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부러져서..

조회 수 4590 추천 수 45 2007.06.30 02:03:20
안녕하세여 보드파크에서 생긴 사고입니다.

보드파크 BOX에서 떨어져 허리가 너무 아파..(숨쉬기가 힘들더군요.)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동네에서 좀 큰병원갔는데..더 큰병원 가보가고 하시더군여..

그래서 종합병원가보니 엑스레이로 전신을다 찍더니..잠시후 CT 그후...MRI촬영까지 다하더라구여..

진통제 주사로 하루가 끈날 무렵 병원에서 척추뼈가 압박골절 되었는데 신경이랑 다았다고..

뼈가 많이 부서져 지금수술은 위험하니 수술은 1주일뒤에 한다고 하시더니...

마지막으로 수술끝난후 하반신 마비까지 올수있다고 하시더라구여..ㅜㅜ

정말 힘든 하루..일주일이 지나구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마취에서 깨어나는데 의사 선생님이 저 발을 잡으며 다급히 말씀하시더라구여 움직여보라구

그러더니.."움직인다" "됐어요" 하시더라구여..그리고 찾아오는 고통...장난 아닙니다 나중에보니

등에 약30CM정도 잘랐더라구여 어찌나 아프던지 그땐 정말 ㅜㅜ

무통주사 맞았는데도 너무 아파하니.. 병원에서 진통제중 가장 강한거라구 놓아주는데..

그뒤로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여.. 그런데 그담날까지 그냥 잠들었습니다.

약때문에 잠들었는데 수술후 자면 작아진 폐가 잘 안돌아와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그후로 2달간 침대에서 한번도 못일어났어요.일어나면 뼈가 부서진다고..

2달 동안 누워서 밥먹구 소 대변 다보고 사람 잡더라구여..10키로 빠지더군여..

2달후..일어났는데 너무 누워 있다보니 걷는게 힘들어서 ㅜㅜ

재활하구 하다 또1달 병원있구..

이젠 퇴원해서 보조기도 안하고 잘 걷는데 1년은 지나야 전처럼 돌아간다고...

병원에서 하반신 불구안된걸 다행이라 생각하라고 하시네여..정말 운이 좋았다고..

다른병원에 저랑 비슷한 환자들어왔는데..

보드파크에서 척추 다친환자 왔다구..결국 하반신 불구되었다고...

전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꼭 보호대 다 챙기셔야 합니다.


==============================================
이정도 다치면 병원비 궁굼하시죠..

6인실기준 이용하구여..간병은 집에서 해주셨는데..전문 간병인쓰시면 하루5만원입니다.

총액이 1000만원 조금 넘었구여...의료보험 받고해서 실병원비는 500만원 정도..

의료보험 안되는거 생각보다 많더라구여...



엮인글 :

2007.06.30 08:40:45
*.5.37.137

불행중 다행이란말밖엔..ㄷㄷ 빠른 쾌차 하세요 ^^
ㅠㅠ

2007.06.30 11:37:54
*.188.94.7

보드파크에서 척추 다친환자 왔다구..결국 하반신 불구되었다고...

이 내용 정말 간담이 서늘합니다...갑자기 보드가 무서워지네요 ㅠㅠ. 이번 시즌부터는 보호장구 꼭 착용해야겠습니다.. 빠른 쾌유 빌겠습니다.

2007.06.30 15:45:34
*.155.185.209

헉! 님의 얘기만 들었을뿐인데... 무섭네요~
그래두... 정말 불행중 다행이시네요~
빠른 쾌차하시길...

2007.06.30 23:56:46
*.150.149.74

그 정도 다치고도 천만원이라니... 우리나라 의료보험 그래도 잘 되어 있는거 같네요. 마이클무어가 이번에 만든 미쿡 의료제도를 고발한 다큐를 보면 기타리스트가 손가락 두개를 잘랐는데, 거의 잘린 중지를 붙이는데... 6천이랬든가? 반만 잘린 약지 붙이는데 천2백이래가꼬 약지만 붙였다고... 자전거 타다가 무릎 부의 찢어지니까 집에가서 바늘로 직접 꼬매는 장면도 있다던데요. 의료보험이 없어서 그런다고... 암튼 보험 잘 들어야 겠어요.

2007.07.01 05:11:37
*.107.167.166

하~~ 다행입니다~~ 기적이군요~~
앞으로 이걸 계기로 더 열심히 살아가시길~ 그리고 건강하세요~

2007.07.02 23:20:44
*.230.137.252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이런내용 보니...보드타기가 무섭네요 유유
빨리 회복하세요~%^^

2007.07.04 08:28:09
*.142.84.12

무섭네
빠른 쾌차 바랍니다.

2007.07.04 10:29:06
*.105.121.50

우리나라 의료 보험 정말 쓸모없는 보험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더군요-;; 제가 아는 의사선생님이 조금 다른 방법을 시도해서 빠른 치유를 기대해볼라하믄 보험공단에서 자기들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보험 안되게 한다더군요- 사실 요즘 의사들이 자꾸 나쁘게 비추어져서 그렇지- 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쓸데없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약사(?)들이 정하는 보험보다 의사들의 자유 진료권을 보장해주어야 할터인데-사실 약대다니는 제 친구 보믄 자기 전공인 약 이름조차도 다 모르는데 도대체 왜 약대 나온 사람들이 이런걸 정하는건지;;; 의료인도 아닌 보건인이면서;;;- 어서 우리 나라도 미국 처럼 민간 보험으로 돌려서 정말 필요할 때 치료 받을 수 있는 그런 의료 보험제도가 갖추어졌으면 하네요. 님 얼른 나으세요-^^

2007.07.04 19:36:59
*.139.107.154

파크 들어가지 말까..
CA

2007.07.08 11:29:33
*.176.150.33

답글 써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하시네요..그런데 척추(요추)1번 3번에 양쪽으로 쇠(?) 를 박아서 이번주에 장애등급 나온다고.. 보드타다 장애인 될줄이야 생각도 못해습니다. 어제는 꿈에 파크에서 보드타는 꿈도 꾸웠는데 이젠 저에게 보드는 당분간 무리일것 갔습니다.내년에 다시 쇠 재거 수술하면 그후에 다시 생각 해봐야할것 같아요..날씨도 더운데 모두들 건강조심하시구여..^^

2007.07.09 10:40:28
*.216.20.47

CA님 쪽지보내드렸습니다. 답장부탁드릴꼐요

2007.07.09 13:05:20
*.203.128.2

빠른 쾌유를 빌어요 ^^

2007.07.09 21:15:06
*.100.178.170

빠른쾌유를 빕니다.
1

2007.07.10 08:31:12
*.5.223.122

님 빨리 낳으세요 화이팅

2007.07.11 10:12:35
*.126.2.197

님 건강빨리찾으시길 빌께요
ㅠㅠ

2007.07.11 14:48:42
*.158.38.50

축복입니다. 평생 잊지못할 은혜를 입으셨군요...

2007.07.11 16:50:11
*.14.169.124

오...그래도 다행이십니다...빠른쾌유 빌꼐여~ ^^

2007.07.15 12:32:50
*.127.83.196

열정도 좋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것이다" 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빠른 쾌유 빕니다..

2007.07.17 23:32:58
*.13.95.44

빠른 쾌유 바랍니다.. 그리고 옆 병원 말고 수술한 병원 이름좀 알려주세요..혹시 주변에 다치면 알려주게요..
CA

2007.07.18 13:28:13
*.176.150.33

내..전 대전선병원척추센타에서 수술했습니다.친분이 있는 의사분들마다 전부 이곳을 추천해주셔서 선병원으로 갔는데 의사분들이 유명하긴 한가봐여..tv에도 나오고 하는게...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엔 등산도 다니구..모두들 고맙습니다 힘이 생기네여..^^
zzzz

2007.07.18 16:28:11
*.188.94.7

대한민국의 프로스노우보더 이성우(31세, ZION 소속) 선수가 2005년 3월 20일(일요일)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개최된 CH5 행사에 참여하여 시범을 보이던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부상으로 인해 병상에 누워 있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성우 프로는 이날 빅에어 시범 도중 베이직에어 시연에서 균형을 잃고 머리와 허리부분으로 착지되어 급히 서울 백병원으로 후송되어 진단을 받은 결과 11번 척추가 심하게 골절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심각한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 백병원 915호에 입원중이며 22일(화요일) 수술 예정이며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치의 소견입니다. ---이상 기사 내용이였습니다.---

그후 하반신 불구로 반년 넘게 사시다가 끝내 사망했습니다..
님들 항상 안전보딩하시구요 안전장구 꼭 착용하세요 100% 아니더라도 사고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CA님 치료비가 얼마가 들었든 정말 행운이십니다.. 제 2의 인생이죠..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2007.07.19 17:49:16
*.138.129.141

후.. 쾌차하세요. 타산지석으로 삼아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안전보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끔 상태 호전되면 글 올려주세요.

2007.07.20 14:33:39
*.73.85.47

헐..이제서야 봤네요...

빠른 쾌차 바라고 기원합니다...

다들 안전보딩하세요...
CA

2007.08.04 03:57:46
*.176.150.33

전 왜 사고가 자주나는걸까요..ㅜㅜ 저번주 주말에 길거리에서 한일전 축구보는데..트럭이 갑자기 인도로 밀고 들어와..한 20명 정도 응급실로..실려 갔어여..지금은 한10명정도만 병원에 있고여..저두 병원에 아직 있구여..대전 탄방동 치킨호프집..사건..병원에 있는데 9시 뉴스에도 나오더라구여....저는 트럭 옆에 부디쳐서 발목하고,수술한 허리가 아픈정도 입니다...그나마 다행인데 저뒤에 있는분은 바퀴에 깔리고 다른한분은 다리에 살이 떨어지고... 요즘엔 지나가는 자동차만 보아도 무섭구요.. 이러다 정말 죽는거 아닌가 할정도로 무서운 생각도 들정도로 스트레스도 받구여..ㅜㅜ

2007.08.09 10:29:46
*.247.145.7

ca님 그 뉴스 사고 피해자시군요... 그 뉴스 들으면서 헐.. 정말 날 벼락이다 생각햇는데.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2007.09.26 00:03:52
*.143.145.232

정말 CA님 얼른 쾌차하셔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이제부터는 더욱 조심히 다니셔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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