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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밥은 패스한 설과장입니다.
어제 집에 가는데 통근버스가 두 시간 남짓 걸리더군요 (집은 수서 직장은 의왕)
뭔일인가 해서 봤더니 G20정상회의 떄문에 코엑스 앞 검문을 강화해서 그 여파가 장지역 있는 부근까지 미쳤던 것이지요..
강남일대는 교통대란.. 어제는 수요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본 회의인 오늘, 내일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세계를 이끌어가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만. 정부, 서울시 혹은 경찰에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닌지, 국민 아니 서울시민 중 일부를 불편하게 만들만큼 중요한 행사인건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스컴에서 말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지켜보고 있습니다.","국격을 높입시다" 라는 슬로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30대 초반 남성으로써 지적인 장애나 반사회적인 이념을 가진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중간 정도라고 생각합니만 30년을 살면서 G20 정상회의가 몇년도에 어느나라에서 개최되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달라던가 차량 2부제를 하자던가(http://news.nate.com/view/20101111n02990?mid=n0309)
도로를 하루동안 완전히 통제하고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그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한다면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하고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항상 북한에서 국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자유를 억압한다고 배워왔습니다. 그런데 일시적이나마
이러한 제한을 가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북한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행태가 아닐런지요.
누군가 말했습니다. "국격을 높힙시다" 제 생각에 국격이 행사를 유치하고 국민을 구속하고 있으면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격은 매너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동안 교육과 행동습관을 통해 몸에
베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헝그리보더에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을 보고 이해가 안가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이나,서울시, 정부에서 보는 곳은
아닐테니까요.
그러나! 위에 제 글을 읽고 정녕 "누구를 위한 G20이지?"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더 노력합시다. 국격을 진정으로 높히고 개인의 자유
와 행사의 유치가 서로 불편하지 않게 어우러지도록 우리가 노력합시다. 선거철과 보드시즌이 겹치더라도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
그래야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국회,지자체 가 알 수 있을 것이고, 국민을 더 생각하고 불편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우리는 국격이 높아졌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침부터 딱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절대로 아침에 와이프가 밥안해줘서 이런 글 쓴거 아닙니다.
*슬로프,리프트,곤돌라에서는 금연입니다.
단순 보안강화면 이렇게 까지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생길까요...한심할정도입니다
똥도 싸지 말라고 우스개 소리나왔는데 진짜였습니다...
서울시 분뇨처리 중단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0/11/10/0701000000AKR20101110184200004.HTML
일정 조정으로 시민들 불편없게 한다고 하는데, 불편함의 문제를 떠나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격높이자고 소리치는데...이게 국격을 높이는 일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똥냄새 안나는 서울시가 슬로건인가?
퍼스트레이디 관광하러 싸돌아다니는데 창덕궁 휴관하면서 까지 해줘야 하나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2466&page=2&keyfield=&keyword=&sb=
국민들에게 국격 논하면서 희생을 강요하는 자들이 뒷구명으로 호박씨 까고 앉아 있으니 부정적 반응이 확산될 수 밖에 없죠
G20이라는 회의체가 생긴거 자체가 얼마 안되었죠...
그리고 이제 3번째 회의인가 되니깐요.
중요한 회의이고 세계 주요20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테러가 일어나면 정말 큰일이니
하루, 이틀 정도 어느수준의 불편함은 감뇌해야 할 듯 하네요.
다만 정부에서 너무 경제적 파급효과 어쩌고 쓰레기 방출이 어쩌고 하는건 정말 쪽팔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한 건 G20은 우리를 위한 회의 입니다.
세계 금융 후속 위기랑 중국과 미국의 폐권다툼이 치열한 이때 우리나라에서 G20 회의를 열고
의장국 지위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거는 분명한 이점이 있는거죠.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어요.
외국에서 큰 행사때 집회나 시위가 열리는걸보면, 진짜 민주주의가 뭔지 알게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던데,
어째 이나라는 모든것을 보여주는데만 급급해서 국민에게 희생만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쓰레기,똥차 지나가면 안되고, 그 지역이 경찰과 각종 무기로 가득찬 살벌한 곳으로 변하는건 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G20물론 큰 행사입니다.
다만, 서로 번갈아가면서 개최하는 행사이다보니, 단순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10년마다 한번씩은 의장국의 지위를 얻을텐데,
내실은 없이, 보여주는데만 급급한데 비판을 받는겁니다.
너무 오바하는 꼬라지는 참 웃기긴 한데 20개국 정상이 모여있는데 진짜 테러라도 일어나면 큰일이잖아요....
검문 검색 강화는 쪼금은 이해해 줘야죠....쪼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