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하시군요.

조회 수 951 추천 수 5 2003.03.28 22:32:56
안녕하세요.

글을 읽던도중 아무래도 저희 동호회 회원분의 사고인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사고현장에 제가 직접 있지는 않았지만 제가 알고있는 상황과 동떨어진 얘기인것 같군요.

제가 알기로는 여자분은 서서히 턴을 하고 있었고

(참고로 그 여자분은 이제 비기너턴을 연습중인 분입니다.)

님께서 위에서 오시던 도중 서로 상대방을 본 상태에서 피하고자 움직이다가

비껴 지나가는 순간에 님이 넘어지면서 보드로 여자분의 테일쪽을 쳐서

여자분이 공중에 뜬 다음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디오를 찍으셨다니 차후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슬롭 위에서의 허가받지 않은 비됴촬영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에게 이런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글은 자제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더구나.. [차라리 저도 다쳤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용...ㅠ.ㅠ] 이라니요??

그 여자분은 지금 뼈에다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하고 깁스를 하고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제가 그 여자분의 처지였다면 이 글을 보고 절대로 참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저도 객관적인 입장이라 말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닙니다만 이런곳에 이런 글을 올리기보다는

한번 더 상대방을 만나보고 대화를 하는것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사고당시 그분의 보호자 되신다는 분이 진단서 운운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답변 입니다.

진단서가 나오고 치료비용이 나와야 50:50 이든 뭐든 할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상황을 불쌍히 여기는것도 좋지만 상대방의 처지 또한 조금은 헤아려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몇자 적어 봤습니다.


참고로, 그 여자분은 현재 속해있는 동호회에 아무런 도움요청이나 글을 올리지 않고 계십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남에게 번거로움을 끼치지 않으려는 생각에서가 아닌가 합니다만...

참고하십시오.
엮인글 :

가타부타

2003.03.29 16:52:14
*.50.84.206

흠... 이런 경우를 경험도 해보고 주위에서 자주 보게되어서 한말씀 올리네요..
일단 사고 직후 당사자가 작성한 경위서가 가장 큰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아무래도 큰 사고 직후라 서로 당황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사건을 조작할 가능성은 아무래도 적구요..
두사람이 동시에 합의해야 서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관적인 사견이 들어간 기억보다는 보다 사건의 진실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선 먼저 문의한 분의 사고 경위 내용과 사고직후 작성한 경위서와의 합치여부를 먼저 알아보는게 중요할꺼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고후 어느정도 기간이 경과한 이후의 기억은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도적이 아니더라두요..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영화 메멘토 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우선 두분의 진술을 먼저 비교해서 가타부타를 따지는게 우선이어야 할꺼 같습니다.
글쓰신 분의 말씀처럼 만약 님의 문의내용이 경위서에 본인이 진술한 내용과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면 가해자로서의 책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생활에 큰 피해를 준 사람으로서 도덕적으로도 책임을 면하기 힘들 것입니다.
다치신 분이 전문 공갈자해단이 아니시라면..(아니시겠지여..설마..^^:;) 합의금액의 크고 적음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과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더 원하시는 지도 모릅니다. 호주라는 나라에서 오래 살다 오셔서 한국민들의 정서를 잘 모르셔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진심을 담은 사과는 사람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정의 나라니까요..^ㅡ^* 저도 비슷한 사고로 뼈가 뿌러져본 사람으로서 제가 가해자측에 아쉬웠던 부분이 생각나 몇자 적어 봅니다..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자주 찾아가시고 연락하시고 같이 걱정해주시면 어떤 사람이라도 얼굴 붉히며 곤란해질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생업을 접고 병원에 몇주씩 입원해 있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 보시길...

2003.04.02 09:10:14
*.231.170.150

움...어떠한 고의적인 비난이나, 일방적인 타인의 잘못을 말한것은 아닙니다.
'쩝' 님의 말씀 유심히 읽어 보았으며, 참고 하도록 하죠, 하지만 만약 '쩝' 님의 그상황에 있으셨다면 어떠셨을까요?
저에게만 유리한쪽으로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다만 정말 운이 않좋았다고 생각해봤죠..
국내에 아는친구들이 많았다면 이렇게 하지도 않았을것입니다, 그저 듣기만했던 일이 일어나,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 제가 유일하게 가입해있는 동호회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올린 글입니다.

다치신 분은, 그래도 많이 이해해 주시는 분이라, 조금은 맘이 편했습니다.

저도 오히려 다쳤으면 하는 바램은 돈을 운운하는뜻으로 적은 것이 아니라, 괜히 드는 저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 해보려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다치신분또한 동호회 여러분의 도움을 받으시는것같은데, 이렇게 까지 남의 동호회에
와서 비난하시는것은 기분이 그리 썩 좋지는 않군요.

참고 사항은 감사히 받겠지만, 저의 입장또한 생각해 주시면 하네요.

2003.04.09 15:10:47
*.246.133.209

잘 해결이 되었슴 합니다. 근데.. 헝들보드닷컴은 동호회가 아닌듯 한데여... 암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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