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선 만취상태의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주유소로 돌진해 7명을 다치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늦은 밤도 어스름한 새벽도 아닌 오전 9시에 일어난 사고였는데, 이어지는 영상을 보시면 등골이 오싹해 지실겁니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를 향해 돌진합니다.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중심을 잃은 차량. 주유기를 들이받은 뒤 튕겨져나가 사무실을 덮칩니다. 사무실로 들이닥친 차량에 내부는 순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안에 있던 직원들은 혼비백산. 차량에 부딪친 남성은 가까스로 몸을 일으킵니다.
[인터뷰: 주유소 직원]
"사장님은 배하고 다리 다치시고, 밀리시면서 넘어지시고… 차 속도가 워낙 빠르더라고요." 이 사고로 사무실에 있던 58살 이 모 씨 등 7명이 다쳐 병원을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인근 공장에서 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26살 곽 모씨.
경찰 조사결과 곽씨는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77%, 면허정지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운전자가) 술에 만취해 있는 상태여서 비몽사몽했고 경찰과 욕설도 하고 싸우고 다투는…"
경찰은 곽씨가 주유소로 돌진하기 앞서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낸 뒤 1.5㎞를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곽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