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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결혼하지도 않은 사람이 결혼을 후회하니 어쩌니 말하는건 말이 안되니까....
즉, 사과를 보지도 못한 사람이 사과 맛을 논의한다는것 자체는...비논리적이에요.
그리고
개인의 문제를 남에게 물어본들 답이 있을 수 있나요?
차라리 후회하는 이유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을 찾는게 답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어요.
(후회하지 않는 이유를 해결 할 필요는 없을테니)
음... 아마도...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그 '원인'을 제거하는게 가장 빠를거 같아요.
예를 들어... 결혼이 후회가 되면 이혼을 하시고...
좀 더 디테일하게 파고 들어서... 결혼생활속의 어떤 점이 불행의 원인이 되면... 그것을 해결해야겠죠.
결혼은 일방이 아닌, 쌍방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 진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할 방법 또한 '쌍방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할거에요... 즉, 대화가 필요하단 뜻입니다.
나만 옳다가 아닌, 우리가 옳다는것을 기본 전제로...
결혼이란 이름 아래 어느 누구도 '희생' 시키지 않고...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불행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찾고 또 합의에 이르시는게...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남들 따라 산다고 행복할거 같지만... 절대로 아니에요.
자신들 중심으로 사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술과 보드라면 그것을 위해 상대방에게 그만큼의 반대 급부를 허용해 줘야겠죠.
우리 집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의 집안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남들은 어쩌니 ..남의 집안은 어쩌니 저쩌니 그런건 상대방을 얽매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명확하게 내 마음이 어떻다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우리가 더 행복하기 위한(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더 행복해 지고 싶은만큼... 타인 또한 그만큼 행복해 질 권리가 있습니다.
단, 그 정답은 내 마음에 있는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은 타인의 마음에 있다는것을 전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의 행복은 각자에게 있으니...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고... 그것을 기본으로 더 많은 솔직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음...
점점 더 어려워지네;;;
주변 둘러보면 너무 Case by Case라...ㅋ
결혼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결국 같이 사는 사람간의 문제인거 같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답은 모르겠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결혼해서 행복합니다. 결혼 3년차에 진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돌이 못 된 아들 녀석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가끔, 밤늦게 육아로 지친 와이프 대신해서, 본인도 피곤할 때, 집안 정리할 때면 힘이 들더군요.
그때, 혼자 살았다면, 이렇진 않았을꺼야 라는 생각이 잠시 들기는 합니다.
그리고, 암울한 미래에 한 가족을 책임지고, 같이 살아야 되는 부담과 무게를 느낄 때도,
솔직히,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것은 잠시죠, 아주 일시적인 후회와 부담일 뿐이죠.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 제가 쓰는 이 내용이 혹시 바뀔지는 모르지만...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결혼을 해서,
제 와이프가 제게 와줘서..
또 제 아들이 우리에게 와줘서...
그래서 행복합니다 ^^
결혼.. '사람 좋다'란 사람이 아니면 서로 안하는게 상책 아닐까요..
해선 안될 사람, 해도 될 사람 분명히 범주가 있다고 봅니다.
해선 안될 사람이더라도 진짜 훌륭한 배우자 만나면 또 무난할 수도 있지만 요즘세상에 만나기 힘들죠.
하지만 요즘엔 석,박사 이상의 결혼전문가들도 있기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소송은 변호사에게, 부부문제는 결혼생활 전문가나 정신과, 심리전문가에게...
옛날 같으면 그런게 없었지만 요즘은 별의 별 전문가들이 다 주변 곳곳에 포진하고 있기때문에...
이혼까지 막장으로 치닫던 상황에서도 다시 사랑하는 행복해지는 부부가 있는거 보면.. 역시 전문가들이라는... ㅋㅋ
어차피 본인 부모들중에 훌륭하신 분들, 아니 완벽한 부모는 거의 없을겁니다.
때문에 결혼생활에 그대로 반영이 되게 마련이겠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식들을 잘 키우면 된다는...
(물론 그러다보면 또 반작용이 생길 수도.. ㅋㅋ)
전 신혼이지만 딱 이렇게 설명하고 싶네요
좋을땐 천국 부럽지 않을정도로 행복하고 마냥 좋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아내가.. 그러나..
싫을땐 진짜 패죽이고 싶을정도로 진절머리 나게 싫습니다 왜저러나 싶고요......
방금도 괜한 별것도 아닌걸로 삐지길래 열받아서 저도 받아치고 둘다 찬바람 쌩 썡 부는 상황인데
풀어준답시고 지금 밥해줫는데도 뭘 잘했다고 갑자기 울더니 먹을껀 다 먹고 침대로 가서 다시 문 닫아버리네요..
항상 이 두 상황을 오가며 지내고있네요..
뭐 좀더 살다보면 나아지리라 믿으며..
마치 언젠간 로또가 될거라 믿으며 계속 로또하듯이.
후회안합니다. 신나요~ ㅎㅎ(결혼 4개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