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보드를 타면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가 팔이라 생각합니다.
두발은 묶어있다 보니 중심을 잡을시 팔을 이용해 중심을 많이 잡게 되죠...
저는 솔직히 다치기전까지 헝그리보더 메일 들어오지만 부상보고서란에는 들어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보드를 타게 되면 난 안다쳐...난 달라...그리고 보드에 빠지면 무아지경이 되버려서..
오로지 보드만 생각나죠..한번 더 탈려 안간힘을 쓰고..더 높이 날려고 안간힘을 쓰고..
젊어서 이러지 언제 이러나라는 생각으로 몸을 잠시나마 소홀하게 하는 경우가 있죠..^^

저의 부상과정과 여러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보드 상해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먼저 저의 장비는
데크는 포럼 피터라인, 옵션 산살롱
바인딩은 플럭스 슈퍼타이탄 페인티드, 드레이크 포디움
부츠는 산체스를 사용합니다.(초보는 아닌거 아시겠죠?)

1월15일

휘팍 램프에서 도움닫기를 이빠이 한다음 최대한 높이 나를려다 공중에서 중시을 읽어
착시시 아이스반에 떨어져 몸이 삐끄러져 제 왼팔을 뭉겠음.
처음 느끼는 이상한 고통이었지만 그 때의 느낌은 팔이 부러진것 같았음.
페트롤이 오고 응급실까지 가는과정에 시간이 한 20분에서30분정도 소요된것 같음.
시간이 지나니 팔이 차가워짐.(보드복은 덥더라도 두텁게 입는게 좋습니다.사고시 눈에서
장시간 누워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게 왔습니다.
일어서지도 못했으며 움질일시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응급실까지 누워서 실려 갔습니다.
옷을 벗기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단은.....
왼팔 전완부가 부러지면서 살을 뚫고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신경도 건드리고 탈골까지 일어났습니다.
팔이 차가웠던건 보지는 못했지만 뼈가 뚫고 나온곳으로 피가 많이 흘러나와 젖어 차가웠던것 같습니다.
구멍뚫리고 부러지 팔을 잡고 탈골된것을 맞추는데 정말 이빨이 으스릴정도로 고통을 참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신경은 빨리 손봐야 한다고 빨리 가까운 큰 병원을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겁이나 원주 연세병원에 갔습니다.  응급실 가니깐 한마디로 쓰레기 취급하더군요..
막다루고...신경도 안쓰고..서울로 가지 왜이리 왔냐는 식입니다.
그래서 다시 서울로 옮겼습니다.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강남성모병원에 갔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정말 의사들도 친절하고 다친부위에 대해 잘 알려주더군요..
엑스레이를 찍고 움질일시 저의 축 늘어진 팔을 볼시 너무 못보겠더군요..
팔을 1센티라도 움질일시 너무나도 큰 통증이 왔습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가장 크게 하는말은 뼈가 바깥으로 나왔다면 골수염이 최고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응급실에서 소독은 했지만 그것으로 소독이 안된다고
식염수 30병을 제 팔 뼈가 뚫고 나온자리를 주사기로 강하게 쏘았습니다.
그 응급선생님 진땀 흘리면서 고생하면서 이것을 왜 하는지 환자의 다친 상태든 자세히 알려주면서
안정을 시키더군요..
그리고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들이 모두 집합했습니다. 다친것이 심했기에...
일단 약간의 부분 마취를 하고 제가 보는 앞에서 뼈가 뚫고 나온자리를 꾸매더군요...

저는 이날 너무 통증을 참아 탈진상태가 오기전 이었습니다..
급하다고 하여 입원을 할려 하는데 병실이 없다고 하더군요..
서울 종합병원 보통 일주일 있다가 입원할수 있는 실정이라고 ..
의사선생님이 전화를 어딘가 하더니 성형외과 병동에 입원시키더군요...

1월16일

병원밥이 이렇게 맛있기는 처음 이었습니다.
전날 거의 밥을 먹지 못해서....통증 심하고 반깁스 하고 있었습니다.

1월17일

전신마취 수술을 하기로 결정 .금식함.

1월18일

수술.보통 2시간 걸리지만 저같은 경우는 뼈가 조각나 맞추고 수술이 힘들었다고 함.4시간 수술
전신마취 할때라 깰때 뿅감.
배 열라 고팠지만 제수술 가능성 있다고 하여 물 한모금 못마시고 가글함.
이때 미치는줄 알았음.

1월19일

수술부 엑스레이 촬영.
총 40바늘 꾸맴.
인조인간 팔인줄 알았습니다....

1월20일~~~~
드레싱및 수술후 붇기가 빠지나 안빠지나 진찰
재수술 우려 가능성 있었음.

1월31일
쇠실팝 제거 및 퇴원

2월15일
반깁스 풀음. 팔이 안펴짐.

3월11일
물리치료 및 운동하지만 팔이 안펴짐....
보다 강도높은 운동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쇠심은 1년뒤 뺀다면 올 시즌도 전 접어야 될것 같습니다.
쇠심이 박은 상태에서 팔에 충격을 받아 부러진다면 뼈가 다 산산조각나서..
팔이 짧이지고 쇠심을 빼고 쇠심자리에 뼈가 다 찰려면 3개월 걸린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왼팔은 힘이 없을거라 합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2년동안 보드를 못탈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분은 자세하게 더 잘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팔이 현재 90도 이고 손바닥도 좌우로 잘 안돌아 갑니다.
이상태로 굳어버리면 큰일이라 운동을 자주 한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이 이후의 후기는 완케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병원비는 150만원 정도 되는데
상해보험에서 14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한시즌 만오천원내고 이정도 나오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1년뒤 쇠심을 빼는건 보상을 받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해날로부터 3개월까지의 치료비가 보상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굵직한 병원비와 수술비 입원비 청구받고 현재 물리치료비는 일주일씩 몰아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워드를 치는것도 힘들고 쥐날려고도 하고 피도 잘 안통하는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안전보딩 하라는 의미로 이렇게 힘들게 씁니다...^^;;
그리고 100만원 이상의 요금 청구시에는 최초 의료일지를 꼭 포함해야 합니다.
이거 안띠면 보상안해줍니다..필요서류 양식에 이게 빠져 있더군요....
서류만 해도 꽤 됩니다....
급하지 않게 2달뒤에 청구해도 되니...차근차근 서류 잘 만들어 우편으로 보내면 됩니다...
운동을 시작한후에는 팔이 많이 아푸네요..

비가오려나?????????


엮인글 :

2004.03.11 12:36:44
*.181.101.12

빠른 괘차하시기 바랍니다..진심으로요...

2004.03.11 12:44:15
*.176.69.159

앗~~~~~찔~~~~~~~함다 >.<;;
빠른쾌유 빕니다

2004.03.11 13:35:57
*.253.60.18

무,무섭슴다..
쾌유하세요...

2004.03.11 14:48:41
*.33.147.2

허거..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2004.03.11 16:32:35
*.148.24.171

완쾌되시기를 바랄께요..

2004.03.11 17:21:21
*.79.182.111

왠쾌하시길,,,,

2004.03.11 17:36:43
*.121.52.41

뼈수술은 재활이 참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물리치료만 하는 병원 말고 재활훈련까지 하는 곳에서 치료 받으세요. 빨리 나으시길 바랄께요...

2004.03.11 18:49:33
*.230.215.148

쾌유하시길...저역쉬...왼팔목골절로 깁스했슴돠..
정말..다치는건 남일이라 생각했었는데....^^;;;

2004.03.11 19:38:16
*.203.175.186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2004.03.11 19:59:53
*.239.103.228

중3때 스케이트 보드타다 다친 거랑 마니 비슷하네요.. 그때 속도 제어못하고 붕~~ 날라 떨어져보니 오른팔이 두동강 ㅡ.ㅡ 나서 덜렁거리더 군요..흨
뼈가 부서지면서 살을 찢고나오구요... 으~ 말하고 나니까 완전 엽기군
제 부러진 팔을 보면서 순간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왕창 붐비됬던지 갑자기 멍해지는... 몽환적인 상태.. 암튼 저도 그때 님처럼 엄청 고생했슴다. 다행히 신경이 끊어지진 않아서 다행였지만요..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해야하는데 자라는 뼈라 그럼 장애가 올거라면서 고통을 참고 뼈를 맞추는 수술로 전환... 기절하는 줄 알았슴다.. 너무심한 고통으로 ㅠ.ㅠ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인데 님글을 읽고 나니 옛날일이 생각나네요..그러고 보니 벌써 15년도 더지난 일이네 이론.. 부디 괘차하시길 바랍니다... 남의 일같지가 않아서요.. 그땐 정말 조그만 돌하나 제대로 드는게 소원였슴다...

2004.03.11 21:02:51
*.236.210.113

얼른 쾌차하시길.... 저는 남들이 너무 몸사린다고 하는데 제가 잘하는것 같군여...

2004.03.11 21:41:45
*.118.148.113

저는 성우램프에서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높이높이 뛰었었는데..정말 미친짓했었네요..
순간의 실수가 엄청난 사고로 이어지내..
빠른 쾌유 바랍니다.

2004.03.11 23:56:05
*.212.245.4

빨리 시즌전에 완쾌 하시길....
ER

2004.03.12 01:04:18
*.248.18.38

좋은 정보가 되겠네요.. ^^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ER

2004.03.12 01:04:49
*.248.18.38

아, 그리고 강남성모의 응급실 의사들.. 제 후배들이에요.. ^^

2004.03.12 11:37:02
*.181.119.254

쾌차하시길 빕니다.. 그래도 지금쯤이면 정신적인 충격에서는 벗어나셨겠네요.. 외상후 정신적 우울증땜에(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망..)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그나마 불해웅 다행이라 생각하시구요.. 열심히 재활치료하셔서 2년뒤엔 보드장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2004.03.12 17:21:21
*.38.134.23

강남성모 응급실 괜찮은 편인거 같더군여.. 친절해용.. 특히 귀여운 언니의사분이..
그땐 배가 아파 갔었지만... ^^
지금은 저도 오른 손목 분쇄골절로 반깁스 상태임다... ㅡ,.ㅡ
담주에 수술할지말지 결정하구여...
빠른 쾌유를 빕니다.
오른팔

2004.03.13 12:28:25
*.216.9.187

참고로 보험에서 추후의 수술도 보사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확인하시고 쾌유하세요...오른팔을 다쳐서 입원대기중인 넘이...

2004.03.14 15:36:15
*.91.197.67

아 이글 읽으니까 힘이 쭉 빠지면서 무섭네요..
다음시즌 꼭 보험들어야겟습니다

2004.03.15 11:00:34
*.52.32.140

쾌차 하시길 빌구요....참고로 저도 올 시즌 스키 엤지에 손등이 나가서 인대가 8조작으로 작살이 났었지요.. 상해보험 혜택 톡톡히 봤습니다.....

쾌차하시길 빕니다`~~~

2004.03.20 23:46:58
*.237.252.185

옷;; ER님. 학교 선배님이신듯 (--)(__) 안녕하세요.

천천히라도 완쾌되시길~

2004.03.25 13:44:08
*.144.105.114

에고~ 빨리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2004.03.30 17:30:14
*.51.9.14

쾌유를 빕니다..
ysh

2005.12.04 13:27:04
*.61.86.250

감사합니다. 조심할게요 다치지 맙시다 저포함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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