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전투보딩 하려고 어제 핫왁싱 해놓고 퇴근후 시즌방왔더니.....

지산에 비오고 있는 불쌍한 양팔~입니다.(그래서 목살에 소주먹고 있던건 안비밀...)

우선 미천한 실력으로 제작한 헝글 스텀패드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들 말씀대로 능력자도, 나눔천사도 아닙니다.

그저 헝글에서 많은 분들께 조언을 듣고, 그동안 나눔도 여러번 당첨이 되어서,

미천한 제가 보답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해서 스티커를 제작하게 되었고,

올해 새로 산 스무스에 손바닥모양(서비스로 받은.... 무슨 브랜드인지 아시죠?) 스텀패드 붙이기 싫어서

미루고 있다가, 운전중 그냥 내가 만들자 싶어서, 헝글에 글을 썼더니 제가 감당하기 힘들만한 관심이 쏟아지더군요...

스텀패드 개당 단가가 있기때문에 최초 계획은 그냥 10개 정도만 만들어서, 이벤트로 6~7개 나눠드리자! 였는데

헝글분들의 많은 관심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부담도 됐고요....

1차 샘플제작 의뢰 했을때,

5개 제작하는데 개당 3만원씩 15만원 들었습니다만, 진짜 욕 나올만한 물건이 왔더군요(제 글 보신 분들은 아실듯...)

이건 뭐 제 의도와 전혀 다른... 이건뭥미 하는 물건이 왔었거든요...

솔직히 그때 딱 든 생각이 내가 뭐한다고 이러고 있나...였습니다.

근데 그 글에 라페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셨더라고요.... 라페님 댓글에 힘을 얻고, 제가 직접 나서서 움직였습니다.

업체미팅 3군데 했고, 며칠전 12월 31일에 마지막으로 미팅했던 업체 사장님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바로 샘플제작 의뢰해서, 그날 오후에 받아보니 저 자신도 흡족해 할 만한 퀄리티로 나왔더라고요.

그날부터 어제까지 약 5일동안 제 데크에 붙여서 사용 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어차피 한번 데크에 붙이면 그 데크 수명 다 할때까지 붙어 있는 스텀패드인 만큼, 제대로 만들어 보자!

기성제품들은 공장에서 대량 발주하는 대신 이윤을 많이 남기지만, 나는 개인이 소량 발주하니까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 누가 보더라도 만족할  제품을 만들어보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정말 1월 1일 하루빼고 업체 사장님과 하루에 2~3번씩 통화했습니다.

조금 미끌어지는거 같은데, CNC 가공 깊이를 더 줄 수 있냐, 테두리에 논슬립을 위해 더 추가 할게 없냐 등등

많은 얘기를 하며, 금일 오전 사비로 최종 발주를 넣었습니다(그동안 감사했던 분들 및 드려야 할 분들을 위해 10개)

그 최종본이 모레(수요일)에 나옵니다.

그때 최종본 사진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헝글에서 장사 할 생각도, 이윤을 남길 생각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이니 만큼 헝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일 입니다.

택배비 포함 23,000원.... 스텀패드 구매비용으로 지출하기엔 헝그리보더에 맞지 않는 금액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구문의 글에도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라 부탁드렸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감사한 관심속에 공구진행 가능수량은 충족 되었습니다만,

아직 헝글 대장님(관리자님)과 캐릭터를 디자인 하신 doldol님의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관리자님께는 기존 문의시 퀄리티 괜찮다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doldol님께서 금일 먼저 쪽지를 주셨기에, 진행해도 괜찮겠습니까? 라는 문의를 드려놓은 상태입니다.

두분의 승인이 떨어지는대로, 공구진행 하겠습니다.

또한, 1회성의 공구이므로, 고지한대로 수요일밤까지 신청은 받겠습니다.

미천한 제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신 헝글의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오며,

남은 시즌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헝글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