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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집단폭행하고 남친들은 협박, 학교는 ‘쉬쉬’

입력 2015-02-03 11:30 수정 2015-02-03 13:19
집단폭행하고 남친들은 협박, 학교는 ‘쉬쉬’ 기사의 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국민일보DB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피해자들이 협박당하는데도 학교 측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학폭은폐, 이젠 협박까지 당하고 있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용인의 학폭예방 우수교 집단폭행, 학교는 ‘애들 일이라’ 손놔버렸나”라며 “학교 측은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가해자 무리의 남자친구들이 피해당한 것을 진술하고자 했던 다수의 해당 중학교 학생들에게 보복할 거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폭행이 차후 일어난다면 이는 학교 측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관련 기사를 첨부했다.

경기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학교폭력 예방 우수 학교로 알려진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들 간에 집단폭행이 발생했다.

사건 전날 이 학교 3학년 A양과 사소한 시비가 있었던 같은 학년의 B양이 A양을 학교 화장실로 불러 폭행을 가한 것이다.

A양은 즉시 교무실로 도망을 치려고 화장실에서 뛰쳐나왔지만 곧바로 뒤따라온 B양은 친구 10여 명과 함께 A양을 재차 폭행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즉각 이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양을 피해학생으로, B양과 친구들을 가해학생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는 쌍방 가해 판결을 내렸고, 학교 측은 사건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측은 처음 B양이 자신의 일방적인 폭행을 인정했던 최초의 진술서 대신 사건 다음 날 진단서와 함께 자신도 맞았다고 말을 바꾼 진술서를 인정해 쌍방 가해로 판결했다”며 “다른 목격 학생들에게는 진술서를 절대 써 주지 말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은 오히려 가해학생들에게 ‘너희는 3학년이고 학교폭력으로 신고한다고 해도 어차피 졸업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며 “결국 학교 측이 아이들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자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양 등은 지난해 학기 초부터 A양을 SNS 단체방으로 초대해 갖은 욕설을 퍼붓고 학교 내에서 마주칠 때마다 욕설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 사실을 담임교사와 학년부장 교사에게 알렸는데도 교사들은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피해 학생 어머니는 주장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은폐에 이어 협박까지. 누굴 믿고 학교를 보내야 할 지 참으로 무섭네요. 지금이라도 사실규명과 가해학생들에 대한 조속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학교 관계자 여러분, 당신들은 스승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제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피해 학생이 입었을 마음의 상처가 안타깝습니다. 학교 측에서 명확한 진상규명을 해도 모자랄 판에 은폐에 협박이라니. 아이들 보기 창피하네요” "애들만도 못한 선생님, 대한민국에서 애 키우기 정말 싫네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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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글 :

베어스심심이

2015.02.05 09:21:28
*.223.36.247

에휴.......씁쓸 하네요.. .

용인맨

2015.02.05 09:32:50
*.197.165.221

에효...

카샨V

2015.02.05 09:37:33
*.115.72.227

흠;;

이말련

2015.02.05 10:18:24
*.187.149.123

사회적인 분위기가 괜히 끼어서 복잡하게 엮이기 싫어서 그런듯....에휴

라면먹고갈래?

2015.02.05 14:16:01
*.247.149.100

학생들이 아니잖아!!! 폭력배들이지!!!

★뉴티맥★

2015.02.05 16:23:46
*.62.204.122

무서운 아이들~~~아이들이 맞나~~??
참~~하는짓은 누구들이랑 똑같네요~~~

깃쫄깃쫄

2015.02.06 00:00:11
*.39.188.7

쌍방과실로 덮으려하다니.. 이런 학교에서 배우는 아이들이 나와 또다른 쓰레기 세상이 되는 악순환....ㅠㅠ

꿀용

2015.02.06 11:15:03
*.10.211.109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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