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정상 부근 안개 심합니다. 조심들 하시구요.
파노라마 : 습한 밀가루 같고 슬로프에 돼지감자 처럼 몽글몽글 눈이 뭉치긴 했지만 엣지도 그냥저냥 박히고 탈만 합니다.
그러나 이글 리프트 지나는 순간 부터 스패로우 구간은 녹아있던 슬럽에 내린눈까지 더해버려 그냥 아이스링크장입니다.
업다운 불가.. 그냥 베이스로 살살 내려왔습니다.
워낙에 미끄러워 곤돌라 입구까지 미끄러져 내려왔네요. 안걸어서 좋구나..
사진상 몽블랑 정상 부근만 조금 괜찮고 갈수록 돼지감자밭에 아이스.
파노라마 거의 다 내려와서는 그냥 은퇴한 김연아 불러야 될듯.
업다운 조금도 주기 힘들구요.얼음판이라 엣지 1밀리도 안박힘. 베이스로 내려오는거도 긴장타고 내려와야되요. 속도 조금 내다가 조명에 반사된 얼음이 보이는 순간 오금이 저립니다.
이젠 끝났어요 여긴... 세번타고 그냥 갑니다.
그냥 집에서 차례상 밤이나 까고 계시는게 여러모로 이득일듯 싶습니다.