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스트레스가 심합니다-_-;;
제가 관련된 사고에 관해서 추론해 보았습니다. 제 추론이 맞는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지, 그리고 과실 비율이 어느정도 될지 현명하신 분들의 시원한 답변을 바랍니다.
<패트롤 일지>
환자 : 환자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턴하고 충돌자(저입니다)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턴하는 중에 속력을 더 내던 중에 충돌자가 속력을 더 내어 부딪힘.
목격자(환자의 부인) : 좌측에서 우측으로 턴하던 중에 충돌자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턴하여 충돌
본인 : 두부 타박으로 인해 당시 정황을 기억 못하심.
여기서 저와 충돌한 상대방의 부상이 더 크기에 그 사람이 환자, 제가 충돌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고 정황>
휘닉스파크였고 밤 9시였습니다.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사람은 많은 편이었습니다. 사고는 휘팍 챔피언 코스에서 환타지로 갈라지는 곳을 지나서 일어났습니다.(챔피언입니다) 상대방은 보드를 10여년간 탄 사람이고 저는 5년차의 보더입니다.
상대방의 보드는 알파인, 저는 프리스타일이었습니다. 둘다 레귤려입니다.
위의 일지대로 저는 두부 타박이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들 3명이 비록 일지에 기록되어 있진 않지만 사고의 일부 혹은 전부를 목격하였고 그에 근거해서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해 봤습니다.
<추론>
추론 1. 충돌을 하고 저와 충돌한 사람이 360도 돌면서 날아서 슬로프를 내려가는것을 친구가 보았습니다. 상대방이 알파인 보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저보다 속도가 몹시 빨랐다고 추정됩니다.
추론 2. 알파인 보드와 프리스타일 보드의 특성 차이로 인해 같은 속력이라 하더라도 이동하는 거리는 알파인>프리스타일 입니다. 상대방의 속도가 더 빨랐기에 충돌하기 수초 전에는 상대방이 저보다 더 후방(슬로프 위쪽)에 있었으리라 추정되며 따라서 전방 주시의 책임이 있으리라 추정됩니다.
추론 3. 시야의 문제에 있어서 둘 다 레귤러인 사실을 감안하면 위의 일지대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턴을 하는 것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턴을 하는 것에 비해 상대방에 대한 시야 확보가 더 용이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결론>
결론: 비록 양쪽이 턴을 하는 도중에 충돌하였지만 알파인 보더가 애초에 빠른 속도로 후방에서 접근하였고 슬로프 아래쪽에 있던 본인보다 시야 확보가 용이하면 책임이 더 큰데 충돌이 일어났으므로 알파인 보더의 과실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현상황>
저는 충돌후 3분가량 뇌진탕 증세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충돌 이전과 충돌 당시의 기억이 전혀 나진 않지만 그 외 후유증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저와 충돌한 상대방은 좌측 정강이 뼈 2개가 여러 조각나서 큰 수술을 받고 보름가량 입원하였습니다.
사고가 난 지 20일이 더 지나서 처음 연락이 왔고 제게 수술 사실과 경황을 알려주었고 다시 20일가량 후에 전화가 와서 이번 사고로 인한 각종 비용의 50대 50 부담을 요구하였습니다. 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고를 기술함에 있어서 제 입장에서의 서술이 많이 들어가 보입니다만 사고를 목격한 제 친구의 말로는 '뒤에서 날아와서 쳤다'라고 했습니다. 저로선 이런 저런 경우를 살펴보아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작성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바랍니다. ㅠㅠ
님말이 사실이면 너무 억울하다
법적대응으로 하시는게..날뜻..쌩돈 500인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