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휘팍에서 보딩 중 3번을 받혔습니다

처음 두번은 힐사이드로 진행중에 보더/스키어가 번갈아가면서 뒤에서 와서 받더군요
두번다 공중으로 떠서 뒷통수를 제대로 슬로프에 부딛쳤거든요
상당히 아팠고 집으로 돌아온 지금도 아픈 부위가 느껴지고 어질어질합니다 웅웅거리고..

세번째는 토턴도중에 뒤에서 보더 한분이 냅다 저의 하체를 가격하시는 바람에
진행 반대방향으로 날아가 무릎으로 떨어졌죠
양 무릎이 지금 퉁퉁 부었습니다

병원가서 무릎과 머리의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은 다친 것이 너무나 억울합니다
사람도 많길래 정말 조심조심 보딩을 했건만...

그런데 궁금한 점은
슬로프에서 사고가 났을때, "괜찮으세요?" 물으실때
물론 아프지만... 보통 피나고 못움직이고 정신 못차리고 하지 않는 이상
아픈부위가 조금만 진정되면 "네 괜찮습니다" 하거든요

패트롤 부르고 의무실 가서 사고기록 진술해야 하는 것은 어떤 정도의 사고였을때인지요

위에 써 놓은 저의 오늘 사고정도로 의무실에 가고
저를 뒤에서 냅다 받아주신 분들의 연락처를 받고 하는 것은
오버가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이렇게 아픈데 그냥 괜찮다고 하고 온 것이 후회가 되네요.. 진정.
비좁은 슬로프 수많은 사람들..
갑자기 우리나라의 스키장 현실이 싫어집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p.s 헝그리보더 자주 들어와서 글만 읽는 터라 아이디가 없어서 비로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