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보드타러 갔다가 램프 처음 뛰는 날이였습니다.
아는 형이랑 둘이 야간타러 갔었는데, 둘이서 함 뛰어보자 하고 의기투합.
그리고 램프 뛰었다네요... (기억 않남.. ㅡ.ㅡ)

램프를 어떻게 뛰었는지... 어느 램프였는지...
그날 스키장은 갔던건지... 그날 무슨 일을 했었는지...
그날 일이 하나도 생각 않나더군요... ㅡ.ㅡ

그 형 이야기로는... 램프에 엄청난 속도로 진입...
램프 뛰자마자 앞으로 몸이 기울어지면서 얼굴먼저 착지,
그리곤 얼굴로 좍 미끄려 졌다네요...

형이 보고 놀래서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봤고 (역시 기억 않남.. ㅡ.ㅡ)
전 괜찮다고 했답니다...
근데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제가 자꾸 1분 간격으로 시간을 물어보더레요...
형이 시간 말해주면 전 "아... 그렇구나..." 하고 1분있다가 또 물어보고..
형이 신경질 나서 그냥 새벽 2시 라고 대답했는데,
전 또 "아.. 그렇구나..." 라고 대답만 할뿐 전혀 이상함을 알아체는 눈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때서야 제가 뭔가 이상한걸 눈치채고 바로 패트롤 -> 병원... ㅡ.ㅡ

MRI 찍고 이것저것 검사후에 뇌진탕이 였다고 진단 나왔습니다...
목 살짝 삐끗 (이건 하루 지나니깐 괜찮더라구요..), 손목 삐끗 (한 한달 갔나?)
그리고 왼쪽 볼 전체에 긁힌 상처가... (눈에 긁혀도 상처가 나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신기한건요...
그날 아침부터 병원 나오기 직전까지 일이 아직도 하나도 생각이 않나요... ㅡ.ㅡ

여러분도 꼭 머리 조심하시길... ㅜ.ㅜ
엮인글 :

2003.03.16 19:59:21
*.81.234.44

허허~ 핼멋을 쓰셔야죠 - _-;;

2003.03.16 21:26:26
*.156.79.12

제가 어제 그랬거든요.
물론 13URTO님 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그래서 0304시즌에는 헬맷 쓰려고 합니다....
헝글님들도 헬맷쓰세요...
당하기 전에는 폼잡을려고 쓰나 어떻게 넘어지길레
머리로 박아 이렇게 생각 했는데요.
한번 경험하고 느껴습니다.... 그냥 쏘는 속도에 역엣지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불가항력 그 자체더군요....
안전보딩원츄

2003.03.17 06:24:25
*.243.27.192

역엣지는 정말 방법이 없죠.. 그래도 방법이라면 안전장비... 그리고 빙판이면 무리하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다음 시즌에는 헬맷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2003.03.17 20:42:35
*.150.248.26

토요일 아침 레인보우 차도에서 중간에 앉아 사진찍는 연인때문에 힐 엣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대로 무엣지로 속도가 계속 붙었는데...한참 속도 붙고... 어어어 하다가 역엣지에 걸렸구나 생각하는 순간에 헬멧을 방망이로 세게 때리는 느낌이 서너번 이상 꽝꽝꽝 나고 옆의 그물망이 뱅글 뱅글 도는게 보이더군요. 헬멧 안 썼으면 어찌됐을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합니다. 헬멧씁시다.

2003.03.18 09:55:40
*.52.23.170

저도 탈때마다 이뿐 털모자 쓴 보더님들이 부러워 '나도 바꿔 쓸까?' 한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역엣지 한번으로 머리 박치기를 하고 나면 '역시 헬멧이 최고야!'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 생각하셔서 모든 보호장비 꼭! 착용하세요...!!!

2003.03.20 23:20:09
*.178.64.109

엇.. 저두 경험이요.
3월 6일날 강촌 디어 경사끝나는 즈음에 오호라~~ 오늘은 좀 속도가 붙는군.. 하는 순간.. 역엣지로 날라서 머리고 착지했는데요 ㅡ,.ㅡ 눈이 다행히 슬러쉬여서 걍.. 툭툭 털고 일어났는데 멍하구 몽롱하구..
통일호타고 청량리 역에야 내릴 때 쯔음 해서야.. 좀 멍한게 가시더라구요.
넘어진 후로 3시간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의 일이 거의 기억이 잘 안납니다.
흠..
목이며 왼쪽 팔이며는 3일 후에 괜찮아졌는데..
오른쪽 발목은 지금도 양반다리 할려면 아파요.
담시즌엔.. 곧 죽어도 헬멧 장만해얄 것 같습니다... 왠지 잘 못타면서 헬멧하면 우스울 것 같다는 안좋은 편견땜에 망설이고 있답니다. ㅜ.ㅜ 헬멧은 안전장비죠.. 동감합니다.

2003.03.22 16:45:54
*.207.3.131

뇌진탕주금입니다 ㅋㅋ
전 ㅈㅓ번시즌에 뇌진탕심하게 .....2틀동안 밤새도록 오바이트 하늘은 빙글빙글
잠도안옵니당-.- 다신하고싶지않은경험
뇌진탕조심 .................................
우언

2003.03.23 06:14:46
*.102.154.85

스키장자체에서 헬멧 착용 의무화를 하면 좋겠네요..
울나라 헬멧발전도 되구..
smax

2003.04.10 14:24:36
*.241.65.221

역엣지 흐미...생각만해두 무서운 역엣지...
올 시즌이 끝난지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 공포에...
그 날 기억을 생각해보면 보드계를 떠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맛탱이~ 속도 익빠이 땡겼을때 사람피하다가 역엣지 걸렸었는데...
머리로 떨어지는데 일어나보니 쌍코피...
뽀대고 가대고 다 필요없으니 헬멧씁시당 여러분 !!! 안전이 최고죠!!!
멋나게 보드 함 타려다 평생 불구로 살기 쉽상입니다. ㅡ,.ㅡ
하우마루..

2003.04.11 09:52:01
*.254.144.71

전 하단부에서...넘어졌는데..보더가 ..제 머릴 받았습니다........헉.............

하지만..헬멧이 있어서....살았습니다..

그때 만약 헬멧이 없었다면...내 머리에...보드가 꽂혔을지도.................헉.............

무셔...

헬멧...그건..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186
363 어깨 부상 ㅡㅡ; [5] 내스타일 2003-04-02 968
362 팔꿈치가 저리더니 손떨림 현상이.. [4] DR보더 2003-03-28 1674
361 늑골 골절임돠ㅡㅜ [8] andy 2003-03-25 1497
360 보험처리.. [4] 지니 2003-03-23 1160
359 무릎 답변즘~ [5] jj 2003-03-19 1478
358 무릎으루 병원다녀온 보고서입니다~☆ [5] 라끄베르 2003-03-19 1517
357 무릎 질문이여~☆ [8] 라끄베르 2003-03-17 1171
356 사고 [19] nosepress 2003-03-17 1787
355 좀 심하시군요. [3] 쩝... 2003-03-28 951
354 [손목보호대의 중요성] [6] dark00 2003-03-17 1797
» 머리부상 - 뇌진탕... ㅡ.ㅡ [10] 13urton 2003-03-16 1939
352 보험문의 [2] kkem 2003-03-16 939
351 머리 부딪힌 거랑 이명증이랑 상관이 있나요?? [1] 아이셔 2003-03-15 1377
350 어깨쭉지 부상.. ㅠ.ㅠ [4] 안전보딩원츄 2003-03-15 1381
349 머리 대박으로 박았습니다... 걱정됩니다... [8] 熱情MRj 2003-03-15 1481
348 부상 후유증... 훔 [3] 붕달이 2003-03-14 979
347 무릎땜에 또 병원갔었더여 [3] 정냥 2003-03-14 1068
346 뼈뿌러지니 이빨이.. [3] 뼈뿌러지니 이빨이.. 2003-03-13 1265
345 [특집] 발목 부상 / 발 부상 [8] 눈널사랑 2003-03-13 4774
344 맨손으로 보드 잡지마세요!!! [8] 조현식 2003-03-13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