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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이 왔십니다.
역시 686이 옷은 잘 만들어요.. 얇을까봐 걱정했는데 써멀 레이팅 7짜리네요. 영하 10도에서도 문제 없는..
너무 더워서 오히려 안에 상보만 했습니다.
너무 맘에 드네요.
근데 제가 입으니까 아동복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양지에서 개시했는데.. 정말 어이없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계속 스위치 연습하느라 짧은 역캠에 말랑한 부츠 신고 탔는데
오늘은 스트레스 풀어보자는 의미에서 해머덱에 단단한 부츠 갖고 갔죠.
부츠 단단히 묶고 데크위에 서서 토엣지 딱 박는 순간.
"아 그래 이거야"
미친듯이 스윙하면서 그린을 한바퀴 돌고 블루로
설질도 살짝 습설이었지만 끝내줬어요.
블루에서도 미친듯이 내려오는데, 하체를 너무 밀어댔나.. 모글 넘어 데크가 뜬 상태에서 허공에다 엣지질을..
순간 종아리에서 몸 속을 울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뚝"
으아아아아아아악
넘어져서 다친것도 아니요.. 누가 와서 부딪힌것도 아니요.. 그저 허공에다 엣지질 한 벌로는 너무 심할 정도로 아프던데요.
블루 하단에서 헉헉거리면서 무릎꿇고 있다가 어떻게 내려왔는데.. 일어서질 못하겠는 겁니다.
인대가 있는 곳도 아니고 관절이 있는곳도 아니니 그냥 근육이 좀 찢어진거 같긴 한데, 한동안 못 타겠네요.
근데 허공에다 얼마나 세게 밀었으면 근육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종아리가..-_-...
그래서 결국 리프트 두번 타고 하산.. 마나님이 엄청 걱정하셨어요. 크게 다쳤을까봐..
그런데 집에와서 바지 벗어보니까 종아리가 붓지도 않고 그냥 멀쩡. 앞뒤가 똑같은.. 아니 양쪽이 똑같은 종아리..
열도 안 나고요..
그걸 보시더니 엄청 갈구시더라구요.. 오늘은 불태울 생각으로 갔는데 나 땜에 김 샜다고..
내일 안 붓는 경우 저는 꼼짝없이 엄살쟁이가 될 판입니다.. 근데 진짜 아팠다고요..
아까 집에 올 때는 심각한 일이 아니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이제는 내일 너무 멀쩡하면 가장으로서의 위엄이 서지 않을 지경입니다.
후샏...
저도 알리 뛰는데 갑자기 무릎 뒤쪽 근육이 찢어지듯이 아프더니 지금 일주일째인데 쪼그려 앉으면 한쪽 무릎뒤쪽이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