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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좀 넘게 장거리 연애를 하고있는중입니다.
매주말마다 제가 내려가서 보고 오곤 하지요
두달에 한번꼴로 여친도 종종 올라오구요
경험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장거리 연애 참 힘들고 돈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전 어떻게든 여친을 가족들에게 인사부터 시키고
결혼을 생각해두고 있는중입니다.
하지만 세상일 다 제맘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이제 곧 서른인 이 여자...
돈도 착실하게 잘 모아둔 상황이여서 그런지
이제 그만 모으고 사고싶은거 사면서 좀 즐기겠다 합니다.
연애를 길게하고 싶은거지요
저는...
장거리 연애 1년이 넘어서자
점점 제 몸이 말라감을 느낍니다.
집에서도 이쯤했으면 좀 대려와서 인사좀 시키라고 난리
여친은 못가겠다고 난리
이젠 제가 인사하러 가자고 하면
짜증부리는 상황까지 되버렸네요
전 다툴까봐 말도 못꺼내고 있구요 ㅡㅡ
여성에게 집안 인사가 큰 부담이란건 알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상황만 반복하란건지..
지금 이 현상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요?
ps.혼수장만 이런거 말구요 ㅡㅜ
딱 보아하니 자유를 더 선호하는 듯..
여자는 아니지만 저라도 결혼하는 쪽으론 생각 안 할 듯 싶네요.
결혼 하는 순간 복잡한 일들이 생길테고, 재미없는 일들도 많아지겠고, 자신의 일과는 동 떨어진 일들에 얽매이게될게 뻔하니,
물론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 여자들도 있겠지만,
애도 낳아야되고, 키우는 순간부터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돈은 나갈테고,(돈을 차떼기로 번다면 껌값으로 나가겠지만.. ㅋㅋ)
물론 애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죠.
가족이 확장(시댁쪽 가족)되는거지만 솔직히 우리나라에선 진짜 친가족처럼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생각이..
지금으로썬 님께서 능력자가 아닌 이상 기다리거나 포기하셔야될지도..
님께서 구체적으로 결혼하게되면 어떠어떠할지 매우 디테일하게 설명을 하셔서 설득과 납득을 시키는 수밖엔...
아주아주 상세하게 방법까지 적으셔서.. ㅎ
A4용지로 책 한권쓰셔서 아니 아예 책 한권으로 만드시길.
그래서 결혼후의 삶이 현재의 삶보다 0.00001%라도 더 나은 게 있다는것을 납득시키지 않은 이상 힘들듯..
결혼생활이 뻔할 뻔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 생각을 바꿀 방법을 모색하셔야겠죠.
비젼을 잘 제시해보시길.. ㅋㅋ
웬만하면 노후의 삶까지 구체적으로 몽땅 다 제시하는게 좋을 듯.. ㅎ
책 한권으로 부족할지도 모르겠네요.. ㅍㅎㅎ
살살 설득해서 부담느끼지 말고 우선 인사만 하자. 자꾸 졸라보세요.
여자분이 마음이 있으면 집에 인사가겠죠.
인사부터 시키려 하지 마시고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먼저 하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