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4/15시즌에 5회 강습받고 쭈구리 곱등이에서 조금 사람이 된거같아 깊은 감명을 받고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혹여 강습이나 시즌강습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무조건 강습을 받아보시길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강습비용이 조금 부담될 수 있지만(물론 저도 바들바들 떨며 결정했습니다ㅋㅋㅋ), 잘 생각해보면 최근 추세인 해머데크 한장값정도 하는데.. 해머데크를 타는 곱등이가 될것인지 아니면 그저그런 데크로도 잘타는 존잘러가 될것인지 선택하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

강습받으시길 추천하는 이유가 정말 수도없이 많은데 진짜 딱 하나만 꼽아보겠습니다. 강습을 받은 뒤로 스노우보드를 타는게 즐거워졌습니다! 굉장히 상투적인 감상이지만ㅋㅋ 실제로 즐거워졌으니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

그동안 저는 도전적으로 보드를 타왔던거같습니다. 자기위안 차원에서 말이 좋아 도전적이지 현실적인 표현을 해보자면 '나도 잘 타고싶은데 전혀 잘 되지는 않고 심지어 이유도 모르겠으니 그냥 죽어라 타보자' 정도..? 짬날때마다 휘팍가서 죽어라 전투보딩하고, 그런데 실력은 늘지않으니 짜증만나고.. 요런 수순이죠.

그런데 그게 바뀝니다! 뭔가 되거든요. 게다가 연습할 방향이 명확히 잡히니 지겨울 틈도 없습니다. 강습이 진행될수록 점점 자신이 붙습니다. 왜? 점점 뭔가 더 되거든요ㅋㅋㅋㅋㅋㅋ 뭔가 되니까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이런거 저런거 다 시도도 해보고(알려달라면 필유강사님이 다 알랴주십니다. 필멘.), 이거 저거 시도하다보니 다시 보드가 재밌어집니다.

저만해도 원래 데크가 바닥에서 5cm이상 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했고(뜨면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 지빙이나 킥커는 내 인생에 없다고 생각했었죠. 강습을 받기 전까진! 요즘은 자신감이 넘쳐흘러서 파크도 들어가고 파이프도 들어가고 그럽니다. 게다가 안전하게 즐기는법까지 알려주시니 뭐 부족한게 없습니다.

내용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그만큼 강습이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 필유강사님이 어떤지! 후기 시작합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면 '납득할수있는 강습' 입니다.

모든 동작 하나하나에 원리와 이유를 설명해주십니다. 내가 왜 이 동작을 취해야하고 취했을때 어떤점이 나아지며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까지! 보드를 점점 이해하며 타게되고 내가 타는 모습을 점점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게 진짜 필유 강사님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에서 차마 남길수 없는 내용인거같아 아쉽지만, 받아보시면 알게됩니다ㅋㅋㅋ하나의 동작을 해도 이유와 원리를 알고하는것과 모른채 그냥 잘타지는것 같으니 하는건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단점아닌 단점이 하나 생기는데...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타고있는지, 뭘 잘못하고있는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작 하나하나에 대한 명확한 이해때문에 보이는거같은데 잘못하면 오지랖퍼 될지도 모릅니다ㅋㅋㅋ 

그리고 보드를 굉장히 쉽게 알려주십니다. 항상 독학으로 이 칼럼 읽어보고 저 동영상 한번 보고 할때마다 '신경쓰고 해야할게 많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놀랍게도 다 살을 빼서 알려주십니다. 정말 딱 가르쳐주시는것만 해보면 돼요. 신기하게도...

그동안 제가 얼마나 쓸데없는 힘을 주고 탔는지 놀랐습니다. 굉장히 쓸데없는 동작도 많았구요.

파크, 파이프, 라이딩 뭐 못하시는게 없으니 해보고 싶은 파트 알려달라고 하면 또 다 알려주십니다. 제일 중요하게 안전하게 즐기는법 부터! 그러니 배우면서 심심할 틈이 없어요. 오늘은 라이딩하다가 내일은 박스도 밀어보고 킥커도 타보고 진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강사님 특유의 친화력! 사실 제가 낯을 가리고 친해지기 전까지는 벽을 좀 만드는 성격인데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강사님이 아니고 형이라고 부르고 있더랍니다. 응..?

진짜 너무 감사했고 큰 변화를 느껴서 좋은점 한 수백가지 쓰고 많은분들께 권해드리고싶은데, 제 글재주가 여기까지네요 ㅠㅠ

강습 고민하고 계신분 있으시면 주저말고 받아보세요. 절대 후회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