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한동안 헝글 출입을 못했어요 ㅋㅋ

결혼하고 첫시즌이라 영상하나 찍었는데 나오면 재밌게 봐주세요^^ 

다행이 아내도 구피입니다 ㅎㅎㅎ

관심깊게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아마 보드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기본적으로 물리학, 유체역학을 전필로 하신 공학도 분들이 많으실꺼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고 그 연장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구요 ^^

(사실 그런 이유로 감히 전공을 살려 전문적으로 말하는건 조심스럽고 지양하고 있습니다.)

중력이 기본이 되는 스포츠라는건 이미 뻙큐멘터리 1에서 언급한 바도 있었고,

그건 저 영상을 찍던 당시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였기에 부각시키지 않았지 싶어요.

비시즌엔 남편과 롱보드와 카버보드를 즐기는 편인데요,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평지에서 펌핑이라는 동작으로 추진력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 설명해주신 내용은 아주 당연히 이해되는 원리일꺼에요.

하지만 카버보드를 타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정말 중요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짚어주셨네요~

(부끄러운 얘기라 요긴 괄호 처리 할께용 ^^;;;헤헷

 라이딩의 포지션이라는 것은 질량, 중력, 원심력, 전단응력 등을 라이딩 시 각 신체 지점들의 벡터량으로 고민하면

 충분히 어느쪽으로도 쏠리지 않으며 라이딩에 도움을 주는 포지션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종이 위에 졸라맨같은 그림으로 자세를 그려놓고 말씀해주신 원심력과 중력을 화살표로 그려가며

 혼자 뻘스럽게 고민하고 헤죽댄 적도 많았답니다....^^;;; 엄청 뻘스럽죠?;;;;

 그치만 저는...이런건 가급적 머리속에서만 해요.

 전문적으로 표현해야하는 말은 늘...뭔가 문제를 만드는 것 같아서, 안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으로요...

 문어체를 구어체로 훌륭하게 바꿀 수 있도록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전 머리보단 몸이 느끼는게 훨씬 솔직하고 똑똑하더라구요 ^^;;;;)

이 뻘 영상들은 2년차 주제에 혼자 신나서 주절대는 제 모습이 기특했던 남편이

보드 성장 비디오 쯤으로 남겨두려고 순간순간 찍어준 내용이다보니

간혹 누락되는 내용들도 있지 싶어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남편에게 늘 감사해요 ^^

제 생각이 고여있지 않도록 이렇게 또 다른 물길을 터주신 괴짜보더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