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 베어스타운은 평소보다 사람이 붐비더군요.
사람이 많이 붐비니 최대한 사주경계 철저히 하구 타구 있는데,
중상급 슬로프에서 뒤에서 직활강하며 내려가던 스키어의 왼발이,
제 데크위로 지나가 놀래 자빠졌다랬지요.
'조금만 내가 더 빠르게 진행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니 끔찍.
"괜찮으세요?" 라는 스키어의 말에 욕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참았더랬죠.
그리고 두어시간뒤 똑같은 구간에서(중상급 슬롶 마지막 부분에 경사가 가파른곳),
결국 충돌이 일어나구 말았네요.
슬롶 가장자리에서 토로 전환후 진행찰나,
'어...어..?' 소리에 슬롶위를 쳐다보니,
제 시야에 들어온건 데크가 직강된채로 멈추지 못하고 저에게 달려오시던 한 보더분.
제 데크 왼쪽 부분을 그대로 강타.
몸이 그자리에서 붕떠서 공중에서 360도 회전뒤 땅바닥에 철푸덕.
천만다행인건 부딪히던 충격으로인해 어깨부분에 통증 외에는 안다쳤더랬죠.
후방에서 추돌하신 그 분도 제 데크만 들이받고 밀려난거라 다치지 않았더랬죠.
슬롶 일단 내려가서 그 분 잡아두고 어깨를 살폈습니다.
어깨를 들어올리니 통증이 밀려오긴하였으나,
뼈에 이상이 있거나 하는거 같진 않더라구요.
의무실가서 경위서 쓸까하다..
같이온 아이들과 와이프분이 보이더군요.
어깨는 아픈거 같지만 크게 다친거같진 않다며 그냥 보내드렸습니다. (제 실비로 처리하면 될 거 같아서)
그리고 나서 보니...
바지 하단 부분이 상대방 엣지에 의해 칼로 그은듯이 잘렸더라구요.
한달도 안된 보드복인데.. ㅠㅠ
전화번호라도 받아둘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 상대방 데크가 조금만 더 위로 올라왔다면 정강이가...
흐유...
그냥 크게 다치지 않고,
약간 생활에 불편한정도로 다쳤다는것에 위안삼구 있네요.
내일은 물리치료나 받으러가야겠어요.
여튼, 남을 피해나갈 요량이나 브레이크를 못거시는분이,
왜 중상급와서 타셨나 하는 생각도 들고,
처음으로 남과 부딪혀서(정확히 말하면 부딪힘 당해서) 난 사고인데
잘 대처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분이라면 어떻게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궁금하기두 하구요.
다들 안보하시길 바라며..^^
푸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