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드 4시즌째타고있습니다. 군대 갔다온 기간공백은 제외하고 말이죠..
큰사고는 2번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보드를 접하고 타기 시작하면서 2번째 시즌에 접어들었을 때입니다. 단순 라이딩에 약간 실증이 난
저는 그라운드 트릭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동영상들 보고 이미지 트
레이닝 해가면서 연습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느날 보드 초짜 친구가 제게 보드를 좀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전에 프로분께 비싼 강습료를 지
불 해가면서 라이딩을 배운 자세를 전수해주기로 하고 좀 가르쳤습니다. 어느정도 비기너 턴이 될 무
렵에 혼자 연습하라며 놔두고 그라운드 트릭을 연습해 보기로 했습니다. 초보자 스페로우 슬로프로
갔습니다(휘닉스가 베이스라...). 스페로우 슬로프 옆에보시면 챔피언 리프트가 있습니다 바로 그아
래 리프트 시설 지지용 눈뭉치(?)가 살짝 슬로프와 표고차를 이루면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보더 님들께서 라이딩중에 살짝쿵 뛰시는 그자리! 아실줄 압니다. 고자리에서 이미지트레이닝으
로 다저온 원에리를 치기로 맘 먹고! 뛰었습니다. 속도를 좀 내구요.
그러나... 맘먹은대로 보드는 돌지 않고... 딸랑 나인티를 돌고 힐엣지 부분부터 눈에 박히면서!!!!
머리부터 슬로프에 부딪혔습니다. 여러보더님들이 점프후 랜딩하시는 부분이라 완전 단단! 했습니다.
그당시저는 헬멧 없이 오직 비니에 의존해있었기 때문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어느정도시간이 흘렀
을까... 친한 샵 형님이오시더니 저를 툭툭 치시면서
'야... 뭐하냐? 넘어졌냐? 자냐? 누워서 꼼작을 안하냐?'
하시는 것입니다. 당시 제 기억에는 쩜프후 기억이 없었습니다.
전 '네... 넘어졌어요...' 그랬답니다. 형님 말로는... 그후 그 형님이 슬로프를 2번 더 내려오는 동
안 전 비니를 벗어 비니를 털고 있었답니다! 20분여 동안 계속!!! 제기억은 가물가물 합니다.
그 형님은 저에게 '야 안되겠다. 보드 타고내려갈수 있겠냐?' 물었답니다. 전 '네...' 라고대답했습
했습니다. 어떻게 타고내려왔는지 모르게 내려온후 형님은 절 데리고 샵으로 가서 눕혔답니다. 전
그날 18시간을 잤습니다. 담날 아침에 기억이 났습니다. 물론 점프후 상황은 기억안나구요. 지금도.
병원에 갔더니 CT 촬영 하자고 해서 했습니다. 큰 이상은 없고 단기 기억상실이라고 머리에 심한 충
격이 가해졌을경우 뇌의 충격으로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전 죽을뻔 했던 것입니다!!! 그이후로 헬멧을 꼭 씁니다.
* 오늘의 교훈!!!! - 까불고 싶을땐 꼭 헬멧을! 브라보!
정확히 5초후 중딩 뒷통수에 땜통 생겼습니다. 슬로프 주변 모두 피바x 됬습니다.
전 그뒤로 헬멧 없이는 절대 보드장에 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