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지가 벌써 2주가 넘었네요. 며칠전까지 병원에 입원해있었거든요.
병원에있으면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꼭 쓰려고 마음먹었거든요
그럼 시작합니다
사고일자 : 1월 21일 (화) 11시경
현 장 : 대명 중급슬롭
사고경위 : 언제나 그렇지만 초급에 사람이 많으면 초급자들이 중급으로 몰리기땜시 초급보더,스키어
로 가득찬 상태였음. 중상급으로 갈까 했지만 사실 중상급은 슬롭상태가 안좋은 때가 많으므
로 일단 상황을 보기로하고 리프트에 오름. 위에서 보니깐 더 짜증이 나더군요. '피해가는 것
도 정도가 있지... ' 여기서 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슬롭가장자리쪽에서 쏘기
시작했는데 서있던 것 같이 느껴졌던 스키어가 갑자기 제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정말 어찌해볼
도리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제가 마치 일부러 부딧치기 위해서인 것처럼....
물론 저의 100%과실이었습니다. 후후
저는 스롭에 처박힌채 한 30초정도 호흡을 할수 없었고 한 5분정도는 꼼짝을 할수가 없었습
니 다.
지나가는 스키어의 도움으로 모빌을 타고 내려왔지만 상당히 고통스러웠고 숨쉬기가 힘들더
군요.(패트롤 불러주신 스키어분 감사드립니다.) 다행이 앞선스키어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지
만 혼자 차몰고 온 저는 어찌해야 할질 모르겠군요. 한시간 정도 있다 겨우 몸을 추스려 집으로
왔는데 점점더 아파와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3군데 골절되었다더군요. 갈비뼈는 깁스가
안되니깐 붙을때까지 약먹고 있으라더군요 한 4-6주 걸린대요. 혹시 가슴에 피나 공기가 찰
수 있으니 며칠있다가 와보라해서 갔더니 뼈가 부러지면서 폐를 건들여 폐가 찌그러지고
그 곳 에 공기 가 차서 입원을 해야했습니다. 옆구리를 째서 호스를 박고 펌프같은걸로 빨아내
더군요. 한 5일을... 상당히 아팠습니다. 병원비도(7일입원)....마음이 아픕니다.
이것이 사건(?)의 전모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안전보딩하시란 것입니다. 경솔하고 경박한 보딩은 육체적 경제적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을 저처럼 몸으로 체험하시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사고는 보딩실력과는 무관한것같아요.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제 불찰이지만 초보 보더님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스롭을 선택하시고 휴식을 취하실때는 슬롭 가장자리를 이용하시는 지혜를....(누구나 알지만 잘 지켜지지는 않는)
한 보름지나면 다시 타러 갈겁니다. 그 땐 안전보딩할겁니다. 뼈좀 부러졌다고 움츠러 들면 안되겠죠?
여러분도 안전보딩하세요....
참 글재주 없다......
빨리 쾌차하시고..안전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