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글로만 보던..척추랜딩..
네..경험했습니다...결과는 참담하더군요...ㅠㅠ
휘팍에 큰 램프 만들어 놨길래..얼씨구나하고 달려갔더랬죠...
한두번 뛰어보니 좀만 더하면 감이 올것갔더군요...
항상 그렇지만..마지막이 문제네요..
램프끝을 지나는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면서 팔이 휘둘러지면서...
노즈가 먼저 땅에 박히고 랜딩지점 꺽인부분에 허리로 착지...
"찌릿"~~...안좋은 느낌이 순간 오는순간 정신차릴틈도 없이 두바퀴구르고 고글 비니 나라가고.
랜딩지점 끝까지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아픈것보다 x팔려서바인딩 푸르고 얼른 옆으로 나왔습니다...
고글 비니가 랜딩존에 있더군요...얼른 줏으러 가는데 이런..휙~~ 다음사람이 점프를...
다행이 잘 타는 사람이라 잘 피해가더군요...두번 죽을뻔...-_-;;
(잠시 말씀드리면 휘팍 현재 램프 너무 높아서 뒷사람이 안보입니다..
조심히 타야합니다..x라 위험해요..)
고글 비니를 줍고 얼른 챙겨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옆으로 보드를 들고와서 앉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괜히 아무일 없는척 했나...ㅠㅠ
아무일 없지 않다는것을 깨닳은후...10분을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남은힘을 다해 바인딩을 조이고 겨우 의무실로...
역시 스프레이 한방~~병원 가보라네요..
서울로 돌아오는 차에서 3시간 앉아있는데...고문이더군요..ㅠㅠ
시간이 갈수록 허리에 압박은 더욱 가해오고..겨우 집에 도착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감기 기운도 약간 있는것 같아서...이불을 잘 덮어야겠다 생각을하고..
발밑에 있는 이불을 끌어올릴려고...이런..하채가 아파서 움직이질 못하겠습니다..
누운것까진 좋은데...어찌 일어나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거짓말안하고 이불을 덮기까지 10분을 싸웠습니다...ㅠㅠ
아침이 밝아오고..울리는 전화벨소리..이런 .. 오후3시...-_-;;
부랴부랴 정리를 하고싶었으나 안움직이는 몸으로 겨우 채비를하고 일단은 한의원으로..
오늘이 12월 31일...문닫았습니다...ㅠㅠ
그럼 다시 순천향 병원으로~~~이런..오늘 진료 끝났습니다...ㅠㅠ
응급실로 들어가야하는데...돈아까워서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내가 할수있는일은 "파스"...ㅠㅠ
지금도 앉아있는데...허리 x라 아풉니다..아무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시즌은 트릭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할거 같네요...ㅠㅠ
허리가 이렇게 중요할줄이야...하긴..남자에 생명은 허리라는데..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팔 다리 뿌러지는것하고는 차원이 틀리더군요...
물론 팔다리 부러지는것도 장난 아니지만...
허리 다치면 사람이 움직이지를 못하네요...
온 신경은 곤두서있고...움직일때마다 찌릿찌릿하고...ㅠㅠ
2003년 마지막날을 이렇게 보내게 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ㅠㅠ
아...파스 다시 붙여야 겠습니다...허리가 부어보긴 처음이네요,,,ㅠㅠ
여러분~~~허리가 생명입니다...특히 남성분들...
보드..물론 깡이지만...무리한 깡은 부상을 유발합니다...ㅠㅠ
"부상입고 후회말고 부상전에 주의하자"~~~였습니다..
내일까지 쉬다가 모레 병원 가야겠습니다...
보두들 안전보딩하세요...ㅠㅠ
부디 큰 부상아니시길 바랄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