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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 직장인이고요 동시에 올해 6세된 딸이 있어요
남편이랑 둘이 벌어 1억이 좀 못되는 연봉이니 못버는것도 잘버는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입니다.
대출이자에 생활비 이런거 하면 남는것도 없네요
저는 원래 미혼일때부터 아이를 별로 안좋아헀고요 지금 애가 6살인데도 솔직히 정말 자기 자식 끔찍히 여기는
사람 보면 이해가 잘 안가는 그런 사람이더라고요. 원래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자아가 강한 편이라
그런가 첨에 임신했을때부터 충격에 휩싸이고;; 입덧에 출산에 트라우마 생기고 육아하면서 우울증 비슷하게 시달리고 했는데요
지금은 아이가 많이 커서 말도 통하고 점점 자기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늘어나고..육아도 경험인지라 요령도 생기고 하니
괜찮아 지더라고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결혼생활에 아이가 꼭 필요한것인가 의문이 늘 들고, 힘들고 지칠때면 아이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자유로울텐데...뭐 이런..어미로써 못난 생각도 자주 나더라고요..솔직히..
남편이 잘 도와주긴 해도 남편은 도와주는 것에 지나지 않죠 솔직히. 게다가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데 누가 더 힘드냐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인데 저는 직장인 노릇에 집에 돌아오면 주부가 되고 엄마가 되고 하니까요.
저는 남편과는 사이가 좋은 편이고 싸움도 거의 없는 편인데요..(그런데도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섹스리스로 흘러가게 되고..
이 문제 때문에 남편과 트러블이 있어요. 이거 빼고는 솔직히 퍼펙트 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면
제가 남편과 부부관계가 소원하다 보니, 남들이 둘째를 가졌다 하면 그게 그렇게 분노가 치밀고 단순한 부러움이 아닌
이상한 시기심이 들면서 자괴감이 드는거에요. 좀 핀트가 이상하지만 저 부부는 첫째도 아니고 둘째가 생겼네? 부부관계가
좋은가 보다. 어느날 딱 한번 관계하고 애가 생기기도 한다지만 그래도 둘째가 생겼다면 꾸준히 사랑했겠지?
근데 나는 뭐냐? 난 뭐지? 이런생각이 들면서 남편에 대한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라요.
애기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내 치장하는것, 내 자아실현, 사회생활 뭐 이런걸 더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갑자기 최근들어서
애기를 보면 좀 이상한 표현인데 너무 갖고 싶은겁니다.
첫째때는 내 자신이 엄마가 될 준비가 너무 안된 상태에서 아이를 맞이하여 내가 진심으로 아이를 위해줬나 이뻐했나 하는
생각과 후회가 가득한데 이제는 아이를 진정한 행복과 기쁨, 축복으로 맞이할 준비가 된 느낌이 듭니다.
근데 남편한테 애를 갖고 싶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밖에 말을 못해요. 남편은 제가 애 별로 안좋아하는 것도 알고요
제가 애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도 압니다. 글고 부부관계때문에 제가 늘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것도 알아요
젤 문제는 경제적인 것에 대한 걱정과 제가 애를 글케 좋아하는것도 아니면서..첫째에게 끔찍한 것도 아니면서
애를 또 가지면 첫째에게 못할 짓을 하고 새로 생길 아기때문에 제가 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입니다. 지금 있는 아이에게나
잘해줄 것이지 또 아이를 갖는건 제 욕심인것 같고요.
부부관계도 없는 마당에 애 가지려고 굳이 부부관계를 하고 또..임신 출산 육아기간에 원하든 원치않든 섹스리스가 되고
경제나 넉넉하면 모를까 애 둘 가져서 전전 긍긍 살고 애한테 풍족하게 못해주면 자괴감이 들것 같고..
제가 써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길면서 요점없는 지저분한 글 죄송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정리 못하고 썼네요.ㅠ
이런 와중에 제가 애를 갖겠다는 건 욕심이겠죠?? 남편은 솔직히 하나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절대 저에게 강요한다거나 하지도 않고요. 남편은 경제적 이유가 젤 크네요.
저도 남자고 5살아들과 이번달에 첫돌인 딸을 둔 두아이 아빠입니다...
전 제아이가 생기기전까지 아이들을 싫어한 사람입니다...
저희부부는 첫째때부터 계획하에 임신 출산을 했고 둘째도 그랬습니다..
그래서인지 미리 맘에 준비도 할수있었고... 기다렸던거라... 기쁘기도했구요..
전 첫째 나을땐 아기가 생기면 과연 남들처럼 좋아할수있을까 고민했는데..
맘에 준비를 한덕인지 제아이여서인지 참 이뻤구요..
둘째때는 첫째가 너무 이뻐서 둘째나으면 똑같이 좋아해줄 자신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둘째는 더 이쁘더군요.. 딸이라서인지.. 몬가 아들하고는 다르기도 했구요...
제주변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둘째가 더이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호르몬때문인지.. 아이들 더 이뻐한다고 어디서 본적이 있네요..
본인이 원하시고 남편도 원하신다면 둘째을 낳으시는것도 괜찮을거라 생각됩니다..
첫째가 6-7살차이면 둘째 시기질투할 나이도 아니구요..
부부간에 잘 이야기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애기가 둘이되니 조금더 힘들고 제생활이 없어지기는하지만...
전 집에서 울애들 웃는거 보고있으면 그렇게 행복하네요...
맘에 준비가 되고안되고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듯합니다...
남편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시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구요.
'조건'만 따져봤을때 개인적 생각으론... 첫째를 키울때의 요령이 이미 생겼기때문에 둘째는 좀 더 쉽게 키우실 수 있으실겁니다.
경제적 문제는 시각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볼 수 있겠지만....자식에 대해 큰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사교육비가 가장 크죠)
무난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섹스리스에 관한거라면 너무 당연한 과정이지만...
일단, 짬내서 요가나 헬스를 시작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남편분 역시 헬스나 검도 새벽반 같은거 추천드리고 싶네요)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면 정신적으로 땡기게 됩니다.
계속적으로 반복된 패턴의 생활속에서...육체와 몸이 지쳐가는거죠.
관계를 못하시니 잠재적으로 불만이 터질만큼 쌓여있고
주변 지인들은 하나둘씩 둘째를 가지고 있고 그러다보니 저사람들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했겠구나 하는 부러움과 시기로 인하여 또 불만만 쌓여가고...
그래서 생각해보니 둘째를 가질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관계횟수가 증가하게 될꺼고 그러면 어느정도 나의 욕구가 풀리면서 관계개선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문제는 나는 애를 그닥 좋아하지많고 출산과 육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상당했고 둘째를 가지면 그 스트레스가 다시 생길까봐 두려우면서도 뭔가 관계를 위해 둘째를 생각하고 있는듯한 뉘양스를 남편이 알꺼 같아 본인 자존심도 문제이며 상당히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
이라고 정리가 되는데 말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본인 치장과 자아실현 본인취미 이런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거 보니 본적은 없지만 어느정도 몸매와 외모는 관리를 하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요... 부부관계는 형님들 얘기 많이 들었는데 남자도 여자도 서로 자존심 문제도 많이 엮여 있더라구요.
대화가 가장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급한놈이 우물판다고 속으로 끙끙 앓고 계신거보단 어서 빨리 오픈을 하셔서 남편분과 대화를 하셔야 하는게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 같습니다.
익명으로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이런곳에 글을 쓰시면 잠깐이나마 속이 시원하실수는 있지만 고민을 해결 할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여성커뮤니티나 남성커뮤니티나 그런쪽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성별만 끼고 돌고...
뭐 아무튼 빠른 대화를 통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것도 좋고 어서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남자입니다만.... 조언을 드리자면...
혹시 지금 애하고 같이 주무신다면 애 방을 빨리 마련해서 독립시키시는게.. ^^ 첫번째....
둘째하고... 부부관계는 그닥 관계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살다보면 이런 저런 다른 문제로 인해....... 그런게 없어지는거지...
남편분 보다는 부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하게 아이하고 상관없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게 중요하죠.... 물론.. 몸매관리도....
둘째 날때까지만... 열씸히 하실 생각이시면... 머... 지금 생각하신 방법도 나쁘지는 않겠지만요..
전 첫째가 너무 이뻐서 둘째를 안갖는 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