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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이 아이는 경북안동에 제가 PC방을 하러 갔을때 만났죠~
안동의 명문 안X고를 다니며, 제가 운영하는 피시방의 레인보우식스라는 게임에 꽂혀...
밤새도록 겜하고 아침에 가게 갔을때 아직도 하고 있길래~
"너 학교안갔냐? 얼렁가라~ "
"네.. 사장님~ 한판만 더 하고요..."
이러다가 그 학교 선생님이 찾아와서 귀때기 때리고 잡아가고 그랬더랬습니다.
양심의 가책도 좀 느꼈고 그이후에는 학교만큼은 꼬박 다니게 유도했고~ 그렇게 친해졌습니다.
이때가 그 아이 고3...
그리고 몇년후 전 다시 대구인근의 영X대근처에 피시방을 하게 되었고, 그때 그 아히는..
설쪽 대학을 갈수 있었는데 저때문이었는지 대구쪽 계X대 자동차과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아 저놈 내가 그때 안동에 겜방안했으면 인생이 달라졌겠찌..." 이런 맘이 항상있어서~
대구에 놀러왔을때 피시방에서 밥도 사주고 고기사주고~ 그랬습니다.
어느날 "사장님 아르바이트 시켜주세요~ " 그래서 몇달간 아르바이트도 시켜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놈이 ~ 사고를 쳤습니다.
공군조종사후보로 학교 장학금 받아가며~ 졸업하고 졸업후 장교로 간다더군효...
그리고 학교졸업후 장교로 복무하며 소위... 달고~
중위달고... 중위때 사고쳐서 결혼은 아직 안했는데, 아들을 낳았다고 연락왔습니다. 축하해 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위쯤...
이놈의 이름이 김X화 입니다.
오늘 일하다가 문득 전주에 헬기 추락.. 사망 김XX대위(조정석), 김XX 대위(부조종석)
일하다가 문득 일손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에이 아니겠찌... 전주이고 얘는 여기 아닌데... 그런데 김XX대위란 말과 나이가 일치해서 걍 있긴 찜찜합니다.
그래서 걔 와이프 전화하니 받습니다. 밝은 목소리로...
그제서야 진정하고~ 이놈에게 전화했습니다.
첨에 통화중... 통화중에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철커덕 통화가 연결되었습니다.
"잘있찌? "
" 예.형님.. 사고때문에 전화하셨어요?? "
(오늘 전화좀 받았나 봅니다 이놈...)
"우.웅... 너도 조심해서 몰아라..."
"네 형님 전 f-16몰자나요..."
"앙~ 그래도 천천히 몰아라 ㅡㅡ;"
"네 형님 ㅎㅎ. 아참 형님 저 담달에 정식으로 식 올려요~ "
"아 그래? 축하한다..."
이놈 담달에 23개월된 아들두고 결혼한답니다...
담달에 봉투 두둑히 담아 축하해주러 가야겠습니다.
워.............읽어 내려가면서..... 움짤 했음......
다행이네요.... ㅎ
그래도 ................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