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초 양지리조트 챌린지 슬로프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챌린지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가는 중이었구
초등학교 1~2학년정도 되 보이는 유아스키어(단체중이탈한걸로추정)는
챌린지와 블루가 병목되기 직전 10m정도 상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토우턴시 정지상태 확인)
힐턴을 들어가는데 유아 스키어님이 갑자기 사선으로 블루쪽으로 출발...
박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왼손을 짚으면서 주저 앉졌고
직감적으로 부러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쪽으로 기어나와 한 20분 울다가(정말 아프더군요~^^ㅋㅋ)
블루->오렌지->의무실로 직행, 맨소래담 좀 바르고 일죽에 있는 한의원에 갔습니다
골절이라고 정형외과 가보라구 해서 진단 받으니
팔꿈치 골절 기브스 4~5주...--;
사고나기 이틀전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용평 시즌권까지 사놓은 상태였는데...
아니 그것보다 운전으로 먹고사는 생업이 더 걱정 되더군요~
그나마 왼손이라 다행 이었습니다
오른손이었다면 그 꼬마스키어님 원망 많이 했을듯 합니다
단체티도 입고 있던데 인솔자도 없이 챌린지(최상급)를 타는점도 문제가 있었던거 같구
돌발적인 문제에 대처를 잘 하지못한 제 책임이 더 큰거 같습니다
요점 정리하면
1)유아는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전방 발견시 예측하지 말고 무조건 속도와
안전 거리를 확보한다
2)골절 판정시 뼈가 붙을때까지 무리하지 않는다
-> 기부스하고 겨울내도록 보딩한거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큰시큰...
물리치료 많이 받으세요~~
3)가입한 보험은 써먹는다
-> 시즌보험 가입했는데 어영부영 하다가 보험금신청 하는거 못했습니다
큰 사고 아니면 사고난 주에 바로 처리 하세요
보드장에서 애들이 제일 무섭습니다...--;
올 시즌 안전보딩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