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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교통법규를 굉장히 잘 지키는 편입니다.
신호는 반드시 지키고, 규정속도도 지키는 편이죠.. 한국에서는 평생 120 이상을 밟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국도 횡단보도 앞에서는 서행하구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 있으면 무조건 정차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벌금을 내 본적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요.
딱 두 번 벌금을 낸 적이 있는데, 한번은 프랑스에서, 한번은 독일에서 냈네요.
차가 한 대도 없는 국도 삼거리에서, 합류지점에서 "거의" 섰다가 우회전을 했는데, 가로수 밑에 숨어있던 경찰한테 딱 걸렸던 때와,
주차할 곳이 없어서 뱅뱅 돌다가 길가에 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길래 괜찮지 싶어 세웠다가 딱지붙은 딱 두번인데요.
저 정차하지 않고 우회전했다가 걸렸을때 정말 손이 발이되도록 빌었습니다.
"거의" 섰지 않냐고.. 나 원래 엄청 잘 지킨다고.. 한번만 봐달라고요.
근데 저 때 프랑스인 경찰이 했던 말이 벌금이라는 제도의 핵심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no money, no change"
결국 사람이란게 그런 동물이란 소리죠. 저 때 제가 냈던 벌금이 190유롭니다. 피눈물 났죠.
그 이후로는 저는 한국에서도 정지신호가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정차합니다.
그래서 말씀인데, 솔직히 우리나라 교통관련 범칙금은 너무 물렁합니다.
소득수준에 비춰봤을때도 너무 가벼워요.
특히, 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푼돈이죠. 많이들 아시겠지만, 핀란드 같은 경우는 소득수준에 맞춰 벌금을 부과하는데, 월 수입의 약 1/5가량이 속도위반 범칙금으로 부과됩니다.
소득이 300만원이면 속도위반 범칙금이 50만원, 소득이 5억이면 1억이 부과되죠.
이정도는 되어야 앗 뜨거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에 로터리 지나는데 진짜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아직 로터리 같은거 쓸 레벨이 안되더라구요.
결국 그 나라 질서의식은 민족성 같은 모호한 게 아니라 벌금의 세기가 결정한다는걸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 이거 탑승인가요?
그러한 법을 만들어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국회의원이나 의원들과 연계되어 있는 재계 인사들이 쉽게 동의해 줄리가 만무하죠...
38세금 기동대에서 세금 징수하는 것만 보더라도 재산세, 각종 벌금 및 공과금 등 체납해서 안내고 버티는
사람들이 다 그런 사람들 입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안 내는게 아니라, 자기네들에게는 푼 돈일 그 돈이 아까워서 안 내고 버티는 거죠. = =;;;
안내고 버텨도 재산세 및 연체된 벌금에 대한 이자 해봐야 법정 고시 이율로 하니.......그 닥 신경을 안 쓰죵...= =;;;
방송 나가고 얼굴 팔려야 ..압류되고 내는 척이라도 해야겠다 하는 사람들인데... = =;;;;
돈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오 잡고 참 살기 편한 곳이 우리나라 입니다. ㅠㅠ
사실 한국이 질서의식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먹고 살만해진게 얼마 안 됐으니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유럽 국가들이야.. 그 나라들에서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지고 생산되고 타고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뭐..
우리나라에서 우마차 타고 다닐때 저쪽은 벤츠 끌고 다닌거 아니겠습니까. 이정도 차이는 어쩔 수 없다고 보고, 앞으로를 생각해봤을 때.. 의식수준 함양을 위해서는 규제 강화가 필요한 부분은 좀 과감하게 질러줬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겠고, 적용하기도 난감한 점이 많겠죠.
글쎄요.. 노출광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자율적으로" 질서와 문화 형성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인간은 물질적/정신적 손해를 보지 않으면 그 사실에 대해서 인지조차 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싱가포르의 인구 대부분은 말레이시아에서 온 중국계 화교가 대부분입니다만, 싱가포르의 질서에 대한 의식은 다른 나라 화교나 중국 본토의 중국인들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정부가 규제로 얽어맸기 때문에 가능한겁니다.
이게 완벽히 옳다는건 아닙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저 강력한 규제의 반동으로, 싱가포르 국민들이 외국(주로 말레이시아)에 나가서 깽판을 치고 다니거든요.
결국 밸런스의 문제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우리나라는 교통법규 관련해서는 규제가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탑승은 몰라도 좋은 글이죠
돈많은 누구는 대전서 서울까지 카메라 찍혀가며 그냥 달리더군요
내봤자 몇십만원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