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첨으로 보드를 접하게된 걸음마보덤당..
걍 글함 쓰구 싶어서 제가 겪었던 경험담을 적어볼라구요..
야근하던중 사내커뮤니티 검색하다가 첨으로 스노우보드를 알게되구..
여기저기 링을 하다가 이곳까지 오게되었던것으로 기억되네요..
며칠사이로 와프와 함께 암것두 모르고 수원 경희대부근 샵에 가서리...
보드복을 와프꺼와 내꼬... 장만했죠.. ^^; 머가 그리 비싼쥐... 제길...
보드복 장만에만 무려.. 120가량 들었던걸루 기억이.. 음...
하요튼... 집에와서 입어보구 폼잡아보구...
우선 가까운 지산으로 첫 출격......
장비를 빌리기 위해 우선 렌탈샵으로 갔죠...
어케 장비 2셋을 빌리구... 갔음다... 암것두 모르는 두사람.. 쩝...
그렇게 미끄러운줄은 몰랐는데.. 되게 미끄럽넹.. 쩝...
리프트 안끊구 우선은 오렌지 옆 초보자 연습하는데루 갔죠...
둘이 눈밭에 앉아서 사람들 타는거 눈치보고 따라하려했는데.. 웬걸...
다행히도, 옆에서 한 남자가 여자친구인듯한 이를 가르쳐주는게 보이더라구요...
눈치 볼것두 없이 그옆으로 '사사삭~....' 달라붙어서 따라했죠..
얼마 지나 그남자분은 3사람을 가르치고 있었음다.. ^^;
첫날 그렇게 열쒸미 타고 집에와서 김준범 비됴 신청하고, 와프은 힘들다궁. 일찍 잠들궁..
이렇게 시작한 보딩.. 점점 잼나더라구요... 혼자서도 몇번가고...
리프트도 타고 위에서 천천히 내려오고,, 비됴 생각하면서 자세도 올바로 하려구 노력하고..
어설프게나마 롱턴을 할수 있게 됐담당.. ^^v
그러던중......
와프와 함께 레몬정상...
사이드슬립으로 내려오는 와프.....를 뒤로하고...
"천천히 와~ 나 먼저 간다~"
...............
...............
그날 하루 더이상 보드를 탈수가 없었음다...
한잠 깊게 달게 잔 기억에.. 눈을 떳을때... '삐뽀.삐뽀...'
첨에 몬가 했눈데.. 글쎄.. 옆에 와프 눈똥그랗게 뜨고 날 뚫어지게 보고 있더라구요.,,,
정신을 깨었는데.. 당췌 몸에 힘이 없는 상태로 용인x병원에 갔죠..
동그란 통(ct)에서 사진도 찍고. 주사도 맞고...
의사왈....
"뇌에 출혈이 있는지 모르니깐.. 두고봅시다.. 한 삼일 입원하세요."
허거덩.... 일을 해야 먹구 살쥐... 보드타다가 입원했다고 하면... 부서에서
좋아라 하겠네. ㅡㅡ
입원은 무슨... 퇴원했죠....
집에와서 따뜻하게 이불덮고 와프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천천히 왔다갔다 낙옆으로 내려오는데 왠 사람이 앞쪽에 누워있더래요..
패트롤도 없었구..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냥 지나가구.... 자기도 그냥 누워서 쉬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나요? 그런데 가까워질수록 많이 본듯한 모습이었다나 모래나....
하요튼... 가까이서 보니... 바루 저였담다... 그때 패트롤도 어디서봤는지 달려오고...
저는 걍 잠자듯 누워있고... 뺨을 때려도 말도 없고.. 기절상태였다는군요...
어케 됐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부딪혔는지 아니면 혼자 넘어졌는지.... 하요튼
그랬답니다.
그뒤로 헬멧도 사고 보호구 뿐만아니라 쿠션감있게 몽고매리 내복도 입고 탔슴다...
지나고 나니 너무 자만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되더라구요...
어느정도 재미붙고 자신감도 생긴 순간에 건방떨다가 역엣지에 날라간것 같아요...
다행히 그리 큰 부상은 없었지만,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답니다.
자신감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것은 항시 조심하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기는게 아닌가 합니다.
열분도 올 시즌 안전하고 즐거운 보딩을 할수 있기를 바랄께요...
두서없이 글을 썻네요... ^^;;
제 생각에도, 어느정도 턴이 되는 시기 부터가
가장 부상의 위험이 큰것 같습니다.
저도 두달동안 팔에 깁스 했었다는...
....보호장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