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7시 도착, 스키하우스 기온 0도에서 출발.

야간 정설 후 설질은 습설에 푸석푸석.. 카빙을 좀 깊게 들어가면 보드가 푹 박혀버리네요.

8시 30분경부터 비가 왔으나 다행이 좀 뿌리는 정도로 많이 오지 않았네요.

낮에 따뜻한 관계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질이 빠르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네요.

강촌의 야간은 황제보딩인거 아시죠?

사람은? 네, 많이 없습니다. 리프트를 기다려보질 못했네요.

오늘 비가 그치고 내일 아침에 추워지면 강설로 바뀔 것 같네요. 저는 강설을 좋아해요.. 푹푹 빠지는 습설은

눈귀신이 보드를 막 잡아당기는 것 같아서요 ㅠㅠ..


여러 스키장의 고질적인 문제이겠지만, 강촌의 상급인 디어와 중급을 표방한 하단상급인 페가에서 용감하게

낙엽을 보여주는 초보분들 보면 시즌아웃 당하겠다 싶네요.

어떤 아버지는 이제 겨우 낙엽하는 자식들 데리고 용감히 올라와서 같이 강습하면서 내려가시던데,

오늘은 초보인 레빗도 한산했는데, 굳이 상급까지 초보인 아이들을 데리고 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씁쓸함이 남네요.


디어나 페가에서 낙엽하는 분들, 진정으로 다 모시고 가서 레퍼드에서 낙엽시켜 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고 싶어요.


이상 9시까지 열심히 보딩을 하고 비 때문에 접고 집으로 귀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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