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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때 데려와 올해로 13년째 수컷 슈나우저를 키우고 있어요,

13년 동안 큰 병 하나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 같은데 ㅠㅠ

갑자기 이번달 부터 침대 위를 오르고 내리는걸 못하고 있어요.

불과 얼마전까지 우리 코난 늙어도 아직 비거리 좋다며 자랑했는데.

애가 활동량도 줄어들고 계단도 영 뛰어다니지를 못하네요.

이건 단지 노화현상이겠죠?..

 

요즘은 견공들 수명도 길어져 15년 이상이라지만

어쨌든 우리보다 먼저 가는데...잠시 그 아이와 행복했던 세월에 잊고 있었네요.

 

예상했던 일이지만 갑자기 닥치니 만가지 생각이 오갑니다.ㅠㅠ

병원가서 진찰 받아보기 전에 헝글님들 얘기 좀 들어볼려구요...

 

 

 

 

*그러고보니 우리 강아지 여기 헝글에서 알게된 모양에게 분양 받았네요.^^

서울 모임에서 받아서 비행기 태워 부산까지 데려왔는데...벌써 그게 13년 이네요...........ㅎㅎ

엮인글 :

이클립스APX

2015.01.08 14:55:29
*.180.41.191

네.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줄어서 그래요. 무리한 점프나 뜀박질은 노견에게도 좋지 않고요.

오래된 숫컷의 경우 잘 걸리는 질병은 요로결석인데요, 초기에 발견만 하면 큰 문제는 없는 병입니다.

그리고, 사료로만 식사를 조절 하셨다면... 어느정도 야채, 과일류로도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병원에서는 사료로만 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병원 = 거의 장사꾼이기 때문에 그분들 이야기를 너무 100% 듣지는 마세요.)


반려견이 먼저 떠날때의 아픔... 너무나 크고 상실감에...많이 힘드실거예요. 있는 날까지 잘 해 주시고요,

아프더라도 옆에서 지켜주세요. 반려견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님 밖에 없으니깐요.


이상... 반려견을 30여년째 키워오고 현재도 키워오고...현재는 7마리와 함께 보내는 이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DR보더

2015.01.08 15:03:16
*.155.149.83

오오~먼가 전문가에게 조언 받은 기분 ㅋㅋㅋ

애가 고구마,브로콜리,양배추 삶은 걸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이긴해요.

고마워요 ^^

달콩씨~♬

2015.01.08 14:56:18
*.221.113.89

우리개...2002년생.....


아직 씩씩합니다. 단... 조금 귀찮음은 는거 같아요~

DR보더

2015.01.08 15:05:27
*.155.149.83

아직 씩씩하다 생각했는데 저리 됐어요,달콩씨도 만반의 준비를 ^^

덜 잊혀진

2015.01.08 14:58:59
*.166.177.124

2003년 6월 신천 번개때의 그 코난?

차렸다는 소식 들었는데 잘 되는지..

DR보더

2015.01.08 15:06:53
*.155.149.83

핡...놀래라 ㅋㅋ.

그때 그 코난 맞아요.

회사다닐때 보다 훨 나아요~근데 남는게 없음 ㅋㅋㅋ

Lucy♡

2015.01.08 15:00:51
*.62.178.61

나이들면 무리한 점프는 피하게 해주셔야되요
관절에 무리가오거든요
1년이나 6개월에 한번정도는 병원에서 종합검진
해보시구요
관절이랑 눈쪽 신장쪽 치아쪽 질환이 많이 오더라구요
체중관리도 꼭 해주셔야되구요
일단 식욕이 안떨어지면 건강한거예요^^

DR보더

2015.01.08 15:08:08
*.155.149.83

아...식욕은 여전히 왕성해요. 다행이다 ㅠㅠ

즈타

2015.01.08 15:17:05
*.41.60.27

멍뭉이 오래살으렴 ㅠ,.ㅠ

미스터리

2015.01.08 15:24:54
*.62.163.9

저는 푸들 18년 키웠는데 나중에 눈도 멀고 귀도 멀고 피부병도 생겨요 그래도 나이들어도 식탐은 안줄어요  소화가 안되서 다 토하지만
아시겠지만 되도록이면 사료만 주시고 아직 갈려면 멀었어요ㅋㅋ 잘 챙겨주세요

노출광

2015.01.08 16:00:45
*.156.234.201

10살 넘어서부터면 장수하는 기간이니까 너무 상심할 필요 없으세요.

이때부터는 오래 사는것을 목표하기보다는 '삶의 질'을 생각해줄때죠.


아무래도 사람한데 좀 더 들러붙으려 하고... 힘도 없어져서 잠만 자려할겁니다.

그리고 치매 비슷한게 오니까  멍하니 바라볼때도 있고 멍청한 짓 할때도 많고 똥오줌 아무데나 쌀 수 있어요.

식탐도 줄고 전반적인 모든 활동이 줄어들거에요.  



침대 프레임을 없애고 매트만 놔두던지...  아예 낮은 프레임이 있는 침대를 사시면 서로간의 스킨쉽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거에요.

시야는 점점 흐릿해 지는게 당연하지만 정 걱정되시면 한방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침을 맞으시면 일시적으로 해결됩니다. 

갑자기 하체를 못쓰게 될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침과 뜸으로 해결되요. 

그리고 치매 오는것은 좀 큰 병원에 가시면 치매약 있으니까  복용정량이 하루에 1알 같으면 3일 정도에 1알 정도로 간격을 맞춰주시면 무리 없으실겁니다. 

원래는 간식없이 성견용 사료를 좋은것 2어개를 섞어먹이는게 가장 좋지만(통조림은 가끔 간식으로만)... 과일을 좋아한다면 과일로 영양보충을 하는것도 좋습니다.(다만, 포도와 초콜릿은 절대로 안되요. 돌연사의 원인이라고 알려져있어요.) 

사료를 멀리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위에 부담이 적은 영양 통조림으로 바꿔주시면 되요.과일 좋아하면 간식으로 영양보충.  

피부병도 자연스레 오지만... 늙어서는 이건 치료하려 할 필요 없습니다.(머든 몸에 부담이 되는것은 아예 할 필요가 없어요...피부의 문제는 보기만 좀 그럴뿐 '삶의 질'에 별 문제 없습니다...온 몸에 번져서 죽는 피부병 아니고서야...)

귀 머는것도 일시적으로 침의 효과는 있지만 자연스런 현상이니 어쩔 수 없어요.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숫놈은 결석을 조심해야 하고(오줌 싸려고 하는데 안나오는 액션 취하니 구별이 쉬워요)

암컷은 자궁쪽 문제가 생길 확률이 매우 높은데...  성기쪽에 물기가 나오면 반드시 문제가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이건 100% 자궁제거 수술해야 할거에요)


숫놈과 암놈의 이 문제가 24시간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죽을 가능성 매우 높아집니다. 


그리고 결석 치료 이후에 숫놈은 처방식만 먹이게 되는데... 

이때에도 조심해야 할것이... 특정 사료는 특정 성분을 배제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특정 영양분 결핍이 옵니다.

일반 사료를 조금이라도 섞여 먹일것을 권하고 싶습니다.(아마도 하체 마비부터 올거에요...이건 침과 뜸 그리고 영양식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결국, 나중에 사료든 통조림이든 안먹으려 할 때가 오는데 ...억지로 먹이면 애한테 더 안좋습니다.(소화를 못시키니 몸에 더 부담이 갑니다.)

이때는 2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종합영양주사로 해결가능합니다.

몸의 상태가 괜찮다면 침과 뜸도 좋지만... 무리가 된다면 이때부터는 건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평상시보다  하체와 척추쪽을 따뜻하게 해주는게 중요하고... 차가운데서 몸을 식히려하면 내버려두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집 전체의 온도를 춥지않게 따뜻하게 해주는게 좋습니다.


사람음식 먹이면 가장 안좋은게  ... 죽을때 고통을 많이 그리고 길게 받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개들은 보통 '비만'을 가지고 있죠... 사람음식 뿐만 아니라 간식인 통조림조차 밥처럼 먹이니...몸에 매우 안좋아요...너무 살이 쪄서 뚱뚱해지지는 않게 평소 관리가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자제시키는게 좋고  사료와 검증받은 통조림형 간식정도 그리고 과일정도가 좋을듯 하네요.

나중에 나이 들고 나서는... 조금씩 사람음식 줘도 됩니다.(그저 먹어주는게 감사할 뿐이죠.) 


마지막 순간에 가까워서는 몸을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될거에요.(시간마다 몸을 반대로 뒤집어 주세요)

지저분해진다고 기저귀 같은거 채우지 마시고... 그냥, 패드같은거 하체에 깔아주시고  따뜻한 전기방석 같은거 깔아주세요.

마지막까지 쉬야를 가리려 하는 의지가 있다면 도와주시되...이것을 못하게 되면 2,3일 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할 수 있는것은... 주사기로  입에 물과 포카리스웨트 정도 주입하는것. 

그리고 2일에 한 번 영양주사 맞는게 최선입니다.  




마당에서 기르는 개들은 몸에 힘이 없어지는 때가 오면... 

개 집에 전기방석 놓으시고(긁는것을 막기위해 식탁에 씌우는 투명 플라스틱 비슷한거 있어요)...

개 집 입구에...바람가리개 해놓으시면 애들이 좀 더 오래 건강하게 삽니다.

그리고  나무판자를 짜서 개집에 씌우면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게 되니까...바람 가리개와 함께  2중으로 보온효과가 생기죠.

(입구쪽은 조금 길게 해주면 위에서 떨어지는 비와...앞에서 들어오는 바람을 좀 더 차단할 수 있어요)


애가 갑자기 맛이 확 가서...힘이 없어져서 처지는 경우가 있는데...

걱정할 것 없이 수의사 쌤 불러서 진단받고..영양주사정도 맞으면 곧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시설좋고 화려한 새로 생긴 병원이 일을 잘할 가능성보다는...  좀 낡았어도 오래되어서 기본적으로  충분히 많은 임상경험을 가진 의사쌤이 있는 병원의 실력이 훨씬 좋고..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합니다.  

또 수술을 할때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도 순간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다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잘되어 있으니... 쳐보면 알 수 있어요... 실력이 좋은곳인지 아니면, 망해가는 곳인지...)

 


눈에 상처가 조금이라도 나서 애들이 불편해하면  ...즉시 병원에 가보시길 권합니다.  

망막의 상처가 커져서 실명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안구적출해서 뽑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의사쌤 실력이 좋은곳에 가셨다면 간단한 1차 치료로 대부분 해결가능하고... 

상처가 깊어져서 약물에 의한 자연치유가 안될경우...   안과를 전문으로 하는 수술전문 병원으로 소개시켜 줄테니... 모든게 쉽게 해결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진짜 좋은 병원은... 

시설이 화려한 곳보다는 많은 임상겸험에 의해 기본 실력이 좋고...  약과 수술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수술을 해야한다면 완벽하게 뒷탈없이...(애들한테 무리가 덜갑니다...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어요.)


닭죽대왕

2015.01.08 16:56:12
*.143.65.125

노출광님의 댓글만 읽었을 뿐인데..눈물이...ㅠㅠ

우리집 애는 이제 6살인데도 벌써 노후가 걱정됩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침과 뜸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일반 한의원에서도 개를 받아 주나요?

아니면 개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이 따로 있는 건지요?

노출광

2015.01.08 17:02:37
*.156.234.201

요즘엔 동물병원도 양학과 한방을 같이 진료하는곳이 많이 늘어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세요...꼭 종합병원 이런 큰 곳이 아니더라도 비교적 가격 저렴하고 실력 좋은곳 있을거에요.)


근로자

2015.01.08 16:06:38
*.196.132.148

재작년 슈나우져 사내아이 보냈는데요.. 14년정도 키웠네요

잔병이 많은 종이라 더 늦기 전에 종합검사 받아보세요..

당뇨있어서 인슐린 달고 몇년을 살다가 전립선쪽 합병증와서 고생만 하다 가버렸네요..


잘 걷지못하는 이유는 윗분들처럼 노년기라 그럴수도 있지만 잔병이 많은 종이라 꼭 검사해보세요 ^^

귤좀까죠

2015.01.08 16:10:14
*.100.34.249

우선 잘먹는다면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될꺼에요~

동물은 아프면 안먹거든요~ 그래도 혹시모르니 병원가서 진찰한번 받아보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행복하게~살았으면 좋겠네요~ ^^

황정남입니다.

2015.01.08 16:27:26
*.216.60.99

우리애는 시력도 잃어서ㅠ 당뇨합병증에... 시름시름 앓다가 구름다리 건너러 갔다는..ㅠ_ㅠ흑

Black_Tiger

2015.01.08 17:17:36
*.248.67.14

저희집...할머니 강아지 19살 됐어요...ㅠ

 

님네 강아지처럼 13살때부터 기력, 체력, 감각 급격히 줄기 시작했구요..

작년초부터 뇌병변까지 와서... 이제.. 떠나보내야 하나 싶었는데...

 

매번 명절에 집에 내려갈때마다 그래도 코앞에가면 주인 알아보고 반겨주네요...

 

생후 3개월에 교통사고나서 죽을 고비 넘기고, 7살에 대수술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직 집에가면 볼 수 있다는게 고맙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내 친동생 같은.. 아이.. 부모님껜 딸같은 아이...ㅠㅠ

 

건강하지 못해도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그러면 님께 더 오래 남아있을꺼예요~^^

 

 

곰탱구리

2015.01.08 17:30:47
*.234.202.101

강아지가 늙으면 모든 기능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갑자기   뛰던 거리 못뛴다면 관절쪽 무리 갔을수도 있고   또 괜찮아 질수도 있으니 너무 염려 마세요

요샌 강아쥐 20년 정도 산다던데요.. 의료기술 발달로 제떄 치료만 받음 됩니다..


울 강아지  11년 됐는데  양쪽 눈이 녹내장이 왔네요..  한쪽 눈은 작년에 실명됐구요..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자꾸 안좋아지니 너무 속상합니다


섣부르게 강아지 입양하지 말고 평생 지켜줄수 있는 사람만 키우세요  


사람이나 강아지나 늙는건 너무 서럽네요...



보드15년차

2015.01.08 17:43:01
*.98.15.20

우리집서 키우는...닥스훈트...2002년 11월생...

어느덧...13살이 되었네요...

지금은 결혼후 분가해서...부모님이 맡아 키웁니다...

얘도 예전에 팔팔했는데...이제는 가끔씩 디스크도 와서...밤에 잠을 제대로 못잘때도 있어요...

참 가슴아프긴 한데...제아이둘에...조카까지...3명한테 주말마다..시달리니 불쌍합니다...

정말...말년에 제대로 꼬인경우죠...

아이들에겐...장유유서 따위는 개나 줘버리랍니다...-_-;;


Hellow

2015.01.08 17:43:37
*.241.147.33

저희집 시츄종인 한별이는 14년째 입니다. 지난주 검진받는다고 두차례 부산 금정에 있는 병원에 데려갔는데, 병원비만 80만원 나왔어요. 가족이라 저버리지는 못하는데 금전적으로 부담되는건 사실이네요 그래도 끝까지 같이 가야죠. 가족이니까.

노출광

2015.01.08 17:59:06
*.156.234.201

지xx 이라면 시설과 실력이 좋은만큼 가격이 쎄죠. 


안락 로터리에서 연산 로터리쪽으로 다리 건너자마자 왼쪽에 있는 ...청x 동물병원 가격대비 실력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Hellow

2015.01.08 18:22:25
*.241.147.33

지xx  맞아요. 애견계의 종합병원이라고 하던데....너무 비싸요. ㅜ.ㅜ   경미한 사안에는 그냥 동네 동물병원 가는데...요즘 안좋아 보여서  지xx 로 데리고 갑니다. 보험이라도 들어야 할 까 봐요..작년엔 유기견 시추 한마리 더 입양했는데, 얘도 눈이 안좋은 상태로 우리집으로 와서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네요.

노출광

2015.01.08 18:32:08
*.156.234.201

지xx 그곳은... 눈 수술 전문에 관해서라면...부산에서  아니,  우리나라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갈겁니다. 


그리고 수술관 관계없이 ...나이가 들어서 녹내장이나 눈이 흐려지는것은 노화의 어쩔 수 없는 과정이나

그나마 침을 통해 맑아지는  완화효과를 기대할 순 있습니다. 북구쪽에 모x 동물병원 괜찮습니다...

(특히, 하체 마비 관련해선... 무조건  수술부터 하기 이전에 먼저 여기서 진단 받아보시는것도 추천드리고 싶네요.)

디알보더

2015.01.08 19:07:52
*.155.149.83

오~~북구쪽 빼고 두군데 다 저희집이랑 가까워요.

청모병원은 저희 아버지도 잘 하는 병원으로 알고계시던데.

고급정보들 감사합니다..

 

다들 강아지 얘기엔 예나지금이나...ㅠㅠㅠㅠ

aAgata

2015.01.08 23:13:23
*.35.33.75

지난번에 지인집에 갔더니 슈나이저 12살 할머니가 계시던데..

백내장으로 두눈 다 실명했떠라구요...저도 동물들을 엄청하는 좋아하다 보니 이쁘다고 계속 쓰다듬어 주는데도

사람들의 소리들이 갑자기 많아지니 얘가 정서불안이 온건지 계속 발발 떠는데...너무 안타까웠어요..

동물 키우고 싶은데 이런 부분에 자신이 없어서 늘 생각만 하다 포기하고 있는 1인이네요...ㅠ.ㅠ

해치지않아요

2015.01.08 23:52:38
*.56.89.85

써놓으신 글을 보니 키우던 아이가 자꾸 생각나네요;;; 질병 건강관리 잘 해주고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주는게 좋다고 병원 원장썜들이 항상 얘기 하셨었는데 ...... 확실히 나이 많은 아이들은  질병관리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좋게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 키우던 실키테리어 11살짜리 불과 몇개월전 10월달에 보내줬네요;;;


무지개다리 건너기 불과 몇일전만 해도 잘뛰고 그랬떤 녀석인데;;


결국엔 암으로 떠나갔어요......약도 이길수 없고 수술로도 회복 불가 상태였거든요.....;;

불행 중 다행인건 무지개 다리 건너기 바로 하루 직전까지도 평소에 좋아하던 간식을 엄청 잘먹어줬던게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맘이 들어요........소화도 못시킬거면서 저한테 자기 괜찮다고 보여줄려고 그랬던건지........ㅜㅡㅜ

나름 유명한 병원에서도 손쓸길이 없다는 말 들었을때 품에 끌어안고 울며 불며 펑펑 울었네요


미리 맘속으로 떠나 갈 때를 준비 하지 못해서였던건지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돌고 잊혀지지 않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옵니다........


무지개 다리 건너고 나서 강원도에 있는 선산에 묻어주고 아직도 매주 보러 갑니다.....

아직도 가슴에선 뛰어놀고 있는거 같아요.... 


닭죽대왕

2015.01.09 09:45:41
*.143.65.125

해치치 않아요님 댓글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너무 애틋한 이야깁니다.

아침부터 왜이리 슬프지...ㅠㅠ

낙엽7년차ª

2015.01.09 12:55:22
*.131.117.163

반려견은 아니지만

전 고슴도치를 키웠었거든요.

쪼꼬미일때부터 한참크고,

그후엔 기력이 쇠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했었죠.

 

2층집인데, 언젠가부터는 못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다리가 아픈가 하고 병원을 델꼬 갔는데

몇년째 다니던 병원 의사쌤이

평균수명다 훨씬 오래살았다고.. 

아픈곳 없이 잘지내다 가는게 제일 좋은것 같았어요.

 

지금은 가끔 엄빠한테 다른애를 키워볼까? 하고 말은 하지만

엄빠는 그냥.. 고순양 얘기만 가끔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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