭 잘하시는 분들에겐 또 그자세가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저처럼 팔을 올리고 타면...트릭시 패래랙~!! 하면서 팔이 날아다닐듯 싶습니다...
프리스타일...자신에게 익숙한것이 가장 좋은게 아닐까요?

참고로 개인적으론 그 자세 싫어합니다. 그냥 싫어만 할뿐...

바나나킥

2007.02.20 12:53:27
*.98.113.55

고릴라 자세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그런 자세로는 프레스를 공격적으로 줄수 없고
일정이상 깊은 카빙도 할수 없습니다.

겉멋만이 중요하다면 어떻게 타든 자기맘이겠지요. 근데 그게 멋진가요 --?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론 거의 대칭에 가까운 덕스탠스로 라이딩을 하면 이런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라이딩에는 불리한 자세입니다.

프리스타일이라고 해서 너무 라이딩이 무시되는것 같습니다. 라이딩은 대애충 하고 얼마나 돌리느냐에 너무 치중해 있는듯 합니다.

나인엘

2007.02.21 00:28:05
*.118.140.92

모든 사람이 넘어지지 않고 잘 탈때쯤 자세가 굳죠
안정적이고 적은 힘으로 적은 저항을 받는 숙련자들이 추천하는 교과서 적인 스탠스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스포츠의 기본은 자세입니다...
그것이 기반이 되어진다면... 조금더 안정적인 라이딩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사람들을 봅니다... "나도 저렇게 어정쩡하게 타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 보딩이기 때문에 누구하나 지적해 주는 사람없지만... 프로못지 않은 기본 자세를 익히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한가지에 미쳤다면... 기본이되는것을 다져나갈수 있는.. 지겨운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강신휘

2007.02.21 01:39:07
*.15.179.54

전 아직 제 자세도 모르는데....ㅜ.ㅜ 누가 좀 찍어줘요~

하양베개장수

2007.02.21 02:40:53
*.97.188.187

잉..강프로...님이 모르시면 낙엽들은 어쩌란 말입니깜? ㅎㅎ

발케노

2007.02.21 14:34:54
*.211.202.44

고추 잡는 폼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별곰이

2007.02.22 00:32:08
*.111.189.90

갠적으로 별로라 생각하는 자세인데다 그런자세로 데크 토힐만 깔짝깔짝 뒤집으며 그것이 리바운드라
생각하며 라이딩을 하는 동호회분이 뒷팔이 좀앞뒤로 흔들리긴하지만 성우브라보 상단에서 하단까지 나름 깔끔한 에스라인 그리는
제친구에게 원포인트레슨 들어올때는 좀.. 난감하더라구요.. 애가착해서 한20분을 암말않고
들으며 자세따라 하는데... 안습..

뻥식이♡

2007.02.26 04:07:16
*.151.53.23

그런칼럼이 있던가요??
강사들이 강습하는걸 지켜봐도 팔은 어떤자세를 취하라- 라는건 들어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만..
알파이너들에게는 해당이 되는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프리스타일보더들에게는 분명 자기자신이 지향하는 보딩스타일이 있습니다
라이딩
하프
슬롭스타일
지빙
등등이 있죠. 그 분야들에서 한결같은 팔동작은 거추장스럽지않겠습니까?

라이딩할때 마음가짐다르고 그라운드할때, 키커뛸때 마음가짐이 다 제각각인데 하나의 자세를 요구하는건
좀 억지스럽지않나 싶네요.
어느정도의 기본기가 쌓이게되면 자신의 스타일을 자기가만들어가는게 프리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펑키

2007.02.27 01:16:03
*.86.60.121

저도 가끔 합니다. 고릴라... 재밌죠. 그런데 이런것은 있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 하는 말인데

"프리스타일 자기가 프리하게 타면 되는거지 어떻게 타라는게 있나요?" 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라이더분들이 파크 혹은 슬롭 스타일을 궁금해 하는게 아니라 라이딩 자체에 대해 궁금해 하고 목말라 한다는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저와 같은 말을 하는게 궁금함에 목말라 하는 이에게 알아서 물떠다 마시라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분명 제대로된 자세를 알려주는게 당연지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라이딩 관련 글에 구지 이와 같은 리풀이 달리는건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칼럼으로 한번 쓸려고 했던 내용입니다. 카빙은 알파인만 하는게 아니고 전향각으로 타는분께 알파인을 타지 왜 프리스탈을 타느냐고 하는것 역시 말도 않되는 이야기들입니다. 프리스타일 보드가 지빙이나 파크 전용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대부분의 초중급자 보더여러분들께서 카빙턴을 하고 싶어 한다는것입니다. 구지 우리가 이분들께 돌아가는 길을 알려 드릴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가끔 술자리에서 만나는 보딩 친구가 있습니다. 늘 이야기 하는것은 왜 우리 같은 아마추어들이 라이딩에 대해 고민하고 이리 저리 시도해보느냐는 것입니다. 하다 못해 기본적인 라이딩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협회나 이런곳에서 제대로 정립된 이론도 않보여주고 있다는겁니다. 제가 올시즌 내내 스키를 배우면서 놀라우리 만치 체계적이고 제대로된 교육 방법이 있는것을 보고 너무도 놀랐습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라이딩 기술들이 참으로 체계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보더들에게는 맨땅에 헤딩을 하던지 헝글을 통해 알음 알음 하던지 혹은 정확하지 못한 자세로 어정쩡한 라이딩을 알려주는 보딩 선배들이 대부분이라는것입니다. 이 내용은 중/상급 라이더들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의 노하우나 몸에 베인 자세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의 관점은 초/중급 라이더분들입니다. 왜 구지 우리가 그분들께 잘못된 정보나 부정확한 자세를 알려주던지 그까이꺼 대충 익숙한데로 타지 하는 이야기를 할까요?

저 역시 보드 배우면서 멘땅에 헤딩하면서 수없이 불필요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다 못해 백사이드 턴시 엉덩이를 빼는 자세가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야 됐고 너무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로 하루라도 보드를 더 탄 우리들이 처음 입문하는 분들께 제대로된 정보를 드리지 못한 잘못입니다. 이제 서서히 턴이 되니 상체를 꼬꼿히 세우고 골반을 내밀어라.. 허리를 바짝 피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지 말라. 손은 가지런히 모아라.. 등등 부정확한 교습법으로 인하여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보드에서

free라는 말은 '자유' 라는 말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맘대로'라는 말과는 다른 의미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L`eon

2007.03.02 16:10:18
*.48.218.6

45情2396

토론주제가 딱딱한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비교적 몇몇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셨네요.
아래는 일본야스오프로 트릭동영상으로 프리스타일의 결정체라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10:55~12:00) 이부분을 유심히 보시면 토론주제와 흡사한 원숭이폼이 1초정도 잠깐나옵니다.
백사이드노즈프레스 트릭후 착지시 양팔을 다리사이로 집어넣고선 바로 팔을 빼버리군요
라이딩시 원숭이폼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네요.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11734520061115025847&skinNum=1

어설픈 540

2007.03.20 01:55:27
*.13.84.217

원숭이폼?? 이것도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많이 하지는 않지만 중심이 잘 잡히나 확인할때와 프레스의 깊이를 확인할때 주로 원숭이폼?? 초입 부분에서 하곤 하는데 정작 라이딩중에는 안합니다.
고속에서는 불안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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